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 정읍 신소득 특화작물, 해외서도 인정받는 ‘단풍미인 씨 없는 수박’

정읍지역 특화작물

2021-02-01     나성신 기자
단풍미인

 

씨 없는 샤인머스켓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씨 없는 수박도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씨 없는 수박이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정읍시는 특화작물로 씨 없는 수박을 선정하면서 재배 농가에 전폭적인 지원을 펼쳐 나가며 대한민국 수박의 판도를 바꿔나갈 계획이다.


정읍은 연중 일조량이 많고 비옥한 토양과 물이 풍부해 수박 재배에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꼽힌다. 따라서 정읍에서 나는 씨 없는 수박은 현재 전국에서 가장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씨 없는 수박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일 정도로 수출량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정읍시의 씨 없는 수박은 2003년 처음 재배를 시작하여 현재는 60ha 면적에서 최고품질의 수박을 생산하고 있다. 서울의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부산의 메가마트, 광주의 하나로마트 등 주요 대도시에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정읍 씨 없는 수박은 당도가 높고 맛과 향, 식감 등이 우수하여 일반 수박보다 15~20%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농가소득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농가에서 생산한 수박은 정읍시산지유통센터에서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친 당도 11Brix 이상의 수박만을 단풍미인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정읍시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단풍미인쇼핑몰을 통해서도 수박을 구매할 수 있다.

 

일본에서

 

전국 최우수단지에 선정, 대통령상 수상

 

그동안 씨 없는 수박은 주로 여름에 삼배체(3n) 수박을 이용하여 생산했지만 정읍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봄에도 고품질의 씨 없는 수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SWT(Seedless Watermelon Technology)꽃가루와 전열선, 시설환경개선사업 등을 지원했다. 또한 수박 정식 전 모든 농가들이 토양검정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비료를 시용하고 있어 수박 재배 후에는 볏집, 수단그라스, 유용미생물 등을 땅에 넣어 땅심을 키우기 때문에 연작장해 없이 다년간 수박을 재배하고 있다.
정읍시에서는 고품질의 수박생산을 위하여 전북농업기술원, 수박산학연협력단 등 수박 전문가들과 함께 매주 1회 수박 재배 농가를 방문하여 토양관리, 양분 및 수분관리, 병해충 방제, 당도 향상기술 등의 현장지도를 추진한 결과 농업인들의 수박 재배기술 수준이 높아졌다.
또한 2014년부터 수박의 수출 확대를 위하여 수출업체, 단풍미인조합공동사업법인 등과 함께 수출 관련 협의회를 운영하고 봄과 가을에 일본으로 수박을 수출하여 일본인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아 큰 성공을 이뤘다.
한편 정읍시수박연구회는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는 최고품질 과채생산 단지조성 사업에 선정되어 2014~2015년까지 2억원(국비 1억, 시비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신기술보급, 재배기술교육, 현장컨설팅 등을 추진한 결과 전국 최우수단지에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정읍시는 앞으로 소비시장의 변화에 맞추어 가공용 수박, 소과종과, 기능성 수박의 도입 등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여 농업인의 소득향상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수박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