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가는 수입량, 국내 농업의 미래는?

2016-01-29     월간원예

늘어가는 수입량, 국내 농업의 미래는?

급변하는 농업, 어떻게 보고 있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은 지난달 20일 2016년 농업의 전반적인 동향 및 전망에 대해 알아보는 ‘농업전망 2016 발표대회’ 중부권 서울대회를 개최했다.

농업전망 2016은 국내 소비량이 줄고 수입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과일·과채, 엽근·양념채소 및 축산 등 현재 국내외 수급전망 흐름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국내외 경기가 전반적으로 어렵고 소비가 둔화돼 밝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를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농업 체질 개선을 통한 내수변화를 도모하겠습니다. 작더라도 농촌의 변화를 농민들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나가겠습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16년 농식품 정책방향에서 이같이 내수 활성화의 의지를 밝혔다.

 

농가소득은 늘고, 호수는 계속 줄어…
최지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장은 정책이슈에 앞서 열린 2016년 농업 및 농가경제 동향과 전망을 통해 “WTO 체제 출범 이래 모든 농산물 관세화로 개방시대에 접어들면서 농산물 80%를 수입하게 돼 향후 농업이 점차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농업 생산액을 지난해 대비 3.3% 감소한 43조79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또 전체 농산물의 농가판매가격 지수는 전년 대비 1.9% 상승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호당 농업소득은 지난 2012년부터 증가세를 보이면서 ‘25년 1141만원으로 연평균 0.6% 증가를 예상했다.


반면 농가호수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며, 올해 254만명에서 ‘25년 201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농가 수익 올리려면 융복합사업이 답”
농업전망 2016에서 심재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농가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융복합사업(6차산업)이 답이라고 이야기했다. 농촌의 가계지출 비용은 해마다 증가하는데 농업만으로는 증가하는 비용을 따라갈 수 없어 융복합사업을 통한 부가가치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 농가의 수익률은 32%임에 반해 융복합사업의 수익률은 54.5%로 더 높았으며 평균 매출도 융복합산업이 5억 정도 더 많음을 들 수 있었다.


하지만 법인 수와 법인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법인당 매출 평균은 줄어들며 업체 간 매출 양극화가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매출액 상위 10% 업체조차 정부 지원금이 절반 정도로 정부 의존도가 높고 고령화로 인한 성과 창출 부족을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애로사항 개선, 협업·협동, 소비자 지향적인 브랜드 홍보 등과 함께 젊은 층의 진입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2월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