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록 뿔 먹여 키운 유기농 샤인머스캣 포도

충남 천안시 봉도월포도원 박용하 대표

2017-10-31     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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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째 먹는 샤인머스캣 포도가 대세다.
유기농 샤인머스캣은 더욱 귀하다.
천안 봉도월포도원에는
순록 뿔 성분과 깨끗한 암반수로 키운
친환경 포도가 알알이 열린다.

[이나래 기자]


‘내 고장 칠 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라고 이육사 시인은 말했다. 찬바람 부는 11월에도 중부 지방에선 청포도가 열린 풍경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 껍질째 먹는 ‘샤인머스캣’ 포도 비닐온실이 속속 보급됐기 때문이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에서 25년째 포도 농사를 하는 봉도월포도원(2.6ha·8000평) 박용하 대표도 그 주인공이다. 샤인머스캣 포도 뿐 아니라 거봉, 알렉산드리아, 캠벨얼리, 머루 포도 등 다양한 품종을 유기농 재배해 학교 급식으로 납품한다.


포도를 좋아하는 아내가 임신 후 매일 한 상자씩 포도를 먹자, 친환경 농사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는 박용하 대표. 젊은 날의 결심을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켜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