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백합공원 만드는 게 꿈”

2017-06-30     월간원예

 

 경기 고양시 아를식물원 진광산 대표 

 

진광산 대표는 국내 최초로 20년 째 분화용 나리 육종에 매달린 장본인이다. 그는 요즘 오랜 시간 묵묵히 외롭게 분화용 나리 육종에 매달렸던 보람을 느낀다.
초창기 분화용 나리를 육종할 때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없었지만 최근 몇 년 전부터 학계와 기관, 일반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업계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았던 지난날에 비하면 큰 발전이지만 여전히 분화용 나리가 화훼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까지 갈 길이 멀다. 절화 대체 작목으로 분화용 나리는 유망한 품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에 없는 양구선별 기계 등 제반 시설이 전무한 현실에서 거액의 초기 비용이 드는 사업에 선뜻 투자하려는 기업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최근 학계나 농림부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진 대표는 대중적으로 상품화하기에는 여러모로 여전히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개인육종가가 아무리 좋은 품종을 육종해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면 시장에서 외면 받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화훼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투자처를 찾기가 더욱더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진 대표는 자신의 꿈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가시밭길이라도 조금씩 차근차근 준비하다보면 언제든지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제가 1차 골드시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져주고 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분화용 나리가 화훼시장에서 빛을 보는 날이 찾아 올 것입니다.”
그는 오랜 시간 육종을 하면서 최우수 품질의 15가지 유전자원을 찾아내 그 어느 때보다 가장 활발하게 육종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나성신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7월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