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이 좋은 중생 복합내병성 벼 ‘알찬미’
우리나라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중부지역 재배에 적합한 중생종의 다양화와 해마다 늘어나는 기상 재해와 돌발 병해충의 위협을 극복할 수 있는 벼 품종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국민의 참여와 협력을 강조하는 정부 정책 구현과 현장 중심의 연구 강화를 위해 전문가, 지자체, 농업인, 지역 주민 등 육종과 보급에 관련된 모든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여 지역에 맞는 품종 육성과 재배 생산을 이루어내는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 구현 육종프로그램이 실천이 요구되는 때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경기도에 오랜 기간 관행처럼 재배되고 있는 외래품종의 교체를 이루고자 한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신품종 벼 ‘알찬미’는 2016년 농촌진흥청이 이천시, 농협과 함께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 연구’로 2018년 개발된 밥맛이 우수한 고품질 벼이다. ‘알찬미’는 주남과 칠보를 각각 모·부본으로 하여 2008년에 교배되어 세대 단축을 위해 F3 세대에 동계 온실에서 세대 촉진하여 초형과 쌀 품질이 우수하고 도열병 및 흰잎마름병 저항성을 보인 SR32451-GHB-135-1을 선발하여 수원 600호의 계통명을 부여했다. 2년간의 생산력 검정시험과 3년간의 지역적응시험 결과 대비품종인 ‘화성’보다 주요 농업적 형질이 더 향상되었으며, 특히 2017∼2018년 이천시 마장면에서 수행한 ‘수요자 참여형 벼 품종개발 프로그램’ 수행 결과 대비품종인 ‘추청’보다 재배 안정성과 밥맛에서 농업인과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그 우수성이 인정되어 지난해 직무육성 신품종 심의회에서 신품종으로 선정됐다.
‘알찬미’의 출수기는 보통기 보비재배에서 8월 10일로 ‘화성’과 비슷한 중생종이며 벼 키는 69㎝로 ‘화성’보다 16㎝ 작고, 도복에 강하다. 쌀알은 심복백이 없어 맑고 깨끗하며, 밥맛은 중만생종 수준으로 극상이다. 특히, 수요자 참여형 벼 품종개발 소비자 평가단의 45%가 ‘알찬미’의 밥맛이 좋다고 꼽아 2%를 차지한 ‘추청’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병해 저항성 및 수량성은 도열병, 흰잎마름병(K1, K2, K3균계)에 강한 복합내병성이며 쌀 수량은 보통기 보비재배에서 5.38 MT/ha로 ‘화성’보다 6% 증수된 수량성을 보였다. ‘알찬미’는 중생종으로서 밥맛과 내병성 등의 재배안정성이 우수하여 생산자부터 소비자까지 만족할 수 있고 경기지역 외래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품종으로 앞으로의 역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