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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현대인들이 지친 심신과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에 시달린다. 호두는 수면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어 취침 시간 전에 간식으로 먹거나 따뜻하게 죽을 끓여먹으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
초저녁에 깜박 졸다 깨면 한밤을 그냥 세우는 사람이 있다. 그런 상태에서 이른 아침부터 부산히 움직이려니까 자연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걱정거리로 잠을 못 이루거나 열대야로 불면을 경험한 분들은 잘 알겠지만, 불면증만큼 괴로운 것이 없다. 고문 중에 가장 큰 고문 같이 괴롭다.
소음 따위의 강한 자극이나 여행 중일 때 또는 심한 공복이나 포만이 원인이 되어 일시적으로 불면이 되기도 하는데, 이런 원인이 중복으로 빈발하면 지속적 불면이 된다. 그리고 어떤 질환에 의해 통증이 뒤따를 때나 내분비 활동이 저하될 때, 신경 쇠약, 소화 장애 등에 의해서도 지속적 불면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찾은 다음 그에 맞는 대책을 세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면증 중 과로나 영양 불균형에 의해 내분비 계열 이상이 생겨오는 것을 ‘음허화동’에 의한 불면증이라 한다. 이 증상은 불면과 함께 가슴이 두근거리고 어지러우며, 귀에서 소리가 나고 입이 마르며 헛구역질도 난다. 얼굴은 화끈 달아오르고 손발이 뜨거워 이불에 발을 넣고 자지 못한다. 또 기억력이 떨어지고 눈도 충혈되며 어깨가 뻐근하고 허리가 쑤신다. 무릎에 힘이 없을 뿐만 아니라 소변이 잦으며 대변은 굳다.
이렇게 불면증으로 고생할 때는 호두죽을 권한다. 청나라의 이홍장이 네덜란드 공사의 고질적인 불면을 호두로 고쳤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호두는 불면 치료에 가장 잘 듣는 식품이다. 따라서 불면증이 있을 때는 호두죽을 상복하도록 한다.
사과도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 우선 사과의 씨 있는 부분을 파내고 그 속에 꿀을 한 수저 넣는다. 이것을 쪄서 즙을 내어 마시면 된다. 또는 숙지황 8~12g을 물 500cc로 끓여 하루 동안 여러 번 나누어 마신다.
불면 환자는 목 주위 근육이 굳어 있으므로 이 근육을 부드럽게 풀면 수면에 도움이 되므로 짬짬이 가볍게 목운동을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