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화 의무자조금, 출범 위한 막바지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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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화 의무자조금, 출범 위한 막바지 준비 박차
  • 이지우 기자
  • 승인 2018.11.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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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산업, 의무자조금으로 살려내야··· 공감대 형성
절화 의무자조금 준비위원회 제9차 회의가 지난 10월 31일 대전에서 열렸다.

절화 의무자조금 준비위원회(공동위원장 구본대 사단법인 한국절화협회 회장, 강성해 한국화훼농협 조합장)는 지난 10월 31일 대전에서 절화 의무자조금 준비위원회 제9차 회의를 가졌다. 절화 의무자조금 준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에 절화의무자조금 설치계획서를 제출하고, 그동안 전국 절화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의무자조금 홍보 교육 사업을 진행했다. 준비위원회는 경기도부터 부산까지 주요 절화주산지를 방문해 현장 농업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위기의 화훼산업을 살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 구본대 위원장은 “지역의 농업인들도 작금의 위기 상황에서 현실적인 대안은 자조금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강성해 위원장은 “절화 의무자조금이 밀알이 되어 기울어가는 화훼산업을 살리고 발전시키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준비위원회는 11월까지 지역 교육과 홍보를 마치고 빠르면 연내에 대의원 구성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전국 모든 절화농업인들이 절화의무자조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한 만큼 한 곳이라도 더 방문해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며 “의무자조금의 특성상 농가 동의가 중요한 만큼 한 분이라 더 만나서 현황과 절화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위원회 계획대로 올해 안에 대의원 구성이 완료되면 이르면 내년 초부터는 절화의무자조금 사업이 가능하다. 현재 절화 의무자조금 조성 기준에 따라 약 20억 원 정도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이며 필요할 경우 예산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대의원 총회 후 절화 의무자조금 관리위원회가 구성되면 본격적으로 절화 소비 촉진, 홍보, 꽃 문화 개선 등의 사업을 진행해 절화농가의 소득증진은 물론 대한민국 화훼문화의 틀을 다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구본대 위원장은 “아직 정식으로 절화 의무자조금이 출발하지는 않았지만 준비위원회와 전국 절화농업인들 함께 의무자조금이 완성될 때 까지 최선을 다 한다면 뜻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해 위원장은 “현재는 절화 의무자조금을 위해 혼신을 다 하고 있지만 자조금이 됐다고 저절로 우리 농업인들의 소득이 올라가고 문화가 발전하는 것은 아닌 만큼 지금부터가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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