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가 화훼산업 발전의 전환점 되도록 전력 다할 것”

고양시 화훼연합회 이승국 회장

2026-04-01     김연주

다육식물과 선인장 재배의 ‘명인’으로 고양시 화훼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이승국 회장. 그는 고양시 화훼연합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침체된 화훼 농가에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어왔다. 지난해 고양국제꽃박람회에 고양 화훼농가들이 직접 재배하고 연출한 꽃으로 ‘고양 로컬가든’을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아름다움을 선사해온 그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2026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Q. 고양시 농가가 직접 생산한 우수 화훼로 연출한 꽃길과 다육·비모란·선인장·분재 테마 정원은 어떻게 조성되나요?

A. 올해는 동물원 앞부터 장미원, 팔각정 주변까지 꽃길을 조성을 합니다. 작년에는 수국 정원을 조성하고 팔각정에 절화 장미 등으로 연출했었지만, 올해는 선인장을 활용해 동산 형태로 조경을 할 예정입니다. 수국을 심었던 곳에는 다채로운 분화로 포토존을 형성하고 호숫가에 색색의 튤립도 심어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Q. 고양 화훼농가와 직계약을 통한 화훼 수급 이후 농가는 물론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양시 화훼연합회의 역할이 컸는데,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 준비 현황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A.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과 고양 화훼 농가가 직계약을 통한 화훼 수급 이후 화훼 농가가 안정적으로 고양국제꽃박람회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농가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되어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는 총 8만본 납품 계약을 맺었는데요, 박람회 현장을 풍성하고 아름답게 연출하기 위해서 고양 화훼농가에서 생산한 10만본 이상의 다양한 식물이 사용될 예정입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고양시 500여 농가에서 생산된 꽃들이 사용됩니다.

그중 350여 농가가 고양시 화훼연합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지요. 2021년 설립된 고양시 화훼연합회는 화훼 생산·재배 및 유통, 꽃박람회 출하 등 고양시 화훼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성공을 위해 연합회에서는 매년 행사가 끝난 후 바로 내년 박람회 준비를 시작합니다. 작목반별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고양국제꽃박람회 준비뿐만 아니라, 고품질 화훼 생산과 꽃소비 확대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직접 꽃을 심고 정성껏 키워왔기에 어떻게 연출해야 가장 예쁜지도 잘 알지요. 단순히 꽃을 납품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박람회 개막부터 폐막일까지 관람객들이 싱싱하고 아름다운 꽃을 풍성하게 볼 수 있도록 보식하고 관리하는 일도 세심하게 하고 있어요. 그 결과가 관람객 만족도 향상으로 나타난 것 같아 기쁩니다.

연합회장으로 부임한 지난해 열린 고양국제꽃박람회에는 고양시 화훼농가가 생산한 고품질 꽃으로 ‘고양 로컬가든’을 만들어 주목을 받았어요. 랜드마크가 되는 메인 정원도 중요하지만 고양 화훼산업의 주역인 지역 화훼농가들이 주축이 되어 조성한 정원의 아름다움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싶었어요. 올해도 고양 로컬가든뿐만 아니라 박람회 현장을 작년보다 더 아름답게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잊지못할 아름다운 풍경과 추억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Q. 플라워 팝업스토어가 역대 매출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 성과가 고양국제꽃박람회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요한 행사인데, 플라워 팝업스토어 진행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A. 지난 2월 26일, 스타필드 고양점 1층 고메스트리트에서 ‘고양 화훼농가 돕기 플라워 팝업스토어’를 열었어요. 3월 4일까지 7일간 개최돼 큰 호응을 얻었지요. 소비자들의 성원으로 지난해 매출을 돌파해 어려운 화훼농가에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팝업 스토어 현장에서는 고양시 화훼연합회 소속 농가들이 직접 재배한 고품질의 화훼류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농가뿐 아니라 소비자 만족도도 컸어요. 단순히 수확한 꽃을 판매하기보다 고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상품으로 정성껏 가공해 판매했죠.

꽃을 ‘소장하고 싶은 예술작품’처럼 아름답게 연출해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고부가가치를 높이고 확장성을 갖도록 화훼농가와 함께 노력한 것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팝업스토어도 단순히 판매에 치중하기보다 하나의 작은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매장을 연출하고, ‘미니정원’ 등 포토존을 조성하며 열정을 쏟은 덕분에 역대 매출을 돌파할 수 있었어요. 2020년부터 매년 1회 개최한 팝업스토어는 시민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3월 9일 스타필드시티 위례점, 3월 12일 부천점에서 열린 팝업 스토어가 성황을 이뤘습니다. 이후에도 롯데 아울렛과 서구청 앞에서 팝업스토어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향후 화정역 광장에서 10일간 팝업 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에요.

Q.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에 기대하시는 점과 관람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요?

A. 꽃 박람회를 통해 일상의 꽃문화가 정착되길 바랍니다. 관람객들이 꽃을 보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꽃과 함께한 그 시간, 그 장소를 기억할 수 있도록 우리 연합회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두 송이 꽃이 소량으로 판매되는 것만으로는 화훼농가들의 생존과 성장이 어렵습니다. 박람회를 계기로 고양시 꽃의 우수성이 더 널리 알려져 조경 등의 분야로도 판매가 확대됐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어려운 화훼농가도 활짝 웃음꽃을 피울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박람회가 판로 확장과 꽃소비 문화 정착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