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과실 솎기 일찍 시작하고, 양분 공급

2017-06-30     월간원예

적과
적과(과실 솎기)는 상품성이 낮은 과실을 일찍 제거하고 과실 비대를 촉진하기 위한 작업으로 고품질 단감 생산에 매우 중요하다. 비상품과는 생리적 낙과가 끝나지 않았더라도 일찍 적과해야 하며, 본격적인 적과는 생리적 낙과가 거의 끝나는 7월 상순부터 나무 세력, 목표로 하는 수량과 과실 크기 등을 감안하여 해야 한다. 개화 전에 1지 1뢰 기준으로 적뢰(꽃봉오리 솎기)를 하였더라도 나무 전체에 결과지가 많고 생리적 낙과가 적으면 과다 착과가 되기 쉬우므로 대과 생산을 하려면 결과지당 1개 달린 과실도 솎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부유 품종에서 대과 위주로 생산할 때는 엽과비(과실당 엽수) 15∼20 정도가 되도록 솎아내지만, 중과를 생산할 때는 10∼15 정도가 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엽과비를 계산할 때 결과모지를 기준으로 하지만 결과모지 주변에 착과하지 않은 가지가 많을 경우 이들의 엽수도 감안하여 과실을 많이 남겨도 된다.

 

토양 및 양분 관리
이 시기는 감나무의 양분 흡수가 왕성한 시기이므로 양·수분의 적절한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 초생재배는 토양 내 유기물을 공급하고 토양침식을 막는 등 많은 유익한 작용을 하지만, 나무와 양·수분 흡수 경쟁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관수시설이 미흡한 과원에서는 여름철 건조할 때 풀을 베어주는 것이 유리하고, 풀을 키우는 경우라면 관수를 주기적으로 해주고 양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철저한 시비관리가 따라야 한다.
건조해지기 쉬운 토양에서는 7∼10일간 비가 내리지 않으면 관수를 시작하며, 관수할 양은 토양상태나 나무크기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성목의 경우 하루 평균 주당 50리터 이상이다.

최성태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농업연구사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7월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