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상추 모두 우리 가족이 직접 키우는 주말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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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상추 모두 우리 가족이 직접 키우는 주말농장!
  • 월간원예
  • 승인 2005.05.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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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주말농장에 등록해 지난 4월 21일 개장식을 가졌지만, 이미 대원주말농장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주말농장의 시초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오래된 역사를 가진 곳이다.
89년 단 세명에게 주말농장을 분양한 것부터 시작해 2005년 현재 1,500세대가 5,000평의 땅을 골고루 나눠가졌을 정도로 많은 회원들이 대원농장을 찾아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1년에 8만원만 내면 3평의 땅을 분양받아 일년내내 우리 가족이 먹을 각종 채소를 직접 키울 수 있다. 더구나 거름을 준다거나 밭을 가는 일, 씨앗을 발아시켜 모종을 만드는 것도 모조리 대원농장의 김대원, 최성희 부부가 해주기 때문에 분양받은 사람들은 호미로 모종을 심고 수확하는 일만 해주면 된다. 주말농장이라는 말 그대로, 주말이면 흙냄새를 맡고 즐거운 마음으로 자연속에서 쉬다가 돌아갈 수 있도록 농장 주인부부가 도움을 주는 것이다.
벌써 4년째 대원주말농장에서 3평의 땅을 분양받아 농사를 짓는 중이라는 김옥순(주부. 대치동)씨는 직접 키워 먹는 채소의 맛을 잊을 수가 없어 주말농장을 그만두지 못한다고 한다.
화학비료나 농약에 찌들어있는 음식이 아니라 신선하고 직접 재배해 땀이 어린 채소를 먹을 수 있어 주말농장은 이제 사는 즐거움이 됐다고 한다. 초등학생인 아이들과 남편도 주말만 되면 먼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농장에 가자고 해 가족이 함께하는 나들이 기분도 느낄 수 있어 무척 행복한 표정이었다.
“특히 여기 대원농장은 땅이 틀린 것 같아요. 다른 주말농장보다 훨씬 맛있는 채소를 가꿀 수 있거든요. 맛이 틀려요, 맛이.” 모든 회원들이 이구동성으로 꺼내는 말이다.
대원주말농장은 10대째 농사를 지어온 참 농민이 운영하는 곳이다.
각종 농민표창과 장한어머니상, 공로상 등을 수상한 경력 덕분에 농장 관리사의 벽면에는 대원주말농장의 주인부부 김대원씨와 최성희씨, 그 아버지인 김천유씨의 상장이 빼곡하다. 그만큼 땅에 대해 잘알고 농사에 관해서는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정성스럽게 농장을 관리한다. 회원들이 바빠서 한주일 못오면 대신해서 소중히 가꿔주고, 비옥한 땅을 만들기 위해 직접 만든 거름을 뿌리는 등 이만저만한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정성이 5,000평이라는 넓은 땅이 다 분양될만큼 많은 수의 회원을 보유하게 만든 밑거름이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주말농장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져서 기분은 좋지만, 한순간의 놀이로 지나버릴까 걱정이 됩니다. 땅과 함께, 자연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많이들 배워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환하게 웃으며 농사에 관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라는 김대원, 최성희 부부. 농사의 참 맛을 알고 있는 이들 부부가 있는 한 대원농장의 명성도, 주말농장의 인기도 쉽사리 꺼지지 않을 것 같았다.
고정은 기자 wonye@hortitimes.com
문의 : 대원주말농장 02) 574-9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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