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품안의 재배”로 고효율·고소득! 전국 각지에서 인기만점 ‘천황대추’

미림원예종묘 인태평 회장, 경기 포천시 멀티팜 오학봉 대표

2025-10-30     이지우

우리나라 원예종묘 산업의 스타이자 산증인으로 불리는 미림원예종묘 인태평 회장. 그가 1970년대 초반부터 40년 넘게 공을 들여 개발해 온 ‘천황대추’가 뛰어난 품종 특성과 혁신적인 재배법을 바탕으로 고령화되는 농촌에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각광을 받아 지금은 가을이 되면 전국 어디에서도 천황대추를 만날 수 있다.

 

생식용 대추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천황대추는 산림청에 품종보호권이 등록된 우수 품종으로, 미림원예종묘가 2014년 특허 품종보호권을 획득하여 2039년까지 단독으로 묘목을 보급하고 있다. 인 회장은 단순히 보급에만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실험과 연구로 재배기술법을 발전시키며 재배농민들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도 하고 있다.


40년 집념의 결실
‘생식용 대추’라는 혁신

인태평 회장의 천황대추는 기존의 ‘대추는 말리거나 가공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확실히 타파했다. 당도가 30브릭스에 달하고, 계란만 한 크기에 과육이 단단하고 수분이 많아 사과보다 달고 맛있는 생식용 과일로 시장 경쟁력이 매우 높다.
인 회장이 1년에 3만 개의 접을 붙이는 노력을 기울여 탄생시킨 이 품종은 ‘내 품 안의 왜성 재배법’을 핵심으로 한다. 인 회장은 “손을 뻗어 나무 전체를 관리할 수 있도록 낮게 길러 수확 전지, 전정, 소독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수확량 역시 압도적이다. 천황대추는 4월에 심어 10월에 수확하는 1년 차부터 그루당 2kg 이상을 수확할 수 있으며, 2년 차에는 5kg 이상을 훨씬 웃돈다. 인 회장은 현장에서 7년생 나무를 가리키며 “가지 하나에서 20개, 30개, 40개가 열려 한 나무에서 10kg 이상 거뜬하게 나오는 것을 한눈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하며 고수익 작목임을 입증했다. 또한 “수확 후 봄 전지를 할 때 가지 전체를 버릴 수 있으므로, 수확기 전에 열매가 많아 가지가 찢어져도 미리 따 줄 필요가 없다”는 실용적인 관리 노하우도 제시했다.

 

시설 보완으로 안정적 생산
포천 멀티팜의 성공 사례

인태평 회장은 천황대추가 노지 재배도 가능하지만, 최근의 기후 변수 속에서는 시설 보완이 수확 안정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우스에서 관수시설이나 비가림 같은 시설만 갖춰도 비바람을 막아주고 물 관리를 용이하게 할 수 있어 재배에 더욱 적격”이라며, “결국 농가에서는 수익성이 최우선인데, 투자한 만큼 이익도 따라오는 만큼 시설을 통해 훨씬 더 안정적인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북부 천황대추의 거점인 포천시 멀티팜 농장(오학봉 대표, 포천시대추연구회 회장)은 인 회장이 제시한 시설 재배의 모범을 보이며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70평 하우스 하나에 약 70주씩 전체 1000주를 밀식 재배하는 이곳은 오 대표의 9년 차 노하우와 시설 보완을 통해 올해 고온현상과 장마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가장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오학봉 대표는 “나름대로 단점을 많이 보완해 날씨 관계라든지 이런 것들을 시설 쪽으로 많이 보완했다”며, “뜨거울 때 관수 시설에 신경 쓰고 스프링클러로 물을 분사하여 지온을 낮추는 방식으로 하우스 내 온도를 5~10도 이상 떨어뜨리는 등 시설을 잘 활용했더니 기후에 잘 적응했다”고 구체적인 성공 비결을 설명했다.

“씻지 않고 드세요“
청청대추 고부가가치로 판로 개척

오학봉 대표는 천황대추가 “다른 작물에 비하여 노동력 절감 효과가 크고, 평당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나이가 드신 분들도 관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작목 전환을 희망하는 농가들에게 천황대추를 적극 추천했다.
포천시대추연구회(오학봉 회장)는 연간 약 20톤의 천황대추를 생산하며 판로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포천시 ‘한탄강 가든 페스타’와 연계한 대규모 할인 판매 행사를 기획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특히, 공동 출하 농가들은 비가림 하우스, 영농 일지 기록, 농약 잔류 검사 통과라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품질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했다. 오 대표는 “농약 잔류 종합 검사는 100% 통과”했다며, “소비자들이 그 자리에서 씻지 않고 바로 드셔도 아무런 문제가 안 되는 깨끗한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소비자 신뢰를 강조했다.
인태평 회장은 오 대표의 천황대추 수확 현장을 둘러보며 내년에는 전국의 천황대추 재배농가가 이곳과 같이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천황대추는 쉬운 재배로 다수확이 가능한 아주 우수한 품종이지만, 농업인들의 꾸준한 정성이 함께해야 고소득의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고 강조하며, “저 또한 농업인들이 재배 성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기술 컨설팅과 개선 방안 강구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국의 천황대추 재배농가가 더욱 힘을 내 내년에는 다 같이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