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및 아열대 지역 적응 수출용 옥수수 교잡종 ‘케이엠6’ 개발
배환희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
식량작물 종자 선진국 진입을 위하여 해외 수출용 옥수수 품종 개발을 추진하여 2019년에 개발된 ‘케이엠6’는 베트남 북부 아열대지역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서북부 지역과 인도네시아의 중자바 지역 등 열대지역에서도 적응력이 좋은 광지역성 종실용 옥수수다. ‘케이엠6’는 착수고가 낮으며, 이삭이 크고 백립중이 38.8g으로 무겁다. ‘케이엠6’는 깨씨무늬병, 노균병, 녹병 등 병해에 강하며 도복에도 강하다. 종실수량은 베트남에서 699㎏/10a로 베트남 주요 품종인 LCH9과 비교하여 2% 정도 수량이 적으나, 캄보디아에서는 755㎏/10a로 캄보디아 주요 품종인 ‘CP888’ 대비 5%, 인도네시아에서는 718㎏/10a로 주요 품종 ‘P21’ 대비 9% 많은 다수성 품종이다.
금년 6월 베트남 북부 산악지역 뚜옌꽝성 미방 지역에서 베트남 코피아센터와 베트남 식량작물 연구소에서 개최하는 우수한 사료용 옥수수 품종 선발을 위한 현장 평가회에 ‘케이엠6’를 전시하였다. 최종 작황 및 수량 평가 결과 ‘케이엠6’가 생육 특성이 우수하고 사일리지 수량도 82톤/ha로 가장 많아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호응과 관심을 받았다. 이에 베트남 식량작물연구소는 ‘케이엠6’가 내년 7월까지 베트남에서 사일리지용으로 생산·판매 등록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하였다. 베트남에서 생산·판매 등록이 되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에도 종자 수출을 검토할 예정이다.
열대지역에 적응력이 높고 병해에 강하며 수량이 많은 ‘케이엠6’ 개발로 동남아 지역에 옥수수 종자 수출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