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충해 관리

2017-11-01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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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미 재배지에 발생하는 주요 해충으로는 점박이응애와 꽃노랑총채벌레를 꼽을 수 있다. 이 해충들의 공통점은 너무 작아 초기 관찰이 어렵고 약제에 대한 저항성 발달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점박이응애는 주로 온도가 높고 건조한 기상조건에서 발생이 많은데, 구기를 조직에 찔러 식물세포를 흡즙하여 피해를 주며, 초기에는 백색으로 변색되다가 점차 갈색으로 고사하다가 결국 잎이 떨어지게 된다. 암컷 성충으로 지면의 잡초, 낙엽 등에서 월동을 하는데 추위에 강해 영하 20℃에서도 견딜 수 있다.


꽃노랑총채벌레는 성충이나 유충이 꽃이나 과실, 잎들을 섭식하거나 산란하는 과정에서 식물의 생육은 물론 상처나 반점을 유발하여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방제법
우리나라의 경우 화학적 방제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장기간 농약에 의존하게 되면서 저항성 꽃노랑총체벌레는 1961년에 처음으로 보고된 이래 세계적으로 많은 사례가 발표되고 있다.

 

꽃노랑총채벌레는 방제에 앞서 지상부에 살던 애벌레가 땅속으로 내려와 번데기, 성충이 된 후 다시 지상부로 이동하며, 또한 꽃봉오리가 열림과 동시에 속으로 숨어들어가는 습성을 이해해야 한다. 당연히 지상부 1회 방제는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수밖에 없으며, 꽃봉오리 피기 전 집중방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농약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총채벌레류 천적으로 농약이 닿지 않는 토양에 서식하면서 총채벌레의 번데기를 죽이기 때문에 약제와 같이 이용할 수 있는 마일즈응애를 추천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효과적인 농약의 선택과 올바른 교호살포 기술이다.

 

이현주
경기도농업기술원
화훼 충해 담당 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