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쌉싸름 항산화 성분 풍부한 영양 산채 고들빼기
산채 재배 기술
고들빼기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다. 토심이 깊고 배수가 양호한 비옥한 토양에서 생육이 잘된다. 뿌리로 월동한 고들빼기는 3~4월경에 꽃대가 올라와 5~6월경에 꽃이 피고 종자가 맺어 성숙하게 된다. 종자는 5월 하순부터 6월 하순 사이에 채취하며 봄철 식탁에 자주 오르는 산채이다. 이번 호에서는 고들빼기의 특성과 활용, 재배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성상과 이용
고들빼기는 국화과에 속하는 1년생 혹은 2년생 초본으로 식물 전체에 털이 없고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온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긴 타원형이며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길이는 15~30cm,
너비는 4~6cm 이다.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계란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원줄기를 감싸고 길이는 2~4cm, 너비는 2~4cm이다. 꽃은 5~6월경에 황색으로 피는데 가지 끝에 여러 개의 꽃이 달린다. 종자는 길이가 2mm 정도의 미세종자로 익으면 흰 솜털이 있어 날아다닌다.
뿌리는 굵기가 1~2cm, 길이는 10~20cm 정도로 자라는데 이 부분을 잎과 함께 나물로 이용한다. 전국 산야, 밭뚝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유사종으로는 같은 고들빼기속에 고들빼기는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써 유사종으로는 애기고들빼기(Youngia denticutata KITAMURA), 까치고들빼기(Youngia chelidonifolia KITAMURA), 지리고들빼기(Youngia Koidzumiane KITAMURA), 왕고들빼기(Lactuca indica Var. Laciniata HARA), 두메고들빼기(Lactuca tringulata MAX) 등이 있다.
주성분은 이눌린(Inulin)으로 매우 떫고 쓴 맛을 갖고 있는데 바로 이 맛 때문에 나물로 애용되고 있다. 예부터 고들빼기는 이른 봄에 입맛이 없을 때 입맛을 돋우기 위한 식품으로 이용되었는데 나물로써 가치도 높지만 한약명으로는 고채(苦菜), 황과채(黃瓜菜), 활혈초(活血草)라고 하여 해열, 건위, 조혈, 소화불량, 폐렴, 간염, 타박상, 종기 등의 치료제로 쓰이며 산성체질을 개선하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 등 다양한 약효를 지닌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재배 기술
고들빼기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나 토심이 깊고 배수가 양호한 비옥한 토양에서 생육이 좋다.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는 무름병 발생이 쉬우며 산성이나 메마른 땅에서는 수량이 떨어진다. 호광성 작물이나 강광과 고온장일 조건에서는 추대가 될 우려가 있어 너무 일찍 파종하지 말아야 한다.
뿌리로 월동한 고들빼기는 3~4월경에 꽃대가 올라와 5~6월경에 꽃이 피고 종자가 맺어 성숙하게 된다. 따라서 종자는 5월 하순부터 6월 하순 사이에 채취하게 되는데 솜털이 하얗게 피어날 정도로 완전히 성숙된 종자는 땅에 떨어지거나 바람에 날리므로 1~2일 간격으로 큰 자루나 포대를 이용하여 털어서 채종한다.
채종은 맑은 날 오후가 좋으며 6월 말에 최종적으로 채종을 할 때는 포기 채 베어서 털어서 채종하면 된다. 채종된 종자는 솜털과 기타 이물질을 체로 치거나 물에 담궈 정선한 후 그늘에 말렸다가 서늘한 곳에 보관한 후 종자 뿌리기를 한다.
최근에는 비가림 시설을 이용하여 채종하는 것이 노지보다 채종량도 많고 종자의 발아율도 높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이 방법을 이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고들빼기는 뿌리가 직근성이므로 비교적 밭을 깊게 갈아 주는 것이 좋다.
파종 2주일 전까지는 완숙된 퇴비를 밭 전면에 고루 뿌리고 밭을 갈아 두었다가 종자 뿌리기 1주일 전에 비료를 뿌린 후 로터리를 한 다음 너비 120cm, 통로 30cm의 이랑을 만든다. 이랑 표면은 종자가 미세하므로 가급적 고르게 하여야 하며 물빠짐이 불량한 곳은 이랑 높이를 높게 하도록 한다.
파종
고들빼기는 8월에 파종하여 당년 가을에 수확하게 되므로 웃거름을 시용할 기회가 별로 없으나 이듬해 봄에 수확하고자 할 때는 2월 상순경 땅이 풀린 즉시 속효성 비료를 주어 생육을 왕성하게 하는 것이 좋다. 고들빼기의 종자는 휴면기간이 매우 짧아 종자 채취후 바로 종자를 뿌려도 발아는 되나 너무 일찍 뿌리면 월동 전에 꽃대가 나오고 하엽이 누렇게 변색이 되어 상품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반대로 너무 늦게 파종을 하면 발아가 불량하고 생육량이 적어 수확을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알맞은 시기에 종자를 뿌려야 하는데 채종한 종자는 상온에서 저장했다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7월 하순에서부터 8월 중순경에 뿌리도록 한다. 특히 봄에 채종한 종자는 가을 억제재배용으로 활용하고 가을에 채종한 종자는 이듬해 봄에 조기재배용으로 쓰는 것이 좋다.
