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베란다 재배로 월 100만원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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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베란다 재배로 월 100만원 수익”
  • 월간원예
  • 승인 2010.06.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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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소와 미량요소 엽면시비로 영양 공급

도시민들에게 큰 인기 블루베리 주산근 대표


도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베리는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로 시력회복 및 노화방지, 항암·항균작용 등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산성토양에서 하루 6~8시간 햇빛을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생육조건으로 실내에서 키우기 힘들다는 인식이 많아 묘목을 구입해 키워보고 싶어도 실제로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블루베리 나무를 가정에서 어떻게 기르면 좋을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블루베리 품종별 특징
“일단 이름에 ‘노스’(North)가 들어가 있으면 추위에 잘 견딘다는 뜻입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여의도 블루베리  전시장은 추위에 잘 견디는 ‘타로’, ‘코빌’, ‘폴라리스’ 등이 매서운 겨울을 이겨내고 꽃눈을 틔우며 봄맞이에 한창이다. 그중 주 대표가 추위에 강하며 우리나라에서 키우기 좋은 품종을 추천해주었다.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선샤인블루’는 한국에도 많이 보급된 인기품종으로 꽃이 잘 달리고 무엇보다 한 그루의 나무로 열매도 맺을 수 있어서 가정에서 키우기 가장 좋다.
‘노스블루’는 키가 1m 20㎝까지만 자라는 추위에 강한 품종으로 열매가 크고 많이 달리며 신맛이 덜해 풍미가 좋기로 유명하다.
‘노스스카이’는 키가 80㎝밖에 안 크는데 열매가 많이 달려서 일반 가정에 데려다 놓으면 조그맣고 올망졸망 달린 열매 때문에 귀염둥이로 사랑받는다.
노지에서 자라는 것보다 화분에서 더 잘 자라는 ‘노스랜드’는 블루베리 품종 가운데 수확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6년생쯤 되면 열매만 5~6㎏ 나와서 다량으로 섭취할 수 있어 열매를 먹고 싶어하는 가정에 인기다.
‘엘리자베스’는 미국에서는 오래전에 개발된 품종으로 나중에 한국에 들어와 신품종으로 소개가 되었다. 이 품종은 같은 나이대의 나무들보다 가지의 성장이 보잘 것 없는데 실제로 냉해도 잘 받고 꽃눈도 많지 않고 가지도 튼튼하지 않은데 이상하게 인기가 있다고 한다.
‘듀크’는 평택, 전라도 지방에서 많이 키우고 있는 조생종으로 열매가 크다. 큰 열매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때문에 과도한 물량이 쏟아져 나와 제가격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다로우’는 열매가 인공위성처럼 납작하고 크면서 맛과 향이 좋다.

 

어떻게 추위에 잘 견딜까?
블루베리 나무의 가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딱딱하게 목질화되어 가는데, 이렇게 가지가 딱딱해져야 추위에 잘 견딘다. 목질화된 가지는 겨울이 되면 곰처럼 800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면서 겨울을 난다. 추운 베란다에서 겨울을 나게 하려면 2년생 이상이 되어야 좋은데, 1년생은 가지의 목질화가 덜 진행되어 추위에 쉽게 죽어버린다.
사실 블루베리는 지면 밑 40㎝ 이상은 뿌리가 뻗지 않고 옆으로 60~70㎝ 정도 퍼지듯 자라기 때문에 화분에서 키우기에 용이하다. 이렇게 옆으로 뻗는 뿌리는 수십만개의 미세한 뿌리들이 얽혀 있는 것으로, 한겨울 땅이 꽁꽁 얼어붙어도 죽지 않고 살아나 봄에 싹눈을 틔운다.

 

블루베리 가지치기
주 대표는 “블루베리는 본래 가지가 제멋대로 자라기 때문에 수형이 볼품없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혹은 매일 가지를 다듬어 옆으로 퍼지거나 땅을 향해 자라는 가지의 모양을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고 설명하며 가지치기는 11월이나 2월 이전에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특히 여름 가지치기는 매년 열매를 열리게 하기 위해서 7월 말에 해주는데 꽃눈이 달린 상태에서 겨울을 나게 하면 된다.
목질화된 중심 줄기는 너무 많은 것도 좋지 않고 3~4개 정도가 적당하다. 안쪽에 밀집한 부분은 과감하게 잘라서 공기와 햇빛이 잘 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수형을 직립형으로 만들 것이냐, 개장형으로 만들 것이냐에 따라서 가지를 수시로 다듬는다.

효소와 미량요소 엽면시비로 영양 공급
블루베리는 산성땅에서 잘 자라는데 노지보다는 화분에서 키우는 것이 낫다. 노지에서 키우면 땅에 피트모스를 아무리 섞어 놓아도 비가 내리면 침하 되거나 씻겨 내려가는데 화분은 그럴 염려 없이 산성도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산성도가 소진되면 보충시켜 주기만 하면 된다.
산성도를 보충할 때는 화분 한쪽을 개장해 매년 4분의 1 가량 한쪽 뿌리를 끊어주고 그 부분에 피트모스를 넣는다. 이 작업을 가을이 되기 전에 해주고 겨울을 보낸 뒤에 봄에 지력에 안착이 되면 새뿌리가 나오게 된다. 봄에 끊어주면 몸살을 앓아서 열매 맺는 것에 지장이 생기므로 가을이 되기 직전에 해준다.
또 다른 산성 보강은 (유안)암모니아태, 황산가리 등을 넣어주는 것인데 땅에 거름을 너무 많이주면 질소질이 많아져 키는 위로 잘 크는데 실제 나무만 풍성해지고 줄기 자체는 튼튼해지지 않으므로 좋지 않다.
“사람도 비만이 좋지 않듯이 나무도 약간 배고프게 키우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질소를 가급적 줄이고 배고프게 키우면 줄기가 단단해지고 건강해집니다.”
블루베리는 질소가 많고 대가 약하면 진딧물이 생기고, 고추가 옆에 있으면 탄저병이 오기도 하므로 집에서 텃밭을 가꾸는 분들은 주의해야 한다.
만약 진딧물이 생겼다면 난황유를 이용해 제거해주고 그밖의 총채벌레 등은 시중에 판매되는 친환경 농약을 구입해 사용한다. 뿌리혹선충은 노지에서 키우는 것보다 화분재배를 하게 되면 균이 옮을 염려가 덜 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주 대표는 효소와 미량요소를 엽면시비해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것을 권하는데, 원하는 분들에게는 직접 만든 비료를 공짜로 나누어주고 있다.
주 대표는 “서울 시민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장소에 전시장이 있어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판매한 후 1년 동안 무상으로 A/S도 해주고 있어 믿고 사간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베란다가 3~4평만 돼도 월 100만원 소득을 올릴 수 있어 현재 창업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인기죠. 그런 분들에게 조직화된 교육을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입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재/황제현 기자wonye@hortitimes.com
여의도 전시장 문의 : 02-843-1963, 010-7633-4330
http://yblueber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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