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횡성군 둔내면 딸기 육묘 실증농가에서 농업인과 관계자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딸기 삽수 대량증식 및 삽목육묘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최근 재배면적이 급증하고 있는 강원 딸기 산업의 핵심 과제인 육묘 수급과 병해충 문제를 해결하고, 도내 고랭지 기후에 최적화된 새로운 육묘 기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도내 딸기 재배면적은 늘고 있으나 자체 육묘 공급 기반이 취약해 대다수 농가가 남부지방의 묘를 구입해 사용하는 실정이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외부에서 유입된 묘의 병해충 발생 위험이 높아지면서 정식 후 고사하는 피해가 발생해 농가 경영에 어려움을 주어왔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관행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2m의 높은 베드에 모주를 정식해 삽수를 대량생산하고, 이를 일시에 채취해 삽목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기존 방식과 비교해 딸기 삽수 수량은 5.3배나 증가했으며, 육묘 과정의 노동력이 크게 줄어들어 인건비를 약 30%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름철 고랭지의 서늘한 기후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균일하고 건전한 청정 무병묘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농기원은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도내 딸기 육묘 자급 기반을 조속히 구축해 외부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고랭지에서 생산한 고품질 청정 묘를 남부지역 주산지에 역공급하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김동훈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평가회는 강원형 딸기 육묘 기술을 현장에서 검증받는 뜻깊은 자리”라며, “대량증식 및 삽목육묘 기술을 안정적으로 보급해 고랭지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