문화와 농업의 조화,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근교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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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농업의 조화,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근교농업
  • 이지우 기자
  • 승인 2018.09.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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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진 인천광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더 많은 소식은 월간원예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인천광역시는 전체 인구 300만에 육박하는 전국 3번째 거대 도시이다. 수도 서울에 인접한 최대 도시인 지리적 특수성을 감안할 때, 전통적인 관행 농업보다 도시근교농업으로서의 역할이 대두되고 있다.
인천의 전체 인구 중 농업에 종사하는 비율은 약 1.2% 정도로 전형적인 도시적 양상을 띄고 있다. 설화진 인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인천은 대한민국 3번째로 인구가 많은 대도시로 전형적인 수도권 도시의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인구가 많다보니 인천광역시 안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많은 양이 자체적으로 소화할 만큼 소비량이 많은 편이죠. 이에 따라 관행 농업의 기본적인 지원은 물론 4만 5천여 명에 해당하는 도시농업인구의 활성화의 일환으로 여러 가지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고 말한다.

텃밭 상자 나눔을 통해 도시민이 집에서 직접 엽채류를 기르면서 농업이 일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한다.

도시농업교육
한해 8천명 이수

인천농업기술센터는 시민, 노인, 학생,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도시농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연간 8천여 명의 인천 도시민을 대상으로 도시농업을 교육하고 있다. 학생은 학교 수업과 연계해 농업의 이론과 실습을 교육하고 있고, 실버세대인 노인들에게 상자 텃밭, 소규모 텃밭 가꾸기 등을 교육한다. 설화진 소장은 인천과 같은 대도시에 농업의 역할을 새로 부여한다고 말한다.
“도시민들은 농업이 낯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농업은 우리의 삶과 떨어질 수 없는 부분이죠. 따라서 도시민과 농업이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우리 농업기술센터가 해야만 합니다. 이런 일환으로 도시농업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도시농업교육은 농업에 입문하고자 하는 도시민에게 기초과정, 심화과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상자텃밭나누기, 체험농장
도시민과 농업의 만남 이끌어

인천농업기술센터는 지금까지 약 17500개의 상자 텃밭을 인천광역시에 보급했다. 한 가구당 최대 2세트를 자부담 5천 원에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보급한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찾아가는 도시농업교육으로 저소득층이나 어르신을 대상으로 집으로 찾아가는 도시농업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직접 찾아가 화분갈이를 돕고 각 가정에 도시농업의 문화가 깃들 수 있도록 마련한 방편이다.
또한 총 15개의 농업 현장을 체험농장으로 지정해 도시민이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농업을 만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딸기, 버섯, 치즈, 다육식물 등 다양한 작목의 체험농장을 지정해 팜플렛 제작 등 홍보 활동을 지원하고, 교육청과 연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설화진 소장은 이런 사업을 통해 도시민과 농업이 한층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농가는 체험농장 운영을 통해 소득을 끌어올릴 수 있고, 인천 도시민은 농업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함께할 수 있는 중요한 활동임을 일깨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근교도시농업 활성화를 통해 농업의 숭고한 가치를 도시민에게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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