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정원, 글로벌 원예치료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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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정원, 글로벌 원예치료를 꿈꾸다!
  • 월간원예
  • 승인 2019.02.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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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힐링원예치료센터 김윤옥 센터장
자신의 이름을 꽃으로 표현하면서 자아 존중감을 향상 시킨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을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상당한 제약을 받는 자’로 정의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개인의 건강상태와 개인적 환경적 요인들로 구성된 상황 요인들이 상호작용한 결과 ICF(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Functioning, Disability and Health)’로 정의하고 있다. 즉, 장애는 ‘질병의 결과’에서 비롯된 구분에 의해서라기보다는 ‘건강의 구성요소’의 상태 구분에 의해 이루어지며, 구체적으로는 신체기능의 손상과 활동의 제한, 참여의 제한 등 다양한 형태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정의하였다. (WHO, 2011)
장애인의 경우, 무력감을 느끼기 쉽고, 열등감과 좌절감, 자살충동, 불만과 우울증, 스트레스 등의 반응을 보인다. 이러한 심리적 상태가 지속되면 신체적 장애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데 방해가 된다. 
이에 심리사회적 재활의 한 방법으로 원예치료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예치료는 ‘원예 활동에 의해서 사회적, 교육적, 심리적 혹은 신체적 적응력을 기르고 이로 말미암아 육체적 재활과 정식적 회복을 추구하는 전반적인 활동’이다. 

비누꽃 플라워 박스를 통해 오감을 향상시키고, 부모님과 친구 등에게 간단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심리사회적 재활치료를 진행한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원예치료는 원예활동을 통해 자신을 긍정적으로 느끼게 하고,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경외감을 발견하게 도움을 준다. 그리고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에 대한 동기를 주고 부정적인 생각을 줄일 수 있는 긍정적인 가치관을 함양시킨다. 
이처럼 원예작업은 심리사회적 재활과 신체적 재활에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소근육과 대근육의 강화와 보상기능 강화, 퇴화방지에도 도움이 되며, 그뿐만 아니라 청소년 원예치료프로그램의 경우 진로 탐색과 연결하여 진로교육과 직업 체험도 함께 가능하다. 
많은 연구자가 뇌졸중 장애 노인과 지체장애인, 지적장애인,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원예치료를 시행한 결과, 자아존중감이 향상되고 우울감이 감소하였으며 생활만족도가 향상되는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였다. 
이와 관련, 힐링원예치료센터에서는 지난 1월 14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한 지역의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달장애 아동과 청소년 26명을 대상으로 신(신나는)상(상상이 이루어지는) 겨울 계절학교를 실시했다. 계절학교 진행을 맡은 최정희원예치료사는 ‘비누꽃 플라워박스 만들기’ 원예치료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비누꽃을 만지면서 오감을 자극할 수 있고, 비누꽃 향을 맡으며 향기 요법으로 심리적 긴장을 내려놓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사랑한다. 고맙다. 잘하고 있어’ 등 긍정적 응원의 메시지 표현을 통해 긍정적인 가치관을 함양시킨다.


‘비누꽃 플라워박스 만들기’ 프로그램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소근육과 대근육의 기능 보강을 위해 비누꽃을 손으로 잡아서 플라워박스의 원하는 위치에 꽂으면 된다. 이후 신체장애의 정도에 따라 참여자의 신체 능력 차이가 크기 때문에 원예치료사와 자원봉사자는 참여자가 자신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줘야 한다.
최대한 지나친 개입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무리 완성도가 높은 원예 작품이 완성되었더라도 참여자가 직접 참여하지 않았을 경우 자아존중감 향상과 긍정적 가치관 함양 등 심리 정서적 원예치료의 효과성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비누꽃 한 송이만 봤을 때는 예쁜지 모르지만 비누꽃을 상자 안에 여러 개 꽂아 놓으면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됩니다. 이처럼 우리는 모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발견하지 못한 게 아닐까요. 자신을 믿고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자신의 장점을 하나씩 찾아갔으면 합니다.” 

‘비누꽃 플라워 박스 만들기’ 프로그램은 오감 자극과 향기 요법 등을 통해 심리적 긴장감을 내려놓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꿈의 정원’ 최정희 대표는 현재 원예치료 참여자의 특성과 프로그램 목적을 고려한 전문 원예치료를 인천광역시 중심으로 김포와 일산 등지의 학교와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최 대표가 운영하는 140평 규모의 자연 그대로의 공간 ‘꿈의 정원-원예체험 학습장’에서는 개인과 소그룹뿐만 아니라 100명 이상의 원예체험도 가능하다. 이와 관련, ‘꿈의 정원’은 글로벌 도시 인천광역시에서 원예치료의 세계화를 꿈꾸고 있다. 

글·힐링원예치료센터 김윤옥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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