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하우스 복사꽃 만발, 수정 작업 분주

2021-03-02     김민지

 

영동군의 주요 특산물이자 영동 과수산업의 주를 이루고 있는 복숭아가 지역 곳곳의 시설하우스에서 분홍빛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영동군 황간면 금계리 박정기 씨 농가에서도 현재 복사꽃이 만개했다. 지난해 1220일부터 가온을 시작하여, 2월 중순부터 붉은색 꽃송이를 터트리기 시작해 현재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보통 노지의 복숭아꽃은 4~5월경에 피지만 이 곳의 시간은 2개월여가 빠르게 흘러간다. 아직은 추위가 가시지 않았지만, 이 곳은 한해 농사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박정기 씨는 개화기인 요즘 수정율을 높여 고품질 복숭아를 생산하기 위하여 수정용 뒤엉벌 20통을 하우스 내에 방사하고, 복숭아 꽃가루를 직접 인공수분 하는 등 탐스러운 복숭아 생산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는 추운 날씨로 인하여 난방비가 크게 증가 할 것으로 예상하였지만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 받은 지중 냉·온풍을 이용한 시설과수 비용절감 시설활용으로 난방비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그리고 농업기술센터에서 보급하는 유용미생물을 시비함으로써 복숭아 꽃눈이 충실해질 수 있었다. 그는 농작업에 바쁜 와중에도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는 비대면 복숭아 영농교육에 참여 하는 등 꾸준히 복숭아 재배기술을 익혀 고품질 복숭아 재배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

 

시설하우스 복숭아는 노지에 비해 병해충의 피해가 적고 과피의 착색이 좋지만, 이 곳의 복숭아는 과일의 고장만이 가진 풍부한 일조량, 영양분 가득한 토양, 깨끗한 물 등의 혜택이 더해져 최고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보기 좋고 맛좋은 복숭아로 인정받고 있어 시설하우스 8,000에서 2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월 말 알솎기 작업을 하고, 5월 중순에는 수확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장인홍 소장은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한 복숭아는 일반 노지재배보다 2개월 빠른 5월 중순 경이면 소비자들에게 맛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고품질 시설하우스 복숭아 재배를 위해 지속적인 현장지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