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한 일교차와 보온 위주의 재배 환경, 시설딸기·토마토 병해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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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심한 일교차와 보온 위주의 재배 환경, 시설딸기·토마토 병해충 주의
  • 이지우 기자
  • 승인 2019.01.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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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예 = 이춘희 기자>

겨울철 심한 일교차와 보온 위주의 재배 환경은 시설하우스 내부의 습도를 높여 촉성재배 작물인 딸기와 토마토의 경우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아침, 저녁으로 하우스 벽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병 발생률이 높아진다.
주의해야 할 병해는 잿빛곰팡이병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우스 내부 습도가 너무 높지 않도록 낮에 환기를 잘하고 병든 잎 등은 즉시 제거해야 한다. 등록된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맞춰 처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토마토 잿빛곰팡이병, 약제 교호살포 ‘필수’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잿빛곰팡이병은 잎과 줄기, 과실 등에 피해를 주고 있으나 일반 토마토는 과실과 방울토마토에는 잎과 줄기에 피해가 크다. 육묘기나 정식 직후의 잎과 줄기, 잎줄기에 발생하며 잎에는 갈색의 대형 원형병반이 생기고 줄기나 엽에도 암갈색의 원형 병반을 만들어 심하면 포기 전체가 말라 죽는다.
생육 후기에는 꽃받침 등을 갈변시켜 과정부(배꼽부분) 등에 균이 부착해 과일에 침입 열매를 썩게 하고 떨어트린다. 잎에는 꽃잎이 떨어진 곳에 발생하고 줄기에는 잎을 제거하거나, 작업 중에 줄기에 상처가 나는 곳에 침입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병이 발생한 부위에는 잿빛의 곰팡이가 많이 붙어있어 다른 곰팡이병과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토마토 외에 오이와 가지, 피망, 딸기, 상추 등 각종 채소류와 과수, 화훼류까지 침해하는 다범성 병원균이다. 병원균은 이병식 물체 그리고 유기물에서도 부생적으로 번식해 월동한 후 전염한다.
분생포자는 공기 중의 습도가 높을 때 형성하고 건조하고 바람이 불면 급속히 전염된다, 발병온도는 20℃ 전후의 기온이 계속되고 습도가 높을 때 발생이 심하므로 촉성 및 반촉성 재배시기인 12~5월에 주로 발생한다.

토마토 잿빛곰팡이병은 육묘기나 정식 직후의 잎과 줄기, 잎줄기에 발생하며 잎에는 갈색의 대형 원형병반이 생기고 줄기나 엽에도 암갈색의 원형 병반을 만들어 심하면 포기 전체가 말라 죽는다.

질소질 비료를 과용하면 식물체가 연약하게 자라 견딤성이 약해 발생하기 쉽다. 잎솎기, 수확 등 작업을 할 때 상처를 통해 침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온다습이 되지 않도록 온도관리와 환기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관수량은 되도록 줄이고, 피해열매와 잎, 줄기 등 전염원을 조기에 제거한다. 발병 초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해 방제하되, 약제에 대한 내성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방제 시 효과가 놓은 약제라 해서 똑같은 약제를 여러 번 사용하게 되면 방제 효과가 떨어지므로 똑같은 약제를 2회 이상 살포하지 말고 반드시 교호살포 해야 한다.

딸기 잿빛곰팡이, 겨울철 많이 발생해
딸기의 경우 잿빛곰팡이병에 감염되면 과실과 꽃받침, 과경, 잎, 엽병 등의 지상부위에 주로 피해가 나타난다.
특히 과실에 큰 피해를 입힌다. 어린 과실에 침입해 갈변, 흑갈변하고 다습 시에는 부패하고 잿빛의 병원균이 발생한다. 수정 후 꽃잎이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을 때 탁엽이 적색으로 되며 갈변 또는 흑갈변하고 썩는다.
잿빛곰팡이는 저온다습 조건을 선호하며 부생성이 강한 곰팡이로 포자에 의해 화분 매개, 풍매전염을 한다.

딸기 잿빛곰팡이병은 과실과 꽃받침, 과경, 잎, 엽병 등의 지상부위에 주로 피해가 나타난다. 어린 과실에 침입해 갈변, 흑갈변하고 다습 시에는 부패하고 잿빛의 병원균이 발생한다.

