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신명난 농업+조류퇴치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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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신명난 농업+조류퇴치 ‘일석이조’
  • 국정우 기자
  • 승인 2018.11.28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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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군 배진수 대표

<월간원예 = 국정우 기자>

“지테크 ‘훠이’를 이용해 음악을 들으면 저도 신이 나고 사과도 무럭무럭 자랍니다. 무엇보다 조류 등 유해동물을 쫓을 수 있어 가장 마음에 들죠.”
서울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 퇴직과 함께 강원도 평창에서 사과농사를 지었지만 처음해보는 농사였기에 어려움도 많았다고. 특히, 잘 자란 사과를 쪼아 먹는 새를 볼 때면 답답한 마음이 앞섰단다. 매일 같이 경보음을 울리고 도구를 이용해 새를 쫓아냈지만 계속해서 날아오는 새를 당해낼 수 없었다. 하지만 지테크 조류퇴치기 ‘훠이’를 만난 후부터는 걱정 없이 농사를 짓고 있다고 배진수 대표는 말했다.
배진수 대표가 지테크 ‘훠이’를 설치한 이후 조류 피해가 확연히 줄었다며 표면이 매끄럽게 잘 자라고 있는 사과를 소개했다.

 

사과농사, 농작업보다
조류퇴치가 더 어려워

“귀농 초기, 대화면장을 만나 사과농업인대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죠. 사과는 다른 작목에 비해 소득도 높고, 장점도 많아 채소 대신 사과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귀농 3년차, 아직 자신을 초보농사꾼이라 부르는 배 대표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가장 어렵다며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자신의 사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밤낮없이 농장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모든 시간을 사과와 함께하는 배 대표지만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은 많은 체력과 노동력을 요구하는 사과농사가 아닌 새라며 조류퇴치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몰려드는 새를 쫓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지만 새들이 도망가는 것도 잠시뿐 뒤돌면 다시 날아와 사과를 쪼아 먹었다고 한다. 이에 배진수 대표는 많은 정보를 검색한 끝에 지테크에서 출시한 조류퇴치기 ‘훠이’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배진수 대표와 지테크 대표가 조류퇴치기 ‘훠이’를 살펴보고 있다. ‘훠이’는 작동이 쉬우면 MP3 등과 연결할 수 있어 조류퇴치 외에도 작업 시 다양한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유해 조류 및 동물,
음악으로 ‘훠이~’ 보내다

“앞서 말했듯, 농민들의 가장 큰 고민은 새가 와서 사과를 쪼아 먹어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과연 배진수 대표의 마음을 사로잡은 지테크 만의 장점은 무엇이었을까. 지테크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배 대표는 “조류퇴치기를 설치하면 스피커를 달아야 한다”며 “3개월 정도는 조류를 퇴치하고 나머지 8~9개월은 사과나무에 음악을 들려주는 용도로 쓸 수 있다”며 훠이의 무한한 용도를 언급했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큰 장점은 ‘조류퇴치’라며 배 대표는 힘주어 말했다.
“지테크 ‘훠이’는 컴퓨터에 조류가 기피하는 200여 가지의 소리가 내장되어 있어 유해 조류를 한방에 퇴치할 수 있습니다. 조류뿐만 아니라 고라니와 멧돼지도 쫓을 수 있어 든든합니다.”
이처럼 ‘훠이’에는 200가지 이상의 음원이 내포돼 있으며, 단순 반복이 아닌 랜덤으로 음원이 송출돼 새들의 학습효과도 떨어뜨릴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아울러, 배 대표는 “넓은 사과밭을 관리할 때면 지루할 때가 많습니다. 이어폰을 꽂고 듣거나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라디오를 들을 때도 있지만 불편할 때가 많죠”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배 대표는 조류퇴치 때문에 설치한 ‘훠이’의 스피커가 자신의 농사를 더욱 신명나게 만든다며 “사과와 함께 클래식 등 다양한 노래를 들으며 농사를 지을 수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말했다.
“볼륨도 조절할 수 있고, 신나는 음악도 들을 수 있는 ‘훠이’ 덕분에 조류퇴치에 있어 일손을 던만큼 앞으로 명품 사과 수확에 힘써 소비자에게 맛있는 사과 제공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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