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분재-취미가를 위한 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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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분재-취미가를 위한 분재
  • 월간원예
  • 승인 2010.06.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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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좋아하는 나무인 왜철쭉은 뿌리 뻗음이 활발하고 잔뿌리가 많으며 잎 또한 무성하기 때문에 수분 유동력이 빠르다. 따라서 수분유지를 항상 잘 해야 한다.
또한 한 나무에서 2~3가지 전혀 다른 색깔과 모양의 꽃이 함께 피기도 한다. 봄꽃, 여름의 푸른 잎, 가을엔가지각색의 단풍, 겨울의 단풍과 꽃눈 등 사계절 내내 다른 모습으로 기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상록성 활엽수 왜철쭉이야기를 들어보자.

 

■분목을 놓는 장소
분에 심겨진 것을 땅 위에 그대로 놓아 두면 해충의 침입이 쉬우며 비가 내릴 경우, 흙모래가 튀어올라 잎 줄기에 들러붙는 피해가 있으므로 분재 선반 위에 올려 놓고 배양해야 한다.
분재선반을 제작, 설치하는 데 햇볕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또한 물주기, 거름주기, 약제뿌리기 등에 작업시 편리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벽돌(시멘트) 블록을 3단이나 4단 높이로 두세 군데 쌓아두고 그 위에 선반이 될 널판을 가로로 올려 놓아 고정시킨 후 햇볕과 통풍이 좋도록 간격을 떼어 분을 나란히 진열한다.

 

■관 수
왜철쭉은 접목성이라는 특성이 있고 습도를 좋아하는 나무이다. 심겨진 흙은 물을 많이 품고 있는 것이어야 하며, 분토의 표면에서 수분이 쉽게 증발되지 않도록 물이끼나 바위옷 등을 덮어준다.
아울러 물기가 마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해야 하며, 이런 면에서 분갈이도 약간 이르게 하는 것이 좋다.
또 물주기를 할 때는 반드시 잎 적시기를 병행해야 하는 것이 다른 수종과의 차이점이다. 물 흡수량이 가장 많은 시기는 개화기이며 이 때에 물주는 횟수가 부족하지 않도록 수량에 중점을 두고 물주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지치기나 분갈이 후 2개월 내 엽수를 중점적으로 주면 분토 안에는 잎에서 떨어지는 물만으로도 족하다.
9월경부터 11월까지는 두번째의 활동기로 접어들게 되므로 엽수를 겸하여 충분한 물주기가 필요하다.
겨울 기간에는 물의 흡수 활동이 둔화된다. 하지만 공기의 건조로 인해 증산작용이 진행되므로 2일 정도의 간격으로 가볍게 주며 매 10일마다 충분히 물을 줄 필요가 있다.

 

물을 좋아하는 나무인 왜철쭉은 뿌리 뻗음이 활발하고 잔뿌리가 많으며 잎 또한 무성하기 때문에 수분 유동력이 빠르다. 따라서 수분유지를 항상 잘 해야 한다.
또한 한 나무에서 2~3가지 전혀 다른 색깔과 모양의 꽃이 함께 피기도 한다. 봄꽃, 여름의 푸른 잎, 가을엔가지각색의 단풍, 겨울의 단풍과 꽃눈 등 사계절 내내 다른 모습으로 기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상록성 활엽수 왜철쭉이야기를 들어보자.

■거름주기
꽃이 져감에 따라 나무에 과중한 부담이 생기고, 또 진 후에 가지치기를 하면 두번째의 눈이 발생하는 등의 여러가지 조건을 고려하여 거름주어야 한다.
꽃이 피기 전 지나친 거름을 주면 기형으로 꽃이 피거나 연약한 꽃이 피고 병해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3월말에서 4월 상순에는 적은 양의 깻묵가루를 1회 정도 뿌려준다.
가지치기 후 두 번째로 돋아 나오는 눈이 1㎝ 가량 자라게 될 7월 하순경부터 적은 양의 깻묵가루를 매 10일마다 뿌려준다.
8월부터 10월에 걸쳐서 깻묵의 구슬거름을 분토 위에 얹어주기를 월 1회 정도 행한다. 그리고 8월 이후 월 1회 하이포넥스를 잎에 뿌려 주는 것도 대단히 효과적이다.

