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화 의무 자조금 도입해 꽃 규격화·등급화”

한국절화협회 기자 간담회 열어

2018-03-12     이나래 기자

 

 

절화 의무자조금 제도 도입을 앞두고 기자 간담회가 지난 2월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화훼 공판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절화 자조금 제도 및 진행 절차를 설명하기 위해 열렸다.

 

절화 의무자조금 대상 농가는

백합을 제외한 절화 생산 2622호

백합에 이어 절화 의무자조금 도입 절차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절화 의무 자조금은 절화의 소비 촉진 등을 위해 운용하는 자금이다. 납부 대상은 생산 면적 330㎡ 이상인 절화 농가, 생산자단체, 유통업자다. 농가의 경우 백합을 제외한 절화 농업인 약 2622명이 대상이다.

절화 의무자조금 제도의 목적은 소비 촉진과 농가 경영 안정, 화훼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이다. 자조금 거출 기준은 단위 면적당 금액과 공판장 경매액 기준 0.5% 안을 검토 중이다. 양자택일이 아닌, 농가별 출하 경로에 따른 적용이 예상된다. 중복 납부자는 사후 정산을 통해 차액을 환급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또 생산자 단체는 전년도 절화 계통 출하액의 0.5%, 유통업자는 전년도 절화 매출액의 0.5%를 각각 거출할 방침이다.

 

절화협회 “일회성 행사보다는

소비 촉진과 꽃 품질 제고·생활화에 초점”

절화 의무 자조금이 운용되려면 거출률 51%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따라서 절화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공동위원장 강성해 한국화훼농협 조합장, 구본대 한국절화협회장)는 농민들의 적극적 참여에 초점을 두고 있다.

강성해 한국화훼농협 조합장은 “절화 의무 자조금이 시행되면 절화 규격화, 등급화, 콜드체인 등 그동안 화훼 농업계가 추진하려 했던 과제들을 본격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본대 한국절화협회장은 “절화협회는 자조금 홍보를 위해 주산지에서 순회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농업인들의 적극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