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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송이로 동남아 수출시장 이끈다”경북 경주시 양송이버섯연구회 박홍대 회장

<월간원예=이태호 기자> 경주시 건천읍은 경주에서 서쪽으로 12km지점에 위치하고, 경주의 서부관문으로 교통의 요충지이며 신라천년의 문화유산이 산재한 유서 깊은 충의의 고장이다. 특히, 지역특산물인 양송이버섯은 경북도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고, 당도 높은 포도재배 집산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베트남 수출시장 문을 두드리다
경주 건천에서 생산되는 양송이는 경북 생산량의 90%, 전국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경주시와 신경주농협이 주최하고 경주버섯연구회가 주관하는 경주버섯축제는 버섯의 고장 건천에서 2년마다 열리며, 경주 버섯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고 있다.

경주양송이버섯연구회에서는 동남아 수출의 첨병으로 베트남을 타깃으로 잡고 최근 현지조사를 마쳤다.
경주로 취재간 날 마침 베트남에서 돌아 온 경주양송이버섯연구회 박홍대 회장이 농가로 돌아와 수출 농업법인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베트남 달낫 현지에서는 한국의 양송이 품종의 우수함을 인정하고 좋은 조건으로 기술지원과 현지 재배환경 인프라 구축에 관해 논의하고자 했다고 한다.
호찌민에서 약 300km 떨어져 있는 달낫은 해발 1475m, 연중 평균 기온 18도로 과일, 채소, 화훼 등의 특산지로 알려져 있다.
백색종은 사실상 유통기간이 짧아 수출은 불가능 한 편이나 조기 채취해서 유통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 다만 수확량은 10~20% 다소 떨어진다고. 일본 백색종 품종들도 그렇게 해서 들어온다고 한다.

양송이는 기본적으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비타민 B, C, D, 칼슘, 칼륨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고 갈색양송이는 흰색보다 항산화물질이 더 많이 포함되어 있다.또한 기존 흰색양송이보다 식감과 향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저장성은 흰색보다 5배이상 우수해 수급조절에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베트남 시식회, 현지 반응 좋아
박홍대 회장은 kg당 13000원 정도 공판장 경락가가 형성되어 있지만 정부지원이 없을 때 평균단가가 1만 원은 돼야 농가 손익분기점이 형성된다고 말한다.
현장에서 만난 농업법인 CK바이오 이성우 대표는 “지난 11월 베트남 CoP마트에서 2번의 시식회를 갖고 현지반응도 좋았다”면서, “시설투자는 베트남에서 하고 우리측에서 기술지원을 해 달라”고 제의가 들어왔다고 했다. 아울러, 양송이 시장은 아직은 작지만 점점 베트남이 경제발전을 하면서 소득수준도 높아져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어 타깃을 작지만 고가쪽으로 갈 수 있는 시장으로 형성할 수 있도록 하면 베트남에서도 고급 식자재쪽으로 들어가는 비율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5명이 활동하는 버섯연구회에서는 양송이는 그동안 수출물량에서 제외되어 있어 물류비 지원이 안되었지만 진흥청에서 개발한 도담같은 백색종 품종을 재배해 앞으로는 지원을 받아 수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가지 베트남 등 해외 수출시 처음에 여러 상대국 환경조건과 우리의 여건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한다. 너도나도 수출한다고 섣불리 덤비고 시장의 흐름을 흐트려 놓는다면 수출을 안 하느니만 못해서다.

균상재배시 하우스 시설에 있어 단열이 중요하다. 단열이 잘되면 그만큼 난방비도 저렴하게 유지시킬 수 있다. 외벽이 60mm로 불연재로 되어있어야 하고 부직포도 두겹, 안쪽에는 PB포장으로 한번더 붙이고 있다.

초코송이 브랜드 등록, 해외수출 본격화
버섯만 30년 이상 농사지었다는 박홍대 회장은 우리 품종의 경쟁력을 높게 보고 경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 품종보호 출원한 단석1호를 초코송이 브랜드로 등록하고, 해외수출을 본격화 하려고 준비중이다.
박 회장은 2020년 정부지원 이전에 경쟁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게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빠른 지원을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다른버섯은 유통기한이 5일 정도로 짧았지만 갈색종은 2주이상 보관기간이 길고 가격도 15% 높게 받을 수 있어 농가에 도움이 되리라 보고 있다.

백색 양송이 ‘도담’ 이 탐스럽게 자라고 있다.양송이 국산 품종은 현재까지 9품종이 개발됐으며, 최근 육성된 품종으로는 여름양송이 ‘하이’ 백색양송이 ‘도담’ 품종이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2017년에 육성한 백색양송이 ‘도담’ 품종은 기존 품종보다 단단하고 갓색이 우수하다. 특히, 재배후기에도 갓색이 변하지 않아 농가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까지 국산 양송이 보급률 70% 목표
미국 터프츠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양송이는 사이토카인을 증가시켜 바이러스 질환에 대항하는 면역성 증진효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양송이 품종 보급은 2010년 4%부터 2017년 44.2%로 크게 늘어났으며 농촌진흥청은 오는 2021년까지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진흥청 도담 품종이 개발이 잘됐고 품질도 국산 어느 품종보다 최고라고 평가했다. 다만, 개발을 잘해도 국내 종균 배양업체에 가 버리면 2차오염 등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농식품부, 농진청 등 기관들이 외국에서 종자를 배양하는 시설을 국내 종균업체에 지원해서 시범적으로 외국처럼 종균을 배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동안 여러 품종을 비교 재배해 보니 국산품종이 외국품종에 비해 하나도 떨어지는 부분이 없는데 기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관리가 안돼 품질이 떨어져 종균을 만들 수 있는 시설과 관리체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박홍대 회장이 농춘진흥청 신품종 양송이 도담을 살펴보고 있다.

중앙정부, 지자체 전폭적 지원 필요
박홍대 회장은 “수출물량 확보와 소비자 보급을 위해서는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갈색양송이가 베트남 수출판로와 국내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공급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만큼 농업기관, 재배농가, 유통업체가 함께 상생하는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홍대 회장은 경북 버섯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가져 올 수 있도록 하기위해 오늘도 현장에서 베트남에서 발로 뛰고 있다.


이태호 기자  arrisr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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