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하게 생산하는 고소득 미니 파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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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하게 생산하는 고소득 미니 파프리카
  • 이춘희 기자
  • 승인 2019.01.29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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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착한농부 양여사네 양수미·장대진 대표

<월간원예=이춘희 기자> 흔히 파프리카는 시설비가 많이 들고, 규모가 커야 수익을 내기가 수월하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충남 홍성의 장대진 양수미 대표는 기존의 파프리카와는 차별화된 미니 파프리카를 통해 비교적 적은 시설비와 유지관리 비용으로 상대적 효율성을 꾀했다.

 

장대진 대표는 그동안 고추와 파프리카를 재배해온 베테랑 농업인이다. 기존의 파프리카를 재배하다 미니 파프리카로 전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시설비에 대한 투자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기후가 급변하면서 점점 기초적인 온실 가지고는 재배를 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예 투자를 크게 해서 시설을 마련하든지, 아니면 작목을 변경해서 돌파구를 찾아야 했죠. 그러다 찾은 게 미니 파프리카입니다. 미니 파프리카는 생명력이 강해서 기본적인 하우스 시설만으로도 재배가 일정 부분 가능했죠. 하지만 추운 겨울엔 제아무리 미니 파프리카라도 힘들긴 마찬가지예요.”

현재 파프리카는 661㎡(200평)의 온실 단동에서 재배하고 있다. 약 4년간의 재배 노하우를 쌓고 앞으로 온실을 추가로 늘려 미니 파프리카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년 7월 말 정식해서 11월부터 수확하는 미니 파프리카. 12월 들어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져 생장 조건이 악화되지만 장대진 대표의 온실에는 별다른 난방장치가 없다. 미니 파프리카의 질긴 생명력으로 겨울을 나게 두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도 미니 파프리카의 열매는 계속해서 열린다.

착한농부 앙여사네의 미니 파프리카는 무농약으로 재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학교 급식은 물론 로컬푸드직매장, 직거래 장터에서 인기가 높다.

시설은 기본만
육묘부터 생장에 집중

장대진 양수미 대표의 온실에는 다겹 커튼 하나만이 추운 겨울을 지탱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달려있는 미니 파프리카 열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양수미 대표는 육묘부터 직접 키워 질린 생명력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예전에는 육묘를 전문 업체에서 받아와 재배만 했어요. 근데 얼마 가지 않아 다들 시들해서 죽어버렸죠. 육묘장에서 잘못했다기보다 우리 땅과 조합이 안 맞았다고 생각해요. 그때부터 직접 육묘를 하기 시작했죠. 우리가 가진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육묘단계부터 신경을 씁니다. 전열선을 깔고 3달가량을 키워요. 이렇게 파종부터 수확까지 우리 손을 거치니 한 겨울에도 죽지 않고 버티는 거 같아요.”
장대진 양수미 대표는 작년 7월 육묘를 시작해 현재까지 수확하고 있는 미니 파프리카를 잘 살려 올해는 새 육묘와 파종 없이 계속 끌고 가볼지 고민 중이다. 일종의 실험인 셈이다. 겨울 난방 장치 없이 봄과 여름까지 수확하는 기존의 성공적인 실험에 이어 또 다른 도전을 저울질 하고 있다.

착한농부 앙여사네 농가는 네덜란드 수입종을 사용하고 있다. 수확하기 수월하고, 포장하기도 편해 재배하기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무농약으로 재배하니
출하창구 다양

장대진 양수미 대표의 미니 파프리카는 무농약으로 재배한다. 온실 내 토경으로 재배하는 미니 파프리카는 현재 다양한 곳으로 출하되고 있다. 대전MBC 푸른밥상 직거래장터, 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자연드림 등 주로 무농약을 인증 받아야 출하가 가능한 곳에서 인기가 많다. 인근 학교 급식에도 납품할 만큼 친환경 농산물로 인정을 받았다. 그렇다면 병해 관리는 어떻게 할까? 양수미 대표는 친환경적인 방법을 주로 활용한다고 말한다.
“진딧물은 향나무를 활용해 훈제작업을 해요. 굉장히 자연 친화적이죠. 비료도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돼지감자를 푹 우려서 내린 물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파프리카가 굉장히 달아요. 직거래장터나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소비자가 먹어보고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아요. 이렇게 단 파프리카는 처음 먹어본다는 말씀을 많이들 하시죠.”

장대진 대표는 여러 작목을 재배하며 지난 40여 년간 농업에 종사해왔다. 미니 파프리카 역시 장대진 대표의 육묘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

미니파프리카
수확 편하고 수익성 좋아

착한농부 양여사네는 온라인 판매로 소비자와 직접 만난다. 입소문이 나서 단골구매고객이 많다고. 장대진 양수미 대표는 향후 미니 파프리카의 재배 면적을 늘릴 계획이다.
“지금 여러 작목을 재배하다 보니 미니 파프리카에 전념을 못하고 있지만, 소비자가 좋아하고 직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어 향후 온실을 늘릴 계획이에요. 5년 넘게 미니파프리카를 재배하면서 재배 기술에 대한 기반이 어느 정도 쌓였다고 생각하니 이제는 규모를 좀 늘려볼 생각입니다. 수확하기도 편하고 1kg에 만 원 정도로 직거래 출하하기 편합니다. 시설비나 난방비 등 관리비가 많지 않으니 알뜰하게 재배하고 딱 좋습니다”며 미니 파프리카를 적극 추천했다.

양수미 대표는 블로그를 통해 농장에서 생산되는 미니 파프리카, 밤호박, 고추 등을 홍보하고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도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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