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참여로 만들어진 밥맛 좋은 벼 ‘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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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참여로 만들어진 밥맛 좋은 벼 ‘해들’
  • 월간원예
  • 승인 2018.10.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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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예 = 편집부>

현웅조 농업연구사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031-695-4028onlybio@korea.kr

농촌진흥청에서는 최근 소비자 요구를 충족할 현장 중심 연구를 통해 지역 소비자와 생산자, 유통업자가 참여해 최고의 밥맛을 자랑하는 벼 ‘해들’을 개발했다.
‘해들’은 2016년 농촌진흥청이 이천시, 농협과 함께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 연구(SPP)’로 2017년 개발한 조생종 최고품질 벼다. 육종가가 교배하고 농업인이 선발해 소비자 평가단이 결정했으며, 지역민이 이름을 붙였다는 점에서 모두가 주인인 최초의 새 품종이다. 지난해 신품종선정위원회에서는 뛰어난 밥맛과 재배 안정성을 인정받아 최고품질 벼로 선정됐다. 특히, 평가자의 48%가 ‘해들’의 밥맛이 좋다고 꼽아 29%를 차지한 ‘고시히까리’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천시는 국내 대표 쌀 브랜드인 ‘임금님표 이천쌀’ 원료곡의 차별화를 위한 품종 교체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이에 재배 안정성과 품질이 뛰어난 ‘해들’의 재배 면적이 늘게 될 경우, 품질 향상과 수량 증가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이천시는 2019년 100ha 규모의 고품질 쌀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해들’ 채종포 2ha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에는 이천시의 조생종 재배 면적 1,000ha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해들’의 재배상 유의할 점은 질소질 비료 과용 시 도복, 미질저하, 등숙률 저하, 숙색불량 및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므로 적정 균형시비가 요구되며 흰잎마름병(K3a 균계), 바이러스병 및 해충에 저항성이 없으므로 적기 기본방제를 하여야 한다. 또한 조기낙수 시 등숙이 불량하여 불완전미 발생 및 도정수율이 낮아질 수 있고 키다리병 방제를 위하여 철저한 종자소독을 하여야 하고 냉해위험성이 있으므로 냉수용출답 및 만식재배를 피하는 것이 좋다.

해들 조평 벼 모습
해들 조평 쌀알 모습


지방자치단체와 소비자의 참여로 이룬 ‘해들’ 품종의 성공 사례는 정부와 지역 상생의 차별화된 지역 명품 브랜드 구축으로 농촌 융합·복합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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