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 시설 시공 현장 ‘숨통’ 틔운다… 농진청, 시공업체와 스마트팜 협력 체계 강화
국내 스마트팜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예 시설 시공 현장의 고질적인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국산 기술의 현장 적용을 앞당기기 위한 민관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연구 현장과 시공 현장의 간극을 좁혀 안정적인 온실 구축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지난 4월 7일 전북 완주 본원에서 ‘원예 시설 시공업체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고, 산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대현 원장을 비롯한 시설원예연구소 관계자들과 전국 20여 개 원예 시설 시공업체 대표들이 참석하여 스마트팜 구축 과정에서의 현장 난제들을 가감 없이 공유했다.
국산 PO 필름 및 온실 설계 프로그램 등 최신 연구 성과 공유
시설원예연구소는 이날 산업체와 공동연구를 통해 결실을 본 ‘국산 폴리올레핀(PO) 필름’의 적용 효과를 상세히 소개했다. 그간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자재의 국산화 성공 사례를 통해 시공 단가 절감과 품질 향상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또한, 온실 설계 단계에서 구조적 안전성을 사전에 정밀 검토할 수 있는 ‘온실 설계 지원 프로그램(GHModeler)’의 고도화된 기능과 실질적인 활용 방안도 함께 공개되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자재 수급 및 내재해 기준 등 현장 애로사항 해결에 주력
간담회에 참석한 시공업체들은 기후 변화에 따른 내재해 설계 기준의 현실화와 최근 불거진 강관(파이프) 자재 수급 불안정 등 현장의 실질적인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시공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개선 필요성과 향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연구 과제들에 대해서도 활발한 의견 개진이 이뤄졌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소통을 통해 수렴된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시공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의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관련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김대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이번 자리는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고 연구 성과의 현장 보급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시공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여 국내 시설원예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