 

■병해충 없애기
식물의 병해충에 대해서는 전문적 지식이나 약제를 갖고도 해결할 수 없는 면이 많다.
그러나 특수한 경우 이외는 비교적 그런 염려는 적다. 일단 해충에 대하여는 조기에 미리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나중에 큰 피해를 입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때 그때 적절한 조치를 해야한다.

응애류(붉은 진드기)
5월경 새눈이 나올 때와 8월 무렵에 발생하기 쉬운 해충이다. 이는 미세한 벌레로서 잎의 즙을 빨아먹으며 맹렬한 번식을 하는데 수세(나무의 힘)를 엄청나게 쇠약하게 한다. 이것을 방지하는 대책으로는 겨울철 휴면기에 석회유황합제 20배액을 뿌려주면 1년 정도 효과가 지속되며 병해에 대한 예방효과도 함께 기대된다.

나방유충(속칭 좀벌레)
5월경 발생하여 새눈의 끝 부분을 먹어버리는 벌레이다. 특히 7월 이후 20일쯤을 주기로 하여 10월 말경까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내버려 두면 꽃눈 형성을 해치며 이듬해의 개화를 불가능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20일 간격으로 11월 초순까지 마라손 또는 스미치온 등의 1000배액을 계속 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잎말음벌레
새로 자라난 어린 가지에 돋아난 작은 잎을 거미줄과 같은 가늘고 흰 실로 얽어매어 뭉치게 하고 그 속에 숨어 있다 어두운 밤에만 나와 어린 잎을 갉아 먹는다. 이들은 둥글게 뭉친 잎 속에서 겨울을 나고는 5월 상순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특히 장마가 끝날 무렵에서 한창 더운 여름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하여 나무의 미관을 해친다. 잎이 얽힌 속에 깊이 숨어 살기 때문에 농약을 뿌려도  효과가 속히 나타나지 않는다. 침투성이 좋은 스미치온 1000배액을 뿌리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개각충(깍지벌레·깍지잔디)
노수 껍질 등에 달라붙어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 존재인데, 나무즙을 빨아 먹으면서 번식을 되풀이 하여 수세를 쇠약하게 만든다. 이것은 약을 뿌려도 좀처럼 죽지 않으므로 발견 즉시 칫솔 따위로 긁어 없애버린다. 미리 완전하게 근절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휴면기에 석회유황합제 20배액을 뿌려주면 아울러 응애류(붉은 진드기) 발생을 방지하는 데에도 효과를 낼 수 있다. 최근에는 다임타에이트(디메타에타)라는 좋은 약이 시판되고 있다.