처음에 하엽의 고사한 부분에 병원균이 기생 증식하는 것으로 추정하며 포자에 의해 전염된다, 잿빛곰팡이병원균은 포자에 의한 건전조직에 대한 침입력은 매우 약하고 눈마름병 발생 부위, 상처 부위나 꽃잎, 암술, 수술 등 꽃의 각 기관을 통해 침입한다. 화분 매개용 벌의 몸에 부착되어 꽃을 통해 전염되기도 한다. 20℃ 전후의 다습 시 많이 발생하며 봄비나 흐린 날이 계속되면 하우스 내의 발병이 심해진다. 질소비료가 많아 생육이 양호하며 경엽이 번무한 경우나 밀식한 경우에는 통풍이 불량해 발생하기 쉽다. 촉성, 반촉성재배는 12~4월, 노지재배는 3~5월에 대발생한다. 이 병해는 다습 조건을 선호하기 때문에 통풍을 양호하게 하며 관수에 주의하고 다습을 피한다. 또한 고사 엽, 노화 엽, 발병 엽, 발병 과일은 제거해 비닐하우스 밖으로 버리고 딸기에 등록된 작물 보호제를 안전사용 기준에 준해 처리한다. 살균제는 개화 50% 이내일 때 혹은 냉해 발생 전 약제를 예방적으로 처리해야 효과적이며 개화기 처리 시 화분 발아에 영향이 적은 약제를 선정한다.

토마토 역병, 월동 전염
저온다습한 겨울철에는 잎마름역병도 창궐하기 쉽다. 토마토 역병은 잎과 줄기, 과실 등에 발생한다. 처음 잎에는 불규칙원형의 수침상의 병반을 만들고 차차 확대돼 암각색의 대형 병반으로 된다. 습도가 높으면 병반 뒷면과 앞면에 하얀 곰팡이가 생기고 습도가 낮으면 차갈색으로 된다. 줄기나 엽병에도 흑갈색으로 변하며 잘 부러진다. 열매에도 침입하여 암갈색의 부정형병반을 띄우며, 쭈그러진다.
토마토 잎마름역병은 토마토를 비롯, 감자 등의 이병식물체내에서 월동하며 전염된다. 토양 내의 균사는 유주자낭을 만들어 1차적으로 전염하고 병반상에 형성된 유주자낭에 의해 2차 전염한다. 촉성 및 반촉성 재배 시 12~5월에 발생이 많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심하게 발생하고 묘에 의해 병을 옮기는 경우가 있다. 환기 불량, 다량관수에 의해 심하게 발생하며, 특히 환기창 주변부터 발생하여 저온다습 조건이 되며 2~3일 만에 전 포장으로 발생하는 등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

토마토 잎마름역병은 잎과 줄기, 과실 등에 발생한다. 습도가 높으면 병반 뒷면과 앞면에 하얀 곰팡이가 생기고 습도가 낮으면 차갈색으로 된다.

잎마름역병을 예방하려면 우선 질소질 비료가 과다하지 않도록 하고, 배수를 철저히 해 습하지 않게 환기를 하고 특히 묘상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주변 하우스에서 발생했거든 감자포장이 있을 경우 사전에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한다. 발병초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하여 방제한다.

다습한 조건, 잎곰팡이병 ‘주의’
잎곰팡이병은 주로 잎에 발생한다. 처음에 잎의 표면에 담황색의 작은 반점이 발생하는데 이때 뒷면을 보면 회갈색 또는 갈색의 비로도 모양의 곰팡이를 발생시킨다. 일반적으로 아래 잎에서 발생해 차차 상위 잎으로 진전시키며 심하면 잎 전체가 말라 죽는다. 병원성 변이가 많고 병원균 발육적온이 20~25℃로 특히 습도가 90% 이상의 다습 조건하에서 발생이 많다. 병원균은 온실, 하우스 등의 각종 자재, 피해 잎, 종자에 부착하여 월동한다. 병이 발생되면 분생포자가 바람에 의해 병을 옮긴다. 분생포자는 저녁부터 아침 사이에 잎에 생긴 이슬에 의해 쉽게 발아해 기공으로 침입한다.
하우스 내 온도가 22~24℃이며 밤과 낮의 온도차가 크면 발생이 심하다. 특히 과습(90% 이상)시 급속하게 발병한다. 밀식, 다량관수, 비절 등에 의한 병의 진전을 조장하게 된다.
토마토는 품종에 따라 저항성 차이가 크게 나타나므로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고 종자소독을 한다. 적정 적용약제를 이용 발병초기부터 2~3회 살포한다. 과도한 관수나 밀식을 피하고 무엇보다도 충분히 환기를 시켜 다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헌 비닐이나 지주 등을 재사용할 때는 소독해 사용한다. 질소질 비료 과용을 피하고 균형시비를 한다.

