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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고추 품종, 어떻게 선택해야할까?

<월간원예 = 이춘희 기자>

다가올 2019년 1월은 고추농사를 위한 육묘를 시작하는 시기이다. 한해 고추농사의 중대사가 걸려 있는 만큼 고추농가에서는 무엇보다 품종 선택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월간원예는 12월 송년호를 맞아 기획특집을 마련해 고추 분야 전문가의 의견과 종자 회사의 설명을 통해 재배 농가의 품종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전문가가 본 2019년 고추 품종 선택 전망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 채소과 농업연구사 양은영

우리나라의 대표 채소중 하나인 고추는 한식의 필수양념인 고추장, 고춧가루의 원료로 사용되어 매년 건고추 기준 18~20만 톤 가량 소비되고 있다. 올해는 유래 없는 고온 및 가뭄으로 인해 7월 낙과, 수정 불량 등 생리장해가 많이 발생해 생육이 다소 나빠졌으나, 8월 하순부터는 기상 여건이 나아져 2018년 건고추 생산량은 7만~7만 5천 톤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폭염, 가뭄, 저온 등 이상기상은 생리장해 뿐만 아니라 고추를 가해하는 병발생도 증가시킨다.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는 역병, 탄저병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특히 고온에서 많이 발병되는 토양전염성병인 풋마름병, 흰비단병의 발생이 늘어나고 있으며, 총채벌레나 진딧물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 피해가 특히 늘어나고 있다.

한편 고추 수확은 매우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인데 최근 노동인력이 부족하여 고추가 많이 달려있어도 수확할 사람이 없는 것도 우리 농가의 현실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묘회사에서 탄저병, 풋마름병, 칼라병(TSWV) 등에 저항성이 있는 품종과 수확노력이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대과형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좋은 고추품종을 선택하는데 지름길은 없지만 다음과 같은 요령을 참고하면 무난한 품종을 고를 수 있다. 우선 고추 품종은 종자시장에서 5개 정도의 종자회사가 인기 있는 품종을 내세워 시장을 크게 점유하고 있고, 가장 인기 있는 품종이 15% 정도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다.
따라서 인기 있는 고추 품종을 판매하는 종자회사의 홈페이지나 대리점을 방문하여 최근에 출시되었거나 최근 몇 년간 매출이 높았던 품종을 찾는 것이 좋다. 본인 지역의 농업기술센터가 추천하는 품종을 우선 확인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편, 국립종자원(www.seed.go.kr)에서 시행하는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을 수상한 품종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농업인이 육묘를 직접 하는 경우가 점점 줄어들고, 육묘 전문 업체에서 묘를 공급받아 심는 경우도 많은데, 육묘업체에서 가장 많은 양의 묘를 생산하는 품종을 선택하면 무난하다고 할 수 있다.
고추 품종을 결정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재배해 보지 않은 품종을 선정하여 넓은 면적에 재배하는 것이다. 신품종의 경우에는 특히 재배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현장에서 추천하는 고추 품종 선택법 >>>

인천광역시 농민 백화점 이범운 대표

고추 품종 선택에 정답은 없다. 매년 이맘때면 많은 농민들이 품종 추천을 요청하지만 그럴 때마다 정확한 답을 제시하기란 매우 어렵다. 일단 각 농가별 환경이 다 다르고, 농가가 원하는 품종이 어떤 것인지 명확히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되묻는다. ‘어떤 고추를 수확하고 싶습니까?’ 고추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농가가 원하는 성향의 품종을 고르는 것이다. 출하를 건고추로 할 것인지, 고춧가루로 할 것인지, 생육은 조생이 필요한지, 만생이 필요한지. 또한 병해와 관련해서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올해 여름 지나친 고온으로 많은 고추 재배 농가들이 피해를 봤다. 현장에서 바라본 바에 의하면 고온에 버팀성이 좋은 품종이 있는가 하면, 쉽게 무너지는 품종도 있었다.
다만 이런 특성이 무조건 성공적인 재배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버팀성이 좋아도 수량성이 적거나, 수량성이 많아도 병해에 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내병계일수록 가격대가 높아지므로 농가에서는 거듭된 고민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고추 품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종자 회사에서 제공하는 품종 설명서를 잘 살펴보고, 각 농가별 환경을 잘 고려해서 필요한 특성과 알맞은 가격대를 잘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 나온 신품종이라고 무조건적으로 옳은 선택이 될 수는 없다. 나에게 필요한 것이 어떤 것인지 차근차근 나열해보고, 회사별 품종을 잘 선별해 최적의 품종을 선택해보자.

2019년 고추 농사, 우리 회사는 이 제품을 추천합니다!

<칼라탄>
사카타코리아 백은기 부장

사카타코리아 <칼라탄>


사카타코리아의 ‘칼라탄’은 반직립형 초형으로 초세가 강하고, 칼라병(TSWV), 탄저병, 역병 바이러스 등 복합내병계 품종입니다.
칼라탄은 착과성이 우수하고 조기 및 전체 수확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며, 건과 품질이 매우 우수하고 신미가 강합니다.
재배시 조기 및 전체 수확량이 많은 대과종 품종으로 충분한 퇴비와 기비가 좋으며, 생육 중기 이후에도 착과량이 많으므로 상품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추비를 실시합니다. 칼라병(TSWV), 탄저병 등 내병계 품종이나 발병이 심한 포장에서는 일부 이병이 될 수 있음으로 주변환경을 깨끗이 관리하고 예방 위주의 방제를 실시하여 방제 효과를 높여 줍니다.