방패벌레(군배충)
소형이면서 날개를 가진 벌레이다. 7월 말부터 9월 중순경에 집단으로 발생해 잎 뒷면에서 즙액을 빨아 먹음으로써 잎의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것이다. 잎에 흰 반점이 덮인 상태가 발생의 징조이다. 특히 왜철쭉에 많은 피해를 준다. 조기에 발견하여 피해가 적을 때 미리 절멸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미치온 1000배액을 뿌려주면 효과가 있다. 나무 전체에 피해가 미치면 잎은 기능을 잃고 낙엽이 지며 늦가을에는 몇 개의 잎만 남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왜철쭉 가꾸기
왜철쭉은 어느 나무보다도 물빠짐이 잘 되어야 한다. 그리고 물이 너무 마르지 않도록 충분히 줘야 한다. 물을 좋아하는 나무이므로 조금 깊은 분에 심어야만 항상 물을 품는 보수력을 충분히 유지하게 된다.
또한 산성 토양을 좋아하므로 알칼리성 토양은 피해야 한다. 흔히 말하는 마사토 즉, 풍화된 화강암 모래흙은 대개 산성 토양이지만 그중에는 중성이나 알칼리성도 더러 있으므로 이를 분명히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다음 분갈이를 할 때에는 뿌리에 붙어있는 흙을 완전히 제거해 심어야 하는데, 그 방법은 뿌리를 물에 씻은 다음 옮겨심는 것이다. 밭에 심겨진 흙을 분에 올릴 때엔 반드시 뿌리의 흙을 물에 씻는 것이 원칙인데 분갈이를 할 때에도 그러한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거름은 깻묵 종류를 쓰는데 어떤 배설물로 만들어진 거름은 알칼리성이므로 이런 거름은 피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잎말음벌레나 방패벌레(군배충) 따위가 많이 모여 피해를 주므로 살충제를 뿌려야하며 또 잎에 붉은 반점이 생긴다든지 잎이 회색으로 변하는 균이 변식하므로 살균제도 뿌려줘야 한다. 대개 4월부터 9월 사이 1개월마다 1회씩 살충 살균제를 뿌려주어야 한다.
아주 무더운 여름에는 석양빛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수시로 좋지 못한 가지나 헛자란 가지들을 가지치기해야 하는데, 너무 강한 가지치기를 행하면 이듬해 꽃을 피우는 데에 지장이 있다.
꽃이 많이 피어나면 적당히 솎아 주어야 하며 꽃이 피었다가 진 자리에 맺히는 동그스름한 씨앗도 다 따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건강한 나무로 육성되고 이듬해 꽃도 잘 피어난다.
겨울을 맞이하면 온실관리를 하게 되는데, 높은 온도를 유지해주면 잎이 왕성하게 발육되어서 꽃 피우기가 불량해진다. 따라서 영상 5℃ 정도의 낮은 온도를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건강한 나무인 경우 영하 5℃에서도 거뜬히 이겨낸다. 다시 강조하는 바는 겨울 중에 새싹이 마구 돋아나지 않도록 낮은 온도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뿌리뻗음부터 먼저 키워가라는 점이다. 삽목 당시부터 미리 뿌리 생육에 신경을 쓰며 보기좋게 뿌리가 노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삽목한 지 1년이 되면 곧은뿌리를 자르고 2년 째에는 잔뿌리를 정리한다. 동시에 묘목을 모로 약간 뉘어 심는다. 모로 뉘어 심으면 그쪽으로 부드러운 곡이 이뤄지고 그러면 이것을 반대 방향의 모로 옮겨서 뉘어 심으면 다시 그쪽으로도 곡이 이뤄지면서 저절로 모양목의 훌륭한 굴곡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될수록 굵은 흙에 심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직경 5㎜ 이상의 흙에 심는 것이 좋다. 소품이라고 해서 부드러운 흙인 작은 알갱이 흙에 심으면 안된다. 굵은 모래흙에 심어야만 알갱이 사이로 구불구불 뿌리가 뻗어내려감으로써 뿌리에 곡이 생기고 다음 이 뿌리를 노출시키면 보기좋은 뿌리뻗음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왜철쭉은 워낙 뿌리가 많이 잘 자라므로 가는 흙에 심으면 썩을 염려가 있다. 또 분 밑구멍에 깐 망에 그 가는 흙이 엉겨 망이 막히게 되어 공기 유통이 단절돼 더욱 뿌리를 썩히게 된다. 뿌리가 썩지 않도록 먼저 물빠짐이 좋아야 한다.
한국에서 왜철쭉을 키우는 경우, 너무 곧게만 키워 모양이 없어 보이고 마구 자라난 도장지를 잘 처리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차바퀴가지(사방가지)까지 처리가 미숙한 상태를 곧잘 보게 된다. 도장지 정리는 더욱 과감해야 한다.
또 한국에서 겨울철의 추위를 방지하기 위해 온실 같은 시설을 주의깊게 하지 못하는 엉성한 요소를 자주 발견한다. 아무리 내한성이 있더라도 영하의 추위를 이겨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온실 등을 잘 꾸며 적정온도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도록 더욱 힘써야 한다.
정리 :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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