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궁금증 Q&A 토마토/딸기/애호박/비의도적 농약 잔류

2021-03-03     허선희

토마토 생육이상 원인규명
Q
토마토 전체가 잎이 시들고 밑으로 처지면서 과일 크기가 작고 기형과가 많이 발생하는 원인규명 및 금후 개선방안 요청합니다.

 

A 피해 증상은 전체 시설하우스에 비슷하게 발생하였고 잎이 시들고 처지면서 열매는 작아지고 기형과가 많이 발생됐다. 하우스별 토양을 현지에서 분석한 결과 피해 하우스의 pH는 6.7, 전기전도도 (EC)는 4.0, 토양수분은 32.5∼47%로 염농도, 토양수분 등이 대부분 높았다. 현재 토마토에 발생되는 시들고 잎이 처지는 현상은 높은 염류농도와 수분과다에 의한 뿌리 활력 불량으로 영양분의 원활한 공급이 어려워 발생된 것으로 판단된다.

 

▲ 웃거름을 시비할 때 비료를 감량 시용하고 토양내 습도를 줄이기 위해 명거배수와 재배이랑을 30cm 이상 높혀 재배하는 고휴재배를 권장한다.

딸기 이상증상 원인규명
Q
재배하는 딸기가 정화방 수확 후 잎에 팁번이 발생하고, 응애 밀도가 높아 초세가 현저하게 약해지는데,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재배기술에 대한 문의합니다.

 

A 응애가 발생하면 엽육 세포 내의 엽록소가 파괴되어 광합성 능력이 떨어져 잎이 누렇게 되고 초세가 약해진다. 민원인 포장의 딸기는 정식 후 초기에 양액의 급액 농도를 높게 관리하여 뿌리의 발육이 부진하였고, 응애가 많이 발생하여 초세가 약해진 것으로 판단된다.

 

▲ 정식 초기에 급액 농도가 높으면 액화방의 분화를 지연시키고, 뿌리의 발육이 나빠지는 원인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앞으로 생육 상태를 관찰하여 초세가 약해지면 급액 농도를 낮추고, 초세가 지나치게 강해지면 급액 농도를 높여 관리해야 한다. 정식 후 시들음병 등으로 결주와 응애가 많이 발생하였으므로 현재의 식물체는 수확이 끝나면 전부 폐기하고, 모주는 병해충에 오염되지 않은 새로운 개체군을 도입하여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애호박 생육불량 원인규명
Q
애호박 정식 후 생육이 불량하고 접목부위에 부정근이 많이 발생하면서 고사하는 증상의 원인규명 및 금후 개선방안 요청합니다.

 

A 전체 시설하우스에서 접목부위의 윗부분이 굵고, 부정근이 많이 발생했으며 밑부분은 가늘어지는 생육 불량 현상을 보였다. 애호박의 생육불량 및 부정근이 발생한 원인은 진한애호박(접목묘)과 흑종호박(대목)의 접목 시 접목친화성 불량에 의한 피해로 판단되고, 피해 정도가 높아진 것은 정식 하우스 내 토양 pH가 낮고 토양수분이 많아 정식 후 생기는 활착불량이 원인이다. 

 

▲ 시설하우스 토양의 pH가 낮으므로 석회 등을 사용하여 적정 pH 6.0∼6.5에 가깝게 관리하고, 다음 작기에 정식 토양분석을 실시하여 적정시비하기를 권장한다.  

 

비의도적 농약 잔류 원인규명
Q
전작물 재배 시 농약 사용으로 인해 후작물(솎음무)에 농약 성분 잔류 및 전이 되는 원인과 금후 대책 요청합니다.

 

A 농가에서 완주로컬푸드에 공급하는 솎음무 등에서 Pyridaben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농약 공급처인 전주 원예조합 및 타 농약상회서 구입한 농약 목록을 제시하였으나 전작물(풋호박 및 방울토마토)에 사용한 Pyridaben이 함유된 농약이 발견되지 않았다.

 

▲ 민원 농가에서 문의한 후작물(솎음무)에 Pyridaben 성분이 검출된 것은 전작물(풋호박 및 방울토마토)에 원인 미상의 Pyridaben 성분을 함유한 농약이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