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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노력’충남 부여군 민경준 대표

<월간원예=이춘희 기자> 부여군의 세도방울토마토는 세도면을 중심으로 부여군에서 전국의 20% 안팎을 생산하고 있어 국내 최대 규모다. 민경준 대표는 귀농 10년차로 이곳에서 공부하는 농업인으로 유명하다. 올바른 작목 재배를 위해 매년 교육 과정을 새로이 밟으면서 지식을 쌓는다는 민경준 대표. 방울토마토 주산지 세도에서 그를 만났다.

민경준 대표가 처음부터 방울토마토를 재배한 것은 아니었다. 생면부지 연고가 없던 이곳 부여군 세도면에 오게된 것도 우연이었다.
첫 귀농 당시 논산에서 상추와 고구마를 재배한 경험이 있었지만 원하던 바가 아니었다. 작목 변경을 결정하면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삶의 터전을 안정적으로 꾸릴 수 있는 곳이었다고.

“부여에 아는 사람 한명 없었지만 토마토 재배를 마음먹고 오게 되었죠. 처음에 땅을 임대해서 경작을 시작했어요. 제가 뭘 하나 시작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알고야 말겠다는 고집이 좀 있거든요. 그래서 있는 교육이라고는 다 다녔죠. 아내와 가족들이 저를 믿고 이곳에 와줬으니 책임감도 크게 느꼈고요.”
민경준 대표의 말처럼 그는 항상 공부하는 농업인이다. 충남대학교 마이스터 과정을 4년 다녔고, 농정원의 토마토 대학 6개월 과정을 두 번 거쳤다.
이 외에도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에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고. 귀농 당시 망설이던 가족이 결국 본인은 믿고 와주었기 때문에 잘 해야한다는 절박함도 있었다.

8264㎡(2500평)의 부지에 온실 10동을 운영하는 민경준 대표는 완숙 토마토를 재배하다 방울토마토로 전향했다. 이곳 부여군 세도는 방울토마토의 전국 최대 주산지이다.

시설재배에 중요한 것
바로 환경제어

어느덧 10년차 된 농부 민경준 대표에게 시설원예를 꾸려가는 와중에 가장 유의할 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의 농장은 농촌진흥청의 복합환경제어 시범농가로 운영되기도 했다.
“복합환경제어라고 하는게 거창한 게 아닙니다. 토마토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계속해서 제공해주는 것이죠. 그걸 자동화하고 원격 조정하는게 요즘 흔히 말하는 스마트팜입니다. 저는 여기서 환경제어라는 말에 큰 의미를 두고 싶어요. 환경제어란 무엇인가요? 농민들은 오래전부터 환경제어를 해왔습니다. 다만 그것이 경험에 의한 노하우의 일종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데이터로 쌓아서 활용한다는 차이가 있죠. 저 역시 복합환경제어 시범농가로서 운영을 해봤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에 의한 데이터입니다. 그걸 컴퓨터에 입력해서 자동으로 처리하느냐, 아니면 사람에게 축적해서 노하우로 활용하느냐의 차이죠. 요즘 스마트팜 시설들 정말 편하게 나오죠. 하지만 비싼 돈 들여서 그거 설치한다고 농사가 무조건 잘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데이터를 쌓아야죠. 앞으로 환경제어는 데이터의 중요성이 대두될거라 생각합니다.”

방울토마토는 최근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으며 1인 가구 등 소포장 채소의 유행에 따라 소비가 날로 늘고 있다.

농장 내 이산화탄소 농도
직접 조절해

8264㎡(2500평)의 부지에 온실 10동을 운영하는 민경준 대표. 그의 방울토마토는 생육이 좋아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 지역농업기술센터 시범재배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품질이 좋다고. 민경준 대표에게 토마토 농사를 잘 짓는 비결에 대해 물었다.
“저보다 잘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부여 세도는 다들 토마토 박사님들이예요. 다만 저는 생육조건을 마련하는데 공을 들이는 편이예요. EC, PH는 물론 이산화탄소 농도까지 신경을 씁니다. 특히 이산화탄소와 온실 내 온도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조절하려고 하는 편이죠. 저는 이산화탄소 조절을 위해 수동 개폐를 많이 합니다. 낮에 받은 햇빛의 따뜻한 기온을 뺏기지 않으면서도 온실 내 이산화탄소를 공급할 수 있을 정도로 민감한 조절은 손으로 직접 하는 게 맞거든요.”
민경준 대표는 그동안 세도가 방울토마토 주산지로써 생산량에서 우위를 보여 왔지만 이제는 품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특히 당도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8브릭스(Brix) 이상의 상품성이 뛰어난 방울토마토를 출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현재에 안주하고 않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한다면 부여군 세도 방울토마토의 명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매년 토마토 교육에 참가하고 있다는 민경준 대표. 교육을 받는데 그치지 않고 농장을 운영하는데 활용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춘희 기자  wonye@nongup.net

<저작권자 © 월간원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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