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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농가 이끄는 선장 역할 ‘톡톡’충남 논산시 세진농장 강대석 대표

<월간원예 = 윤소정 기자>

세진농장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선도농가’라는 단어가 따라온다. 현재 논산시농업기술센터 논산딸기연구회장으로 회원들의 역량을 도모하고 있는 강대석 대표는 회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새로운 품종과 재배법 등을 끊임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딸기 농가가 발전할 수만 있다면 나는 언제든지 새로운 모험의 세계에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다.

양봉벌로 자연수정을 하고 있는 강대석 대표의 농장 곳곳에서는 수정작업에 여념이 없는 벌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고품질 딸기 위해
전국팔도 돌아다니다

딸기에 대한 애정만 놓고 본다면 강대석 대표는 누가 봐도 어린 시절부터 딸기와 동고동락하며 지내온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강 대표는 경기도 안산시에서 공장장으로 일하며 흙보다는 기계와 더 친밀했던 사람이다.
“오랜 시간동안 도시에서 일했지만 1996년, 논산시로 귀농을 결정해 봄에는 딸기농사를 짓고 여름에는 벼농사를 지으며 딸기에 대한 공부를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귀농초기 땅을 임대받은 뒤, 비닐하우스를 지어 딸기농사를 시작한 강대석 대표. 사계절 내내 꾸준한 수익을 내기 위해 딸기 수확이 끝나면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모내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체력과 경제 모든 면에서 이득이 없어 딸기농사에만 전념하기로 강 대표는 큰 결심을 했다고 한다.
결심과 함께 강대석 대표는 딸기와 관련된 강의가 진행되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 찾아다니기 시작했고, 이러한 열정덕분에 딸기농사를 시작한지 불과 3~4년 만에 전문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됐다. 강대석 대표가 습득한 전문기술은 강 대표를 충남딸기연구회 회장으로 만들었고, 이외에도 한국딸기수경재배연구회에서도 활동하며 강 대표는 자신만의 딸기 노하우를 논산뿐만 아니라 전라북도에까지 전수했다.
현재, 8264㎡(2500평)에 달하는 공간에서 딸기 재배하우스 8동과 육묘하우스 1동을 운영하고 있는 강대석 대표. 육묘하우스에 대한 물음에 강 대표는 자신이 키우는 딸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육묘까지 세세하게 신경 쓰고 있다고 답했다.
자연수정된 세진농장의 딸기는 색깔이 빨갛고 탐실해 보는 이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선도자 역할 수행으로
딸기 농가 이끌어

최근,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이 사람 손바닥 크기만 한 딸기 킹스베리를 농가에 보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강대석 대표는 킹스베리가 농가에 보급되기 전, 논산딸기연구소를 통해 킹스베리를 직접 하우스에 육묘해 키워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 대표의 하우스와 조건적으로 맞지 않아 현재는 설향만 재배하고 있다고 강 대표는 설명했다. 이처럼 강대석 대표는 실패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도전해볼 수 있는 조건만 주어진다면 강대석 대표는 무소의 뿔처럼 달려 나간다. 킹스베리 외에도 강대석 대표는 논산에서 수경재배를 제일 먼저 시도했을 정도로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수경재배가 처음 논산에 들어왔을 때, 많은 농가들이 꺼려했습니다. 하지만 선도농가로서 딸기농가 발전을 위해, 네덜란드에서 직접 교육을 받은 후 계룡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 담당자를 찾아가 수경재배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어냈습니다.”
매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운전해 계룡시농업기술센터를 찾아간 결과, 강대표는 수경재배를 성공시켰다. 이에 오히려 강 대표보다 먼저 수경재배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타 지역 농가들이 세진농장을 찾아와 수경재배에 대해 배우며 다시 수경재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한다.
이처럼 강 대표의 딸기하우스는 흙과 고랑대신 약 1m 높이의 받침대 위 상자에 담긴 딸기 종묘들이 줄지어 열매를 맺고 있다. 특히, 약 3년 전 사각포트를 개발해 특허등록을 완료한 강대석 대표는 사각포트를 통해 딸기 수량성을 높이고 있다.
강대석 대표는 수경재배를 통해 수량성을 높임과 동시에 노동력까지 절감했다고 말했다.
논산시에서 처음으로 수경재배를 실시한 강대석 대표는 토경재배처럼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재배가 편리해 노동력을 절감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논산딸기’
2013년 지리적표시제 등록

