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직거래장터 더 열어주세요! 생산자가 직접 꽃 판매··· 소비자 만족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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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직거래장터 더 열어주세요! 생산자가 직접 꽃 판매··· 소비자 만족도 높아
  • 이지우 기자
  • 승인 2018.11.29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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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예 = 이춘희 기자>

지난 6월 14일 서울 청계광장. 손에 커피를 든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하다가 꽃 장터를 보고 삼삼오오 다가왔다. 커다란 현수막에 “6월 14일 키스데이, 꽃으로 사랑을 전하세요.”라는 글귀를 본 직장인들은 장미 한 송이, 꽃다발 등을 구입했다. 연인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은 꽃을 사서 서로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10월 28일 경기도 광명 아파트 단지. 젊은 부부가 아이 손을 잡고 꽃 판매 천막으로 들어왔다. 남편과 아이는 엄마에게 선물할 작은 꽃다발을 만들었다. 엄마는 집안을 꾸밀 꽃들을 골랐다. 옆에서 농업인은 꽃의 특성과 관리요령을 설명했다. 부부와 아이는 꽃을 한 아름 안고 미소를 지었다. 아빠와 아이는 “엄마에게 꽃 선물을 해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고, 엄마는 꽃을 들고 행복하게 웃었다.
지난 5월 3일 정부세종청사 장터를 시작으로 서울 청계광장, 충남 태안, 인천, 경남 마산, 전북 익산, 경기 광명, 충남 공주대학교까지 총 13회에 걸쳐 전국적으로 개최됐다.
한국절화협회 주관
2018년 꽃 직거래 장터 성황리에 종료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단법인 한국절화협회가 함께 하는 꽃 직거래장터가 전국 주요 지역에서 열렸다.
꽃 직거래장터는 지난 2016년부터 화훼분야 홍보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최하고 (사)한국절화협회가 주관해 매년 진행해 온 행사다. 꽃 직거래장터는 생산자가 직접 시장을 열고 주도적으로 판매, 홍보에 나서며 지난 5월 3일 정부세종청사 장터를 시작으로 서울 청계광장, 충남 태안, 인천, 경남 마산, 전북 익산, 경기 광명, 충남 공주대학교까지 총 13회에 걸쳐 전국적으로 개최됐다.
장터 취지에 맞게 농업인들이 재배한 고품질 꽃을 품목별로 들고나와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 소비자들은 취향에 맞는 꽃들을 골라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
농업인들은 “직접 판매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소비자들과 얘기도 하며, 자신감도 생기도 고품질 꽃을 생산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절화협회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한자리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이벤트로 소비자 마음 사로잡아
생산자와 소비자 하나로 엮어

꽃 직거래 장터에는 키스데이 선물하기 이벤트와 선물용 꽃 만들기 체험행사 등 다양한 코너를 마련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aT 플라워트럭도 참여해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는 꽃 상품을 내놓아 장터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직거래장터는 11월 인천을 끝으로 성공리에 끝났다. 농업인들과 소비자들은 “이런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상설화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절화협회 구본대 회장은 “직접 현장에 나온 농업인들이 소비자들을 만나며 화훼산업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장터를 준비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화훼문화를 새롭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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