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PO필름 '솔라이트' 3년 사용, 고품질 딸기생산

전북 익산시 부자딸기농장 정재선·정원용 부자

2017-12-01     이원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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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자재는 시설원예의 성공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이다. 특히 하우스 농사에서 ‘피복자재’는 수익에 큰 영향을 주며 생산에 소요되는 노동력, 비용, 시간을 절감시켜 효율적인 농경을 이끈다.

올해 일신화학공업(주)의 국산 장기성PO필름인 ‘솔라이트’ 필름을 재구매한 익산시 부자딸기농장의 정재선·정원용 부자. 3년 보증기한을 채우고 또 ‘솔라이트’ 필름을 선택했다. 기능과 유지·보수비용 등 종합적인 것을 고려한 최고의 선택이다.

 

[월간원예 이원복 기자]

 33년째 농사 딸기 재배를 이어온 부자딸기농장의 정재선 대표. 익산 딸기 BVB 수경재배 연구회에서 수석기술고문을 맡고 있다. 연구회 안에서 딸기 생산량과 수익, 품질을 최고로 인정받는다.

 아들 정원용 대표도 마찬가지. 지난 7월 열린 연구회 정기총회를 통해 진행된 우수 회원시상식에서 정재선 대표가 1위, 정원용 대표가 3위를 차지했다.

 이런 성과가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는 정재선 대표가 20년째 사용하고 있는 일신화학공업(주)의 비닐을 빼놓을 수 없다. 하우스 피복부터 멀칭까지 학표 비닐을 사용한다.

 

 

공판장 최고 시세 받는 부자딸기농장

 부자딸기농장의 딸기 생산면적은 약 8264㎡(2500평)이다. 육묘장 3305㎡(1000평)까지 운영하고 있다. 재배 품종은 ‘설향’으로 8개 동 하우스에서 한 동 기준으로 4~5t 정도 수확량을 자랑한다. 지난해 GAP인증도 받았으며 생산 물량은 전부 익산원예농협 공판장으로 출하한다.

 10월 말에 첫 수확을 시작으로 오는 내년 5월 중순까지 수확할 예정이다. 수확 초반부터 판매 가격이 좋았다.

 정재선·정원용 부자는 4년 전 ‘솔라이트’ 필름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사용했다. 0.1mm 필름의 보증기한은 2~3년이다. 지난 10월 보증기한 3년을 꽉 채운 뒤 또다시 새로운 '솔라이트' 필름을 피복했다. 보증기한 3년이 지났음에도 일부 하우스의 '솔라이트' 필름은 아직까지 기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1년 더 사용 후 교체할 계획이다.  

 

유적성과 투명성 뛰어난 필름 사용

 ‘솔라이트’ 필름은 일신화학공업(주)이 2013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장기성 코팅 필름이다. 보온성, 강도, 투명도, 방무성, 유적성이 뛰어나 사용 농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만약 내·외부의 기온 차이로 필름 내부에 물방울이 맺혀 작물에 떨어지게 되면 잿빛곰팡이병의 위험이 크다.

 그러나 ‘솔라이트’ 필름은 뛰어난 유적성 덕분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아 작물에 덜어지는 일이 없다.

 뛰어난 투명성은 두 번 말할 필요도 없다. 작물의 광합성 능력을 극대화시킨다.

 또한 한번 설치로 2~3년 수명과 유적성이 지속된다. 오랜 기간의 연구를 통해 특수한 원료와 첨단기법의 코팅기술로 투명성과 기계적 강도는 뛰어나다. 보온효과도 뛰어나 일몰 후에도 한동안은 하우스 내부가 ‘따뜻하다’고 느껴진다.

 다만, 피복 시 내부가 거친 곳에 쓸리게 되면 코팅층이 깨져버리기 때문에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필름 안쪽부터 안개 방지 유적제 코팅층, EVA 층, 투명 보온층이 있기 때문에 피복 시 주의를 요한다.

 

 

육묘 단계부터 고품질 묘 생산 기대

 정재선, 정원용 부자가 솔라이트 필름을 선택한 이유는 수입산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품질, 그리고 가격 경쟁력에서 뛰어났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일본 수입산부터 여러 비닐을 사용해봤지만 성능이 떨어지거나 가격 부담이 컸다.

그동안 학표의 1년용 ‘장수’ 필름을 사용하면서 만족도가 높았고, 효율성을 고려해 장기성 코팅형 PO필름 ‘솔라이트’를 사용하게 됐다.

 “학표 비닐을 20년 동안 사용했는데, 이 비닐을 써서 손해 본 일이 없습니다.”

 부자딸기농장 정재선 대표는 익산 딸기 농가에서는 최초로 국산 장기성 필름을 사용했다. 선두주자로서 익산 딸기 BVB 수경재배 연구회 소속 농가에도 추천했다. 지금은 대부분 농가가 솔라이트 필름을 사용하고 만족한다.

 올해는 고품질 묘 생산을 목표로 육묘장 한 동에도 ‘솔라이트’ 필름을 설치했다. 만약 차광망을 덮지 않는 딸기 육묘장이라면 빛을 산란시켜 고르게 퍼뜨리고 내부 온도도 4~5℃ 낮춰주는 신제품 ‘산광 솔라이트’ 필름이 적합하다.

 

 

필름의 특성 파악과 활용 뛰어나

 “아무래도 좋으니까 가격적인 측면을 떠나서 계속 사용하게 되죠.” 정원용 대표의 말이다.

 일신화학공업은 필름의 기능뿐만 아니라 설치 시 농가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하우스 내부 2~3중 비닐을 설치할 경우 ‘센터 클립’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 파이프와 클립이 결속된 부분에서 비닐이 빠지거나 틀어지는 것을 예방한다. 덕분에 작업성이 매우 용이하다.

 내부에 2~3중 비닐을 설치할 경우 작물의 광합성을 위해 지면으로부터 최대한 높게 설치하는 것이 좋다.

 “센터 클립이 없었으면 비닐이 찢어지거나 넘어질 우려 때문에 2~3중 비닐을 높게 설치하지 못했을 거예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정재선, 정원용 대표가 딸기 농사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던 것은 ‘솔라이트’ 필름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최대한으로 활용한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