잎곰팡이병은 병원성 변이가 많고 병원균 발육적온이 20~25℃로 특히 습도가 90% 이상의 다습 조건하에서 발생이 많다.

시설하우스 광량과 온습도 관리에 주의 기울여야
우선, 시설 내 광 환경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 PO필름, 무적필름 등 광투과율이 높은 피복자재를 피복하고, 무가온으로 재배할 경우 최소 난방을 위해 온풍난방기 또는 전열난방기를 준비한다. 터널피복재 등 보온력 향상을 위한 시설 내 보온시설도 점검하면 좋다. 시설 내 온습도 조절과 관비 시스템을 이용해 양수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도 있다.
천창 및 측창 환기에 의한 주야간의 습도조절이 가능하고, 자동 관비시스템을 이용한 생육 단계별 양수분 조절이 가능하다. 과실 비대기에는 광과 온도, 습도 등 지상부 및 양분, 수분 등 지하부 관리를 해야 한다. 적엽, 인공광 보광, 양분 및 수분관리를 위한 관비시설 점검이 우선돼야 하고, 무가온으로 재배 시 야간에는 간이 온풍기 등을 이용해 온도를 높여 습도를 낮춰야 한다. 이미 피해를 심었다면 시설 내 보광과 투광 및 반사광이용 기술을 투입해야 한다. 시설 내 광 환경을 개선하려면 알루미늄 반사판이나 반사필름을 설치하거나 피복재를 세척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고압나트륨등이나 LED등을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광량 및 광합성률을 높이려면 일단 재식밀도를 낮춰야 한다. 노화된 잎과 그늘을 만드는 잎을 제거하고, 화방당 착과수를 낮추는 것이 좋다. 시설표면의 이슬 제거는 필수다. 적절한 온도관리 및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면 광합성이 증대된다. 저온기가 되면 주간에 적극적으로 환기를 실시하고 야간에 온도를 다소 높게 관리해야 한다. 또한 관수량을 줄이고 그늘을 만드는 잎을 적엽해 햇빛이 잘 들도록 한다. 오후 늦게는 관수하지 말고 흐린 날은 관수를 일찍 중단한다. 시설 내 공기를 유동시켜 시설 내 습도를 낮게 해야 하고, 무가온 재배 시 간이 온풍난방기 등을 이용해 야간온도를 높여 습도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딸기는 저온기에 햇빛이 부족하면 식물체가 연약하고 웃자라 병해 및 생리장해가 발생하기 쉽다. 동해 및 식물체의 연약도장으로 잿빛곰팡이병 및 흰가루병이 많이 발생함으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수정벌의 활동력 저하 등에 의한 수정불량으로 기형과 발생이 증가한다. 이 경우 시설의 현대화를 꾀하는 것도 방법이다. PO 및 방적필름 등 광투과율이 높은 기능성 강화 필름을 이용하거나 시설 내 보온력 강화를 위해 다겹보온시트 등을 설치하면 된다. 환기 및 공기 유동팬 등을 설치하면 다습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때 적정시비 및 토양수분 관리, 작물체의 초세관리 기술도 투입돼야 한다. 토양검정으로 적정 시비량을 결정하고 유기물의 시용량은 늘리면서 질소질 및 호르몬제의 과용은 피하는 게 좋다. 토양수분 함량에 따라 자동관수 및 관비를 실시하면 웃자람을 방지할 수 있다. 적절한 재식거리를 확보해 수광량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미 햇빛 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면 이병된 잎이나 과실은 조기에 제거하고 철저한 방제에 들어가야 한다.
잿빛곰팡이 등의 전염원을 차단해 2차 피해를 예방해야 하며 기형과가 많이 발생한 화방은 제거해 다음 화방 착과를 유도한다. 과습방지를 위해서는 환기를 철저히 하고 유동팬 등을 병행한다. 
장기적인 일조부족이 예사될 경우 적절한 착과관리로 후위 화방의 강건한 착과 및 개화를 유도하고, 웃자람 방지를 위해서는 수분 및 양분관리를 철저히 하며 적온을 유지하는 게 좋다. 4월 이후 지속적 피해가 예상된다면 수확을 중단하고 수박이나 쪽파 등 후작물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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