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기상 조건 악화로 수확량 감소 참외, 대체과일 증가로 시세 보합세 예상
상태바
수박, 기상 조건 악화로 수확량 감소 참외, 대체과일 증가로 시세 보합세 예상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4.04.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과채류 시세 전망

4월은 꽃들이 피어나고 나무들이 싹을 틔우는 등 자연이 활기를 띠기 시작합니다.
특히 봄의 따뜻한 햇살을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거나 산책을 즐기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시기입니다.
현재 도매시장도 봄철 대표 과채류인 수박, 딸기, 토마토, 참외가 본격 출하가 되고 있는데 이들 품목의 산지정보와 소비동향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수박, 재배면적 감소로 반입량 ↓
4월에는 수박의 주요 출하지가 경남 함안지역으로 금년에도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하순에 시작하는 경남 창원지역과 경북 고령지역도 전년 대비 재배면적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충남 부여, 논산지역과 전북 익산지역은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산지의 작황 상황을 보면, 금년에도 기상 조건이 나빠 전년에 비해 올해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2월에는 흐린 날이 많았고, 이로 인해 수정불량이 발생하여 생산단수가 감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지에서는 이러한 기후적인 영향으로 인해 수확량이 줄어들었으며, 특히 생산량에 영향을 주는 수정불량이 발생하여 전반적인 생산단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농가들이 추가적인 관리와 대책을 마련하여 작황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겨울 동안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작황이 부진한 영향으로 시장으로의 반입량이 감소했습니다. 그 결과로 시세가 전년 대비 15% 이상 상승하여 산지에서의 포장매매 가격도 동당 800~900만 원 전후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집상이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수박의 품질이 향상되는 등의 이유로 가정 내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시장 출하량이 감소하고 대형 유통업체에서의 수박 수급이 증가함에 따라 시장 가격은 지속적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딸기, 전년도와 가격 비슷할 것
4월에는 딸기의 주요 출하지가 경상지역이 50%, 충청지역이 30%, 전라지역이 20%의 비율로 예상됩니다. 4월 초순 평균기온 상승과 일조량 증가로 생육기간이 짧아져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산지 작황으로 4월 중순 이후 기온상승으로 생산량은 많으나 상품성이 현저히 떨어져 가공용 수요로 전환되며 일부 토경재배 농가는 품목전환을 위해 조기 종료가 예상됩니다.
소비동향을 살펴보면, 기온상승으로 인해 딸기의 품질이 양극화되어 품질 간 가격편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4월 하순에는 대다수의 농가들이 생산을 마무리하면서 시장으로의 딸기 반입량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딸기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중보다는 주말 위주로 발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토마토, 시세 강보합세 유지
4월에는 일반토마토의 주요 출하지역이 영남지역에서 60%, 호남지역에서 30%, 그 외 충청, 경기지역에서 출하가 전망됩니다. 대추형 방울토마토는 충청지역에서 50%, 호남지역에서 40%, 경기지역에서 10%에서 출하가 예상됩니다. 또한, 원형방울토마토는 호남지역에서 70% 충청 및 영남지역에서 30%의 출하량이 예상됩니다.
토마토 작황 상태는 일조시간 부족 등의 기상 조건 악화로 토마토의 생육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조사되어,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4월 중순 이후에는 기상여건이 호전되면서 토마토의 단수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비동향을 살펴보면, 4월 상순에는 시장으로의 토마토 반입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다가 중순 이후에는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순까지는 상춘객의 증가와 유통 행사 등으로 인해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순에는 출하량이 증가하여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시세는 지난해보다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외, 소비량 꾸준히 증가할 것
참외의 주요 출하지역은 경북 성주지역이 90%을 차지하며, 그 외에도 경북 고령과 경남 함안지역에서 고품질의 참외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고령화로 인한 농지 면적 축소와 타 작목으로의 전환으로 인해 매년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참외 작황상태는 겨울철 이상기후와 일조량 부족 등 참외 전반적인 생육 부진으로 출하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생산단수도 감소가 전망됩니다. 소비동향으로 상춘객 증가 및 각종 행사로 참외 소비는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시장 반입량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감소가 전망되나 대체과일 증가로 시세는 보합세가 예상됩니다.

 


 

글= 중앙청과 이재희 이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