<빅칼라>
아시아종묘 조영준 주임

아시아종묘 <빅칼라>


아시아종묘의 ‘빅칼라’는 칼라병(TSWV)에 강한 칼라병 내병계 고추 품종입니다. 빅칼라는 중생계 극대과 품종으로 초세가 강한 편에 속합니다.
매운맛은 중간 정도이며, 건과 품질이 우수하고 균일한 과형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홍고추 및 건고추용으로 추천 드립니다.
빅칼라는 정식 포장 준비 시 퇴비와 석회를 충분히 넣고, 칼슘결핍을 줄이기 위해 건조할 때는 관수를 충분히 해줘야 합니다. 총채벌레의 방제에 유의해주시고, 후기까지 연속 착과할 수 있도록 충분한 양의 추비를 해주시길 권합니다.

<불칼라고추>
팜한농 조인환 책임

팜한농 <불칼라고추>


팜한농의 ‘불칼라고추’는 칼라병(TSWV)에 저항성이 있고, 후기까지 연속 착과가 되는 상품성이 뛰어난 품종입니다.
불칼라고추는 착과력이 우수하고 후기까지 연속 착과돼 수량성이 뛰어납니다. 또한 매운맛이 강해 고춧가루 품질도 손색이 없어 수확 후 출하에 유리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과종 품종이며, 초세가 중강 정도로 마디가 비교적 짧은 편이며 재배 시 밑거름을 20~30% 정도 증량해주고 웃거름을 3회 이상 뿌려주는 게 좋습니다.
또한 건조 시 처음부터 끝까지 55℃에서 72시간 정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착과 수가 많고 연속 착과 되므로 약간 넓게 심고 유인관리를 꾸준히 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칼라대장>
피피에스 김희원 대리

피피에스 <칼라대장>


피피에스의 고추 신품종 ‘칼라대장’은 칼라병(TSWV),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fny), 역병 등에 강한 복합저항성 품종입니다.
칼라대장은 엽색이 진하고 절간이 짧아 재배가 용이합니다. 초세가 강한 중조생계 품종으로, 생육이 왕성하며 연속 착과되어 수량성이 우수합니다. 또한 건과 품질이 우수하며 후기 단과 현상이 적어 상품성이 뛰어납니다.
칼라대장은 대과 종으로 칼슘요구량이 많으므로 주기적으로 관수와 칼슘시비를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연속착과 대과종 품종으로 추비관리가 필요하며, 총채벌레 등 매개 충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PR신강열>
제농 김태정 부장

제농 <PR신강열>


제농의 ‘PR신강열’은 재래종 타입의 신미계 풋고추/건고추 겸용이며, 역병에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2018년도에 발생이 심했던 바이러스에 극강의 저항성을 지니고 있으며, 기존 품종에 비해 엽색이 진하고, 절간이 짧고 탄탄해 재배관리가 용이합니다.
과 크기는 기존 품종에 비해 크고, 착과력이 우수해 수량성이 많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중후기로 가더라도 과가 짧아지는 단과현상이 적어 늦게까지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TAP히어로>
더기반 김택수 과장

더 기반 <TAP히어로>


더기반의 TAP히어로는 연속착과 품종으로 과형이 안정되어 있으며, 착과력 및 광택이 매우 좋고, 또한 건과품질이 우수하여 안정된 상품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병해충에 차이는 있지만 칼라병(TSWV), 탄저병, 역병, 바이러스 등 복합내병성 품종이 고추를 안정적인 재배를 위한 대책이 될 수 있습니다.
올해 12월부터 TAP히어로 복합내병계 품종이 보급 시작되면 농가의 약제비 절감 효과와 함께 농가 수익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더기반은 앞으로도 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실질적인 이익이 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신칼라장군>
코레곤종묘 양준열 이사

코레곤종묘 <신칼라장군>


코레곤종묘의 ‘신칼라장군’은 칼라병 내병계 품종으로 초세가 강한 고품질 극대과종 품종입니다. 기존 PR케이스타 품종의 장점인 수량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과 크기가 약간 더 크며 매운맛이 강하게 개량되었습니다.
또한 뿌리가 강하여 연속착과 되며 후기 비대도 우수합니다. 칼라병 뿐만 아니라 역병과 생리적 낙과, 석회결핍증에 강하여 재배가 용이한 품종입니다.
단과 발생을 막기 위해 적기 수확이 필요하며, 다수확, 다비성 품종으로 충실한 추비에 힘을 기울이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역병에 강하나 배수가 불량한 환경은 좋지 않으니 배수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GT-7(지티세븐)>
농우바이오 윤영현 주임

농우바이오 <GT-7(지티세븐)>


농우바이오의 고추 신품종 GT-7(지티세븐)은 역병(PR),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칼라병(TSWV), 탄저병 복합내병계 품종으로 신미도가 높은 극대과종 고추입니다.
초세가 강하면서 절간이 짧고, 소엽이기 때문에 재배용이성이 높고 착과력이 뛰어납니다. 또한 과형이 우수하며, 색택과 광택이 우수해 홍고추나 건고추 품질이 아주 좋습니다.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히 발생되고 있고 고추와 관련된 병해충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하는 전천후 고추 신품종입니다.
현재 청양지역 고추 보조사업 대상 품종으로 선정되었으며, 전국적으로 우수한 작황을 보이고 있어 농가 기대가 큰 품종입니다.


이춘희 기자  wonye@nongu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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