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 상큼 우리과일, 한발 성큼 건강행복’ 과일 대축제

2025 대한민국 과일대산업대전 성료

2026-01-01     이지우

농림축산식품부(송미령 장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박철선 회장)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과일 산업 박람회인 ‘2025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이 지난 11월 27일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리고 29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1월 27일 15회째를 맞이했던 이번 행사는 “한입 상큼 우리과일, 한발 성큼 건강 행복”이라는 표어 아래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며 국산 과일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행사는 국내 신품종 과일과 최신 재배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던 ‘2025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는 경북 의성의 사과 재배 농가 김부득(66) 대표가 최고 영예인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45년간 사과 농사를 이어온 김 씨는 ‘건강한 사과나무는 건강한 토양에서 나온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고품질 사과를 생산해왔으며, 특히 지난 봄 경북 지역 대형 산불 당시 과원 주변까지 불길이 번지는 위기 속에서도 밤낮없는 진화 노력으로 과수원을 지켜내 그 의미를 더했다. 김부득 대표는 “기대하지 않았던 큰 상을 받아 기쁘다”라며 “오랜 시간 함께 영농에 땀을 보탠 아내에게 가장 고맙다. 소비자께 안전하고 품질 좋은 사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답할 기회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는 공정성을 위해 과원 심사, 계측 심사, 외관 심사 등 엄격한 과정을 거쳐 진행되었다. 대상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는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품목별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일반과수 부문에는 사과김대현(강원 양구군), 배 김학용(세종특별자치시), 감귤 오창악(제주 서귀포시), 포도 이완용(경기 화성시), 복숭아 강구일(경기 이천시) 씨가 선정되었으며, 신품종 부문에서는 배 장동균(전남 나주), 포도 신주섭(경북 상주시), 단감 박문수(전남 영암군) 씨가 수상했다. 산림과수 부문에서는 밤 이운흥(충남 공주시), 호두 손종수(경북 예천군), 감 박일상(경남 산청군), 대추 문지숙(경기 안성시) 씨가 각각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한
맛있는 국산 과일 대축제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박철선 회장은 개막식에서 “올해의 대상은 기후 재난을 이겨낸 현장의 땀과 기술, 그리고 품위 있는 품질경영의 결과”라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국산 과일의 가치를 높이는 축제의 장에서 산업의 지속가능한 비전을 함께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온 가족이 즐기며 우리 과일의 가치에 공감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장은 전국 대표 과일부터 기후적응형 신품종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와 체험의 장으로 꾸며졌다. 대표과일 선발대회 수상작을 모은 ‘대표과일관’, 기후적응형 품종을 소개하는 ‘신품종소개관’, 정책 및 유통 정보를 제공하는 ‘과일정책홍보관’ 등이 운영되었으며, 현장 ‘우리과일 장터’에서는 수상작과 신품종을 합리적인 가격에 직거래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대전에서는 미래 소비자인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우리과일 탐험대’와 ‘우리과일 칵테일쇼’, ‘실감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 외에도, 신효섭 셰프의 쿠킹쇼와 과일 카빙쇼가 큰 인기를 얻었으며, ‘과일 요리 경연대회’ 본선도 열려 과일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였다. 또한 ‘우리 과일로 젤리 만들기’, ‘우리과일 비누 만들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류은경 박사의 ‘食食(식식)한 우리과일, 튼튼한 100세 시대로!’와 같은 과일 대담도 마련되어 호응을 얻었다.

행사 이틀차인 28일에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과수 기후변화 대응 포럼’이 본 행사와 연계하여 진행되었다. 농촌진흥청과 농식품부는 기후적응형 품종 개발 현황과 안정 생산·공급 지원 사업, 재해보험 운영 방향 등을 발표했으며, 관계기관과 전문가, 생산 농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미래 과수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사과 주산지인 경북 청송이 산불 피해를 딛고 박람회에 참여해 지역 농가의 단합된 복구 노력과 회복 과정을 공유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농식품부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이 빈번해져 국내 과수농가에게는 어려운 한 해가 되었을 것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주신 과수 농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이 국내 과수 농업 종사자들이 인고의 시간 끝에 이루어낸 결실을 체감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