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의 천연 가습기 식물 클루시아

경기도 하남시 개미농원 김미자·김영석 부부

2018-02-02     이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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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택이 나는 잎의 깔끔한 클루시아.
관리가 쉽고 증산작용이 활발한 클루시아는
실내 습도 조절과 식물 인테리어로 안성맞춤이다.

[월간원예 이혜승 기자] 경기도 하남시 대풍 작목반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영석 대표는 클루시아와 함께 맛상 게아나, 스킨답서스,금전수, 고무나무 등 10종류 이상의 식물을 총 11동의 면적 3636㎡(1100평)에서 재배한다.

클루시아가 있는 하우스로 들어가자마자 다른 식물을 재배하는 하우스와 다르게 습도가 높아 활발한 증산작용을 입증했다.

김 대표는 서울 양재동화훼공판장 70%, 도매 20%, 사설 유통 10%로 판로를 확보했다. 취재 다음날 양재동 경매장에서 김영석 대표의 클루시아는 높은 가격으로 빠르게 낙찰됐다.

클루시아 재배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
개미농원의 클루시아 상토는 코코피트와 피트모스,펄라이트를 5:2.5:2.5 비율로 혼용해서 사용한다. 영양분 관리는 4~6개월의 완효성 비료를 이용하고 추비는가능하면 하지 않는다.
관엽식물은 햇빛, 온도가 중요하지만 김 대표 농가는더욱 철저했다.

“모든 시설 안에서 최저 15℃에서 식물이 한창 성장할때 17℃ 이상 유지 해준다”고 말했다. 특히 겨울재배에있어서 클루시아가 있는 시설 하우스는 20℃로 높이고 높은 온도에 병이 발생할 수 있는 고무나무, 금전수 같은 식물은 밤에 13℃ 낮에 17℃를 유지한다.

기름보일러와 전기온풍기를 사용하는 개미농원은 3:7비율로 전체적인 시설의 온도를 맞추고 비닐 2중, 보온커텐 2중과 여름에 주로 쓰는 차광막 1겹으로 둘러싸인시설을 갖췄다.

김 대표 농가는 시설 안에 또 작은 사이즈의 시설하우스를 설치했다. 갓 파종을 한 클루시아부터 어린 묘 등 가온이 필요한 경우 바닥에 열선이 깔린 작은 시설 하우스에 놓고 높은 온도를 유지한다.

미숙아의 인큐베이터 역할처럼 개미농원의 클루시아도 특별한 관리를 받는다. 식물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김 대표의 손길이 엿보인다.

병충해 관리에 있어서 김 대표는 주기적으로 14~15일 간격으로 탄저병 방제재, 살충제를 통해 소독을 한다. 소독약은 한 제품만 사용하다 보면 내성이 발생하기 때문에 약도 주기적으로 교체한다.

새로운 병충해에 알고 식물에 대해 배울 토대 마련해 주길
김 대표가 25년 동안 식물을 재배하면서 아쉬운 점은 꽃 가격이 좀처럼 상승하지 않는다는 점이라 언급했다. “물론 농가에서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가격이 훨씬 웃돌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표는 이론적인 식물 지식을 쌓는 교육과 선도농가의 견학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개미농원이 있는 하남시는 농업기술센터가 별도 로 존재 하지 않아 식물에 알지 못하는 병충해가 발병했을 때 속수무책이라고 답했다.

클루시아의 관리법
1. 15℃, 거실에 빛이 들어오는 곳이 좋다. 최소한의 햇빛이 20~30% 정도 필요하다.
2.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주면 된다.
3. 클루시아의 꽃과 열매, 잎에는 독성이 있으므로 먹거나 몸에 바르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