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업·기술이 모여 미래농업으로
상태바
청년·기업·기술이 모여 미래농업으로
  • 월간원예
  • 승인 2022.01.07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김제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한국형 스마트팜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2018년부터 전국 4개(김제, 상주, 고흥, 밀양) 지역에 조성 중인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지난해 11월 29일에 전북 김제에서 처음으로 준공식을 개최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기술 집약 농업의 결정체인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우리 농업을 보다 젊고, 보다 진보된 방향으로 이끌어갈 준비가 되었다.

정부는 농업인력 감소, 기후변화와 같은 농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팜 확산 정책을 국정과제이자 8대 선도과제(초연결지능화,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핀테크,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시티, 드론, 미래차)로 추진해 왔다.

그 중,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2018년 4월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스마트팜 확산방안으로부터 시작된 이번 정부 스마트팜 정책의 핵심사업으로, 스마트팜 청년농을 육성하고 미래농업 기술을 연구·생산하는 농업 혁신의 거점으로 계획됐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핵심 기능은 ① 예비 청년농 스마트팜 교육, ② 청년농 대상 임대형 스마트팜 지원, ③ 스마트팜 기술의 연구·실증 지원 등이다.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는 예비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팜을 통해 농업·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20개월 동안 최신의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지원하고, 우수 교육생에게 3년 동안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경영과 재배역량 향상의 기회를 제공해 창업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도록 지원하게 된다.

스마트팜 실증단지에서는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기술의 실증을 위한 각종 시설·장비와 실증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빅데이터 센터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생산되는 스마트팜 데이터를 수집해, 혁신밸리 내의 생산성 제고, 전국 단위로 활용하게 될 빅데이터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게 될 예정이다.

 

2018년부터 전국 4개(김제, 상주, 고흥, 밀양) 지역에 조성 중인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지난해 11월 29일에 전북 김제에서 처음으로준공식을 개최했다. 지원센터 내 관제센터 모습.
2018년부터 전국 4개(김제, 상주, 고흥, 밀양) 지역에 조성 중인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지난해 11월 29일에 전북 김제에서 처음으로준공식을 개최했다. 지원센터 내 관제센터 모습.

2년간의 조성 끝에 준공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이번에 운영이 시작되는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2018년 8월에 선정된 이후, 2019년 12월 착공해 2년간의 조성 공사 끝에 준공하게 되었다. 

전체 약 21ha의 부지에 보육·임대·실증온실 및 지원센터 등 핵심 시설 약 9ha가 들어선다.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인근의 스마트팜 관련 풍부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한 연구(농진청 등)-실증(실증단지)-검인증(실용화재단)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팜의 품목 다변화와 농가 소득 증진을 위해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기능성 작물의 종자 개발부터 제품화(기능성 식품)까지 연계하는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는 합동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추진하며, 혁신밸리와 함께 할 청년과 기업들을 모집하고, 전문 실증 및 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운영체계 구축 등 운영을 위한 일련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였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데이터에 기반을 둔 스마트농업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스마트농업의 핵심인 빅데이터의 수집과 활용을 확대하고,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분석·활용이 자유로운 여건을 조성한다.

농식품부 김현수 장관은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11월 29일 준공식에 참석해, “수많은 난관을 헤치고 전국 최초로 노력의 결실을 보게 된 것”에 대해 축하하며, “이곳에서 청년들이 스마트농업에 도전하고, 첨단 농업기술, 빅데이터가 활용돼 지속가능한 농업 혁신을 이뤄 스마트팜이 주변으로 포도송이처럼 성장할 것”이라 강조하였다.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는 예비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팜을 통해농업·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20개월 동안 최신의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지원한다.이후 지원자에 한해 최대 3년간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실무 경영을 연계할 수 있다.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는 예비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팜을 통해농업·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20개월 동안 최신의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지원한다.이후 지원자에 한해 최대 3년간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실무 경영을 연계할 수 있다.

시작이 어려운 청년농
미래농업 마중물 되다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토마토 재배를 시작한 김재호 대표. 연 30만원가량의 저렴한 비용으로 1500평 부지의 온실(3인 1조)를 이용할 수 있다.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토마토 재배를 시작한 김재호 대표. 연 30만원가량의 저렴한 비용으로 1500평 부지의 온실(3인 1조)를 이용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청년층에서 스마트팜을 자기자본으로 시작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게 현실이다. 기반 비용이 기존 관행 농사 대비 훨씬 많이 들고, 기술 집약적 시설을 스스로 마련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임대형 스마트팜에 입주를 한 39살 김재호 씨는 토마토 재배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스마트팜 온실을 자부담으로 지으려면 비용이 어마어마해서 저희처럼 농업을 이제 시작하는 청년층에겐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요. 경작용 특례로 대략 연 30만 원 정도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비 단계부터 실무를 담당해 준공을 이끈 전북도청 스마트팜팀 김향식 주무관. 그는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가청년과 기업이 미래 농업으로 갈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비 단계부터 실무를 담당해 준공을 이끈 전북도청 스마트팜팀 김향식 주무관. 그는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가청년과 기업이 미래 농업으로 갈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라도청 농산유통과에서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 단계부터 실무를 담당해왔던 스마트팜팀 김향식 주무관은 청년층과 기업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우리 농업이 미래로 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전북은 농업을 도내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생각하고 농식품인력개발원에서 10년 전부터 천평의 스마트팜을 운영해왔을 정도로 노하우와 경험이 축적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우수한 강사진과 이해도 높은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중 가장 먼저 준공하고 운영을 시작하게 된 만큼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우리 농업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