강대석 대표가 딸기를 키우고 있는 충청남도 논산시는 전국에서 최고의 딸기 재배면적을 자랑한다. 이에 지난 2013년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최종등록하며 독자적인 브랜드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소비자들은 별다른 수식어 없이 ‘논산 딸기’ 하나만으로 믿고 먹을 수 있을 만큼 논산시에서 재배되는 딸기는 고품질과 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이에 대해 강대석 대표는 “논산시는 시 중앙에 탑정호가 자리해 논산시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탑정호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딸기를 더욱 맛있게 만들고, 중앙에 흐르는 물줄기로 인해 땅이 비옥해 딸기가 잘 성장합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과 딸기에 대한 강 대표의 애정덕분에 세진농장의 딸기는 아직 익어가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13브릭스를 기록했다.
이처럼 논산 딸기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강대석 대표는 논산딸기연구회장으로 올해 초 취임해 매달 월례회의를 열어 월마다 딸기 농사에 필요한 정보를 회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매년 비슷한 내용의 강의 같지만 새롭게 등록한 회원들을 위해 반복 교육을 펼치고 있다고 강 대표는 설명했다.

아직 완벽한 수확시기에 접어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강대석 대표가 키우는 딸기의 당도는 약 13브릭스로 나왔다.


“딸기 내 자식처럼”
많은 관심과 사랑 듬뿍

딸기에 대한 애정이 많은 강대석 대표. 그는 빨갛게 익은 딸기를 들어 보이며 딸기 모양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딸기 모양을 잘 살펴보면 하트모양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하트모양은 심장과 비슷하게 생겼죠. 때문에 딸기를 키울 때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줘야 합니다.”
강대석 대표는 딸기에게 사랑을 온전히 쏟으면 딸기는 반드시 보답한다며 아무리 편리한 시스템들이 도입되고 있어도 1년 365일 24시간을 온전히 딸기하우스에서 보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정말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스마트팜과 같은 시스템이 편리하지만 될 수 있는 한 딸기하우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제가 사정이 생겨 외부로 나가게 되면 저의 아내라도 딸기하우스를 지키게 하죠.”
이처럼 강대석 대표는 딸기하우스로 들어가는 입구 한 편에 작은 하우스를 만들어 테이블을 놓고 딸기와 관련된 책을 읽으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집을 찾은 손님들 또한 딸기향이 물씬 풍기는 하우스에서 대접한다.
딸기에 대한 애정을 계속해서 확장시켜나가고 있는 강대석 대표. 그는 논산시에 위치한 농가를 아침 7시부터 찾아다니며 직접 만든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강의를 펼칠 정도로 지역 농가들을 선도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 딸기는 관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문제가 발생하는 농가를 직접 찾아가보면 딸기를 심어놓고 자연적으로 자라길 바라는 농가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딸기도 어린아이와 같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지 않으면 키우기 힘듭니다.”
아무리 비닐하우스에서 딸기를 재배해도 갑자기 찬바람이 불거나, 오락가락한 날씨에 습기가 차는 등의 예측불가한 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딸기하우스를 떠나면 안 된다고 강 대표는 덧붙였다.
논산딸기연구회장으로 논산딸기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강대석 대표. 그는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소비자들이 기분 좋게 딸기를 섭취할 수 있도록 불량 과일을 상품으로 속여 판매하는 속박이 행위를 일절 금지할 예정이며, 강 대표가 알고 있는 딸기에 관한 모든 지식을 회원들에게 전달할 것을 약속했다.


윤소정 기자  dreamss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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