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하계 전정과 봉지 씌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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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하계 전정과 봉지 씌우기
  • 유재문 나주시농업기술센터 과수화상병예찰상황실
  • 승인 2026.06.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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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과원 관리
배 과원 전경 

배꽃 만개기 서리 피해로 과수원마다 착과량 차이가 많고 과형 또한 고르지 못하다. 수정 이후 지속된 저온도 영향을 줘 한참 크던 열매가 5월 초부터 낙과되는 현상도 발생했다. 이번 호에는 봉지 작업과 배 비대를 위한 하계 전정에 대해 알아본다.

적심

꽃눈 만들기

신고, 추황배, 황금배 등은 한 번 꽃눈이 생기면 5년 이상 지나도 단과지 유지가 잘되어 오히려 꽃눈을 솎아주어야 하지만 원황, 화산, 만풍배 등은 액화아는 잘 생기지만 단과지 유지가 2~3년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전정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국내 육성 신품종 중에서 신화, 슈퍼골드는 꽃눈 유지가 비교적 잘 되지만 창조, 그린시스, 설원은 액화아 형성이나 단과지 유지가 중간 정도로 꽃눈을 만들지 않으면 충분한 착과량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적심하는 시기는 너무 이른 시기인 5월에 실시하면 세력이 강해 신초만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너무 늦은 7월에 실시하면 꽃눈이 생길 시간 부족하기 때문에
6월 상·중순에 2회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인 작업

순치기와 묵은 도장지 유인하기

5월에 적과와 함께 눈따기를 실시했지만 신초가 자라면서 과도하게 우거진 수관 내부에는 햇빛이 잘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발생한다. 6월에도 신초와 열매간 양분 경합이 일어나기 때문에 불필요한 가지는 그때그때 조금씩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수관 내부의 굵은 주지나 부주지에서 발생한 도장지는 강하게 자라고 7월 하순까지 2m 이상 계속 크기 때문에 꽃눈 형성이 늦어 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다. 7월이 되면 신초의 색이 갈색으로 변하고 가위로 잘라야 하기 때문에 숨은 눈이 많아 다시 도장지가 나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6월에 유인하면 가지가 부드러워 부러지지 않고 잘 유인된다. 45~60도 정도로 유인해주면 반발하지 않고 7~8월에 좋은 정화아가 생성된다. 겨울 전정 시 유인하려면 가지가 굵어져 톱질하지 않고는 유인이 어렵다. 

봉지 씌우기 

봉지 씌우기

배 봉지 씌우는 시기는 만개 후 50~60일경부터 시작해 6월 하순까지 이어진다. 대개 6월부터 씌우지만 최근 개화가 빨라져 5월 20일부터 씌우는 과원도 있었다. 올해는 꽃피는 시기는 평년과 비슷하나 개화기 저온기간이 길어 6월이 되어야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금배 동녹 현상 

국내 육성 신품종인 슈퍼골드, 조이스킨, 설원, 그린시스는 녹색배 계통으로 동녹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갈색배보다 10일 이상 빨리 씌우는 것이 좋다.

추황배는 늦게 씌우는 것이 저장 중 과피흑변을 줄일 수 있었다. 빨리 씌우면 약제 방제 횟수를 줄일 수 있고 과피색은 좋아지겠지만 열매자루가 성숙되지 않아 바람에 떨어질 수 있고 과실비대에도 좋지 않다. 늦게 씌우면 충분히 정형과를 골라낼 수 있고 비대에도 좋지만 약제 방제 횟수가 늘고 조기 출하의 경우 색택이 저하될 수 있다.

녹색 계통의 배 중에서 그린시스를 제외한 황금배, 설원, 조이스킨, 슈퍼골드는 과피에 동녹이 생기는 생리현상이 발생한다. 통풍이 잘되는 봉지를 씌워야 안 생기는데 일본에서 수입했던 황금배 전용 봉지가 수입이 금지됨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된 백색 2중지를 씌워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왼쪽 사진의 상(착색 2중지), 중(인쇄 2중지), 하(일본산 황금배 봉지)로 봉지를 씌운 결과 착색지는 녹백색으로 변하고 인쇄지는 약간의 동녹이 발생했다.

■ 주의사항

<열매자루가 중앙으로>

한쪽으로 치우쳐서 씌우면 과실이 비대하면서 찢어지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부들이 많아 자주 발생하는데 다시 고쳐 씌우려면 두 배 이상의 힘이 든다.

<핀 고정은 꼼꼼하게>

지침을 야무지게 고정하지 않으면 농약 분무기나 강풍에 의해 벗겨지거나 약물이 스며들어 오염과 발생, 깍지벌레 같은 해충이 침입하는 피해가 발생하므로 단단히 고정한다.

<잎 혼입 주의>

신고, 황금배, 추황배 등 단과지 유지가 잘 되는 품종은 과총엽이 많아 봉지 작업 중 혼입되는 사례가 많다. 꽃눈 전정이 안 된 과원은 과총째 없애 잎이 혼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봉지 씌우면서 적과도 함께>

요즘 외국인부들이 많아 솎음작업이 덜 된 열매를 그냥 씌워버리는 경우가 있다. 작업 전 충분히 설명해 병해충과 등은 적과하면서 씌우도록 한다.

몇 가지 참고사항

<어린열매 이상 증상>

5월 중순부터 6월 봉지 씌우기 전까지 가끔 발생하는 증상으로 ‘금촌추’ 수분수 밑이나 일부 가지에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원인을 알 수 없다. 모양만 정상이면 수확기 때 대부분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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