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소비자, ‘강소농대전’으로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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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소비자, ‘강소농대전’으로 더 가까이
  • 윤소정 기자
  • 승인 2018.11.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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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강소농대전’ 서울 코엑스서 4일간 개최
‘2018 강소농대전’이 ‘강소농 농업의 품격을 높이다’를 주제로 지난달 28일부터 12월 1일까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작지만 강한 농업을 이끌고 있는 농업인들을 한 자리에 만나볼 수 있는 ‘2018 강소농대전’이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강소농 농업의 품격을 높이다’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각 시‧도 특별관을 통해 전국팔도 농업인들의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강소농이란, 작은 영농규모지만 창의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농업 경영체를 말한다. 농촌진흥청은 2011년부터 강소농 육성사업을 실시했으며, 강소농지원단을 구성하고 농가의 경영진단과 맞춤형 교육, 경영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소비자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마케팅 실전기회를 제공하고 강소농들의 국내‧외 식품산업 트렌드 파악과 벤치마킹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를 목적으로 실시된 ‘2018 강소농대전’에는 농촌진흥청 이규성 차장을 비롯해, 경기도농업기술원 최미용 기술보급국장, 충청북도농업기술원 김영석 기술지원국장,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강대경 소장, 세종특별자치시농업기술센터 최낙거 소장 등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농촌진흥청 이규성 차장이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이규성 차장은 개회사를 통해 “항상 농업에 관심을 가져준 강소농 농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행사는 강소농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축제의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이 차장은 “이번 ‘강소농대전’을 통해 대한민국 농업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강소농 농가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이면서 앞으로 강소농 모임체를 더욱 다변화시켜 강소농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8 강소농대전’을 축하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퍼포먼스는 ‘2018 강소농 대전’이라 적힌 수건을 머리 위로 올리며 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어진 내빈 관람 행사에서는 이규성 차장을 비롯해 기관 단체장 등이 주제별 부스를 방문해 6차산업 사례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농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맛보며 현장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장은 소비자들의 방문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소비자들은 강소농 농가들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시식해보는 것은 물론, SNS 등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해 신선하고 맛있는 농산물과 가공품을 얻어갔다.

도시 소비자들이 강소농 농가들이 직접 생산‧가공한 농산물을 시식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관람한 한 20대 여성은 “강소농이라고 해서 무척 투박할 것 같았는데 잼과 청, 꽃다발 등 20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품들도 즐비해 눈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기도농업기술원 최미용 기술보급국장은 “이번 ‘2018 강소농대전’을 통해 경기도 농산물이 더 많은 시도로 전파됐으면 좋겠다”며 경기도 농산물의 우수성을 극찬했으며,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석정태 지원기획과장 또한 “이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강소농대전은 도시민들에게 경남의 우수한 농산물을 홍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용인시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강소농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초담초담 임옥녀 대표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번 ‘2018 강소농대전’에서 오디푸딩 만들기 등 체험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강소농 교육을 통해 작지만 강한 농업을 실현시키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처럼 ‘2018 강소농대전’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대표적으로 좋은 품질의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우수농산물 경매’와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상품추천’, ‘채소 소믈리에 강연’ 등으로 이뤄졌다.

우수농산물 경매 코너에서는 강소농이 직접 상품판매자가 돼 본인이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하며 경매를 진행했다. 아울러, 농산물 추천서비스인 큐레이션을 통해 농산물 큐레이터(홍보전문가)가 소비자와 현장상담을 하며 소비자에게 필요한 상품을 소개하고, 해당 상품을 생산하는 강소농을 추천해 구매의 편의를 도왔다.

이 외에도 채소 소믈리에 강연에서는 전문가로부터 좋은 과일과 채소 고르는 방법, 새로운 채소품종의 정보를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현재 강소농 육성사업은 경영상담과 경영개선실천교육, 경영기법과 경영기술 현장지원 창업지원 등으로 나눠져 있다. 경영실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중소규모 농업경영체를 중심으로 강소농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강소농 육성을 위한 교육은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총 78013개 농업경영체가 강소농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들 농업경영체가 자기개발과 학습을 이어가기 위해 자율적으로 만든 자율모임체도 589개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강소농 육성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농업인이 창의적인 생각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물론 개인의 성공 비결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해 더 발전된 농업, 농촌을 만들기 위해 지원을 지속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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