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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열심히 배농가 명성 이어간다충남 천안시 옥천농원 이종학 대표

<월간원예=윤소정 기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10년을 넘어 25년 동안 변함없이 한 자리에서 배 농사를 짓고 있는 옥천농원 이종학 대표. 그는 강산이 두 번 넘게 변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배를 향한 애정은 단 1g도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배를 볼 때, 그리고 새벽같이 배 과수원을 향할 때 행복함이 온몸을 감싼다는 이종학 대표. 그를 만나 배에 대한 깊은 애정을 확인해봤다.

배에 대한 애정 듬뿍
25년째 일편단심

“배는 5대 과일에 속합니다. 비타민이 풍부해 미세먼지와 기관지, 암 등에 매우 효과적이죠. 점점 침체되어가는 배 농가가 하루빨리 정상궤도에 오르길 바랄뿐입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이종학 대표는 배에 대한 자랑과 배 산업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 그의 간단한 한 마디에도 배로 시작해 배로 끝나는 그의 하루를 지레짐작할 수 있었다.
학창시절, 배 농사를 짓던 아버지를 따라 배 과수원을 놀이터 삼아 방문했다는 이종학 대표. 어린 나이였지만 아버지를 도와 배 봉지 싸기, 배 수확하기, 포장하기 등, 배가 나무에서부터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과정을 수도 없이 반복했다고 한다.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일상이 지루했을 법도 하지만 이종학 대표는 아버지 옆에서 배나무와 함께 쉬며 배와 동고동락했다고 한다.
“학교를 다니며 매일같이 배 과수원을 찾았습니다. 성인이 된 후에는 금은방을 열어 배 과수원을 찾기 어려웠죠.”
결국 이 대표는 금은방의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하기 보단 배 과수원에서 배 농사를 짓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라 판단해 금은방 가게를 접고 아버지가 운영하던 배 과수원으로 다시 걸음을 옮겼다.

배 과수원 옆에 자리한 농자재 창고. 겉 보기엔 평범한 창고지만 이종학 대표에게는 보물창고나 다름없다고 한다.

신고 품종에 정착
최근, 신화 등 신품종 식재

그로부터 지금까지 이종학 대표는 25년째 배 과수원과 함께하고 있다. 배를 향한 애정은 변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현재 이종학 대표는 과수원에서 자라는 품종을 다변화시켰다. 농사 초기, 신고와 장신양, 금천추, 만상, 아시아까 등을 수확한 이종학 대표는 현재 신고를 위주로 수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비자의 선택이 신고에 몰리면서 다품종 대신 소품종에 정착했죠. 하지만 최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에서 그린시스와 슈퍼골드, 신화 등 신품종을 개발하면서 지난해 신품종을 새롭게 식재했습니다.”

매일 같이 배 과수원을 방문해 배 나무의 상태를 점검하는 이종학 대표다.


지난해 식재해 수확까지 약 5년의 시간을 기다려야하지만 저장성이 있는 신화 품종 경우 신고처럼 소비자의 선택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한편, 염작과 입장에 총 26,446㎡(8000평)의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종학 대표는 대부분의 물량을 천안 율금유통센터(APC)에 보관·판매하고 있다.
“천안배원예농협을 통해 수확 물량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으며, 도매시장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천안배원예농협과 천안시농업기술센터 덕분에 25년 배농사의 명맥을 이어올 수 있다고 말하는 이종학 대표. 그는 시대가 변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찾을 수 있지만 전문가와 소통하며 전문가의 진단을 바로 들을 수 있는 천안배원예농협과 농업기술센터 방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를 통해 독학도 가능하지만 배 농사를 수준급으로 짓기 위해서는 결국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원예농협과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박사님들과 소통하며 많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올해부터 PLS가 전면 시행된 만큼 건강한 과실을 수확하기 위해 농약 살포에 대한 교육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천안배원예농협 율금유통센터(APC)에 보관 중인 이종학 대표의 배. 동글동글하고 노란 색깔이 보는 이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과일산업대전과 중앙청과서
최우수상·감사패 수상

25년, 쉼 없이 과수원을 가꾸며 달려온 이종학 대표. 그 결과, 지난해 11월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과일산업대전’에서 품목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배를 중앙청과에 납품하고 있는 이종학 대표는 최근 중앙청과로부터 감사패까지 받았다.
“상을 받아서는 아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농사를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매일같이 합니다. 농업인을 믿고 과일을 수매하고 구입하는 분들을 생각하며 농사를 지어나갈 생각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75톤의 물량을 수확한 이종학 대표. 그는 30%의 물량인 약 20톤을 해외로 수출했으며 나머지는 공판장과 천안배원예농협에서 수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종학 대표는 “25년 배농사를 지으며 달려온 만큼 죽을 때까지 배 과수원을 가꾸고 싶습니다”라며 배 과수원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천안 지역에서 배 농사를 지으며 성환작목반 배연합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천안배원예농협에서 조합판매위원회로 활동하고 있는 이종학 대표. 그는 앞으로 배에 대한 관심을 더욱 키워 달려온 25년보다 앞으로 나아갈 시간에 더욱 공들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11월 ‘과일산업대전’ 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종학 대표. 그는 앞으로도 맛있는 배를 수확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소정 기자  dreamss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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