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원예관리-과수

2015-09-30     월간원예


사과
10월은 만생종‘후지’사과를 장기저장, 즉시판매 등 용도에 따라 본격적으로 수확해야 하는 시기이다. 장기저장용으로는 일찍 수확해 저장고에 넣으며, 즉시 판매용으로는 당 함량을 높이고 고품질 과실을 만들기 위하여 수분관리, 착색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수분관리 방법은 수확기 근처까지 토양수분이 과다하면 질소 성분의 흡수가 많아져 착색이 나빠지게 되므로 수확 전 20일에서 1개월 전에는 관수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숙기가 빠른 품종은 비가 많은 시기에 수확되므로 토양을 건조하게 하면 열과 등 2차적인 장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관수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한다. 과 과실은 수확 5주 전에는 일반적으로 수분이 적은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 착색에 도움이 된다. 가급적 배수로를 사전 정비해 물 빠짐을 좋게 하고 토양유실을 방지해야 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농업연구사 박무용

 


가을 거름 주기
수확을 마친 배나무는 잎의 기능이 떨어지고 가을뿌리의 자람이 불량해질 수 있는 시기이다. 따라서 내년도 과실을 키워낼 수 있는 저장양분의 축적을 위해서는 잎의 기능을 좀 더 오래 유지하고 가을뿌리의 활력 증진을 위해 가을거름을 시용해 줘야 한다. 시용 시기는 수확을 마친 직후인 9~10월에 시용하며, 시비량은 질소질 비료의 연간시용량 20% (성목기준 10a당 요소 9.3㎏) 정도를 시용하며 시비량은 수세에 따라 가감이 필요하다. 시비요령은 비가 올 때 질소질 비료를 살포해 주는 것이 좋으며, 비가 오지 않을 경우에는 비료를 살포한 후에 충분한 량의 관수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농업연구사 최진호

복숭아
9월 중하순에 만생종 장호원황도를 마지막으로 대부분 복숭아 수확이 마무리된다. 10월부터 복숭아 나무는 낙엽기(10월 하순~11월 상순경)까지 저장양분 축적기에 들어간다. 이 시기는 복숭아나무는 뿌리가 발달하고, 꽃눈이 충실해지고 이듬해 사용될 저장 양분이 축적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9~10월에 걸쳐 낙엽 전까지 축적된 저장양분은 줄기와 뿌리에 축적돼 추운 겨울동안 추위에서 견디는 연료로 사용하고 그 나머지가 이듬해 개화와 신초발생에 이용된다.
8~9월에 여름전정을 실시한 나무에서는 별로 필요하지 않지만, 내년도 봄에 축간벌할 나무는 미리 축간벌을 실시해 남은 나무의 채광을 개선한다. 그리고 보통 복숭아 과실의 수확이 끝나면, 나무를 버려두고 병해충방제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10월에도 병충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농업연구사 윤석규

 

포도
10월은 포도 수확이 마무리되는 시기로, 포도나무는 내년도 수세 유지를 위해 자연적으로 낙엽이 질 때까지 가지와 잎이 보호되어야 하므로 병해충 예찰을 철저히 하고, 때에 따라 약제 살포도 필요하면 해야 한다.  
포도나무가 다음해의 충실한 생육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수확이 끝나고 낙엽이 되기 전까지 과실생산으로 떨어진 수세를 회복하고 저장양분을 충분히 축적시켜야 한다. 또 나무가 늦게까지 낙엽이 되지 않고 가을신장을 계속하는 나무는 오로지 가지의 신장에 집중하므로 가지의 등숙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다. 가지의 등숙이 이루어져야 겨울철 저온에 견디는 힘, 즉 내한성이 축적되어 동해 피해를 받지 않을 만큼 건강해지게 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농업연구사 남종철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0월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