10a당 파종량은 파종방법에 따라 다른데 조파(줄뿌림)의 경우 약 2L가 소요되며 산파(흩어뿌림)의 경우는 약 3L가 알맞다. 조파는 너비 120㎝의 이랑 위에 20㎝ 간격으로 폭 5~10㎝의 얕은 골을 만든 후 종자를 뿌리면 된다. 산파는 너비 120㎝의 이랑 위에 종자를 흩어 뿌리면 된다. 고들빼기의 종자는 매우 작고 가벼우므로 종자량의 2~3배 정도의 다소 습기가 있는 가는 모래나 고운 흙과 섞어서 파종하여야 고르게 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람에 날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파종 후에는 고운 흙으로 종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얕게 덮어주고 가볍게 두드린다.
파종은 가급적 비가 온 다음 토양습도가 적당할 때 실시하는 것이 좋다. 한발로 토양이 건조할 때는 파종 후 짚이나 부직포로 피복하여 주도록 한다. 파종량 및 파종방법은 10a당 3L를 산파하는 것이 가장 수량이 높다.
파종 후 토양수분을 유지시켜 발아율을 향상시키고 폭우 등에 의해 종자가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피복한 피복물은 파종 후 7~10일이 지나 싹이 트게 되면 피복물을 제거해야 한다. 피복물 제거작업을 너무 일찍 실시하면 효과가 없고 반대로 너무 늦게 실시하면 싹이 도장하여 피복물을 제거한 후 강한 햇볕에 고사하게 되므로 싹이 튼 부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서서히 실시하여야 하며 가능하면 흐린 날을 택하여 피복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시비 방법과 본포 관리
고들빼기는 비료를 흡수하는 힘이 강하므로 앞 작물의 나머지 거름기로도 자랄 수 있으나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비료를 주어 토양의 물리성을 좋게 하고 땅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밑거름을 종자 뿌리기 2주 전에 밭에 고루 뿌려주고 그 다음 화학비료를 시용한 후 밭을 갈고 로터리를 하여 고루 섞이도록 한다. 고들빼기는 8월에 파종하여 당년 가을에 수확하게 되므로 웃거름을 시용할 기회가 별로 없으나 발아가 된 후 30일경에 또는, 이듬해 봄에 수확하고자 할 때도 2월 상순경 땅이 풀린 즉시 웃거름을 뿌려주도록 한다.
제초와 관배수
고들빼기는 발아 시부터 생육초기까지 잡초와의 경합이 심하므로 초기에 인력 제초 작업을 철저히 실시하여야 생육에 지장이 없다. 지금까지의 시험결과 인력 제초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제초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제초작업은 본엽이 2~4매 되었을 때가 가장 적당하며 이후 잡초발생량을 보아 가면서 추가로 실시한다. 이때 제초 작업과 병행하여 싹이 배게 난 곳은 적당히 솎아 주거나 빈 곳에 이식하여 주도록 한다.
7~8월은 대체로 폭우 또는 한발이 심한 때이다. 파종 직후 날씨가 계속 가물어 토양이 건조할 경우에는 관수를 2~3회 실시하여 발아율이 떨어지거나 생육이 늦어지는 것을 막도록 한다. 또한 폭우로 침수피해를 받지 않게 배수로를 잘 정비한다.
피복물 제거와 보온
파종 후 짚이나 부직포로 피복을 하면 토양수분을 유지시켜 발아율이 향상되고 폭우 등에 의해 종자가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파종 후 대개 7~10일이면 싹이 나오므로 피복물을 제거해야 한다.
피복물 제거작업을 너무 일찍 실시하면 효과가 없고 반대로 너무 늦게 실시하면 싹이 도장, 피복물 제거 후 강한 햇볕에 고사할 염려가 많다. 그러므로 싹이 나온 부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서서히 실시하여야 하며 가급적 흐린 날을 택해 피복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수확을 목적으로 할 경우에는 하우스 또는 터널을 설치하고 보온관리하면 재배가 가능하다. 하우스 설치시기는 가을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전에 실시하며 밤에 0℃ 이하로 내려가도 낮에는 잘 자란다.
노지 재배
만상일을 기준으로 4월 중순 이후에 파종해야 저온으로 인한 추대(抽臺)의 염려가 없으며 9월 상순 이후에는 꽃대가 올라오므로 상품화할 수가 없기 때문에 수확은 파종 후 60일 이내에 마쳐야 고품질의 고들빼기 생산할 수 있다. 또한 가을에 자연탈종(自然脫種)된 것을 이듬해 봄에 수확하며 가급적 5월 중순 이전에 마쳐야 고품질의 고들빼기를 생산할 수 있다.
시설재배와 조기재배
비닐하우스 시설 내에서 수박, 멜론 등 전작물을 재배한 후 주로 후작으로 재배하는 작형이다. 중부이남 지역에서는 9월 15일 이전 파종하여 저온기가 오기 전에 영양 생장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파종 후 60일경인 11월 15일까지 수확을 완료하는 재배작형이며 단경기에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 강원도 영서지역에서 수박 후작으로 재배하기 위해서는 8월 15일 이전에 파종하여야만 충분한 생육기간을 확보할 수 있어 11월에 출하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상기온으로 저온 기간이(10℃ 이하) 지속되면 꽃대가 올라와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 재배작형 역시 중부 이남 지역에서 가능한 형태로써 3월 10일~20일 사이에 종자 뿌리기를 하여 주간에는 30℃ 이상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종자를 뿌린 후 50일부터 60일 이내에 수확을 완료하는 재배작형으로 이른 봄 상큼한 맛을 내는 건강 채소로서 소득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