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마늘, 지역의 대표 특산품으로 우뚝

충북 단양군 영농조합법인 단양마늘동호회

2018-06-27     이원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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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호 지리적표시 농산물인 단양마늘은 영농조합법인 단양마늘동호회를 통해 생산되고 있다. 재배면적과 생산, 판매 단계에서 확실한 관리 체계를 갖추었으며 엄격한 과정을 거쳐 좋은 상품만 고객들에게 판매한다.

 

단양군은 석회암지대로 국내 한지형 마늘 생산에 가장 적합한 토양이다. 마늘 특유의 맛과 향이 진하며, 저장성과 품질이 높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국내에서 지리적표시 농산물 제29호로 등록되면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단양마늘 생산은 영농조합법인 단양마늘동호회가 담당하고 있다. 한지형 마늘만을 취급하고 있으며 대부분 전화나 인터넷을 통한 직거래로 출하하고 있다. 

마늘연구소 창립과 함께 시작한 ‘단양마늘’
영농조합법인 단양마늘동호회의 시작은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의 설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마늘연구소가 만들어지면서 동시에 단양마늘동호회가 생겨났고, 이후 단양마늘연구회로 명칭이 바뀌었다. 
단양마늘연구회는 단양마늘의 지리적표시 등록을 위한 사업자가 필요했고 영농조합법인 단양마늘동호회를 결성하여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단양마늘’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리적표시를 받고 난 후에 생산, 선별, 판매 단계의 체계를 확립하고 소포장 지원, 재배기술 보급 등을 시행하고 있다. 
단양마늘동호회가 회원 농가들로부터 마늘을 수매하고 임원회의를 통해 단가를 결정한다. 그 후 판매가 되면 농가에게 대금을 지불하는 형식이다. 엄격한 선별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뛰어난 상품만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평균 1평에서 3.5~4kg 정도의 상품을 수확한다.


우수한 한지형 마늘 품종 ‘단산’, ‘화산’
단양마늘동호회 농가들은 전부 한지형 마늘만 생산하고 있다. 이중 마늘동호회 이명휘 대표는 ‘단산’, ‘화산’등의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단산’ 품종은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가 지난 2009년 개발한 품종으로 저장성이 뛰어나며 수확 전까지 마늘종(마늘장다리)이 생기기 않아 노동력 절감에 큰 효과가 있다. 
또한 ‘화산’ 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것으로 항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기능성 마늘로 알려져 있다. 이명휘 대표가 처음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개발 중이었던 아홉 품종의 마늘을 받아 시험재배를 실시했고, 그중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로 평가된 것이 ‘화산’마늘이었다. 

마늘 종구 판매 kg 당 1만5000원
현재 ‘단산’ 품종의 재배 면적은 약 9917㎡(3000평), ‘화산’품종은 1652㎡(500평) 정도 된다. 본래 계획대로였다면 1만 평 이상 면적에서 ‘화산’마늘을 재배하고 있어야 했다. 그러나 종구를 생산하는 족족 농촌진흥청이나 농업기술센터, 다른 농가 등에 판매했기 때문에 예정보다 면적을 확대하지 못했다. 
“10년째 ‘화산’ 품종을 재배하고 있기 때문에 종구를 얻기 위해서는 농촌진흥청도 저한테 연락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시험 재배했던 품종들에서 조금만 단점이 발견되어도 그만두었지만 저는 지금까지 재배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