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오이 역사성을 만든 구례산동원예영농조합법인 허재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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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오이 역사성을 만든 구례산동원예영농조합법인 허재근 대표이사
  • 월간원예
  • 승인 2010.10.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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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산동원예영농조합법인은 역사성을 가진 명문 영농조합법인이다. 지난 77년 오이 농가들이 자생적으로 영농조합법인을 조직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구례오이를 생산하며 구례산동오이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그 중심에는 구례산동 오이의 명품화를 지켜 나가기 위해 보이지 않은 봉사정신과 열정으로 혼신의 힘을 쏟는 허재근 대표이사가 있었다.
산과 물이 좋은 지리산 자락에서 구례산동원예영농조합법인 조합원이 생산하는 구례 산동 오이. 맛과 향 그리고 선별 등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신선도가 오래간다. 가락시장에서 외치는 맛있고 몸에 좋은 구례 산동오이의 명품화를 만들어 나가는 허재근 대표이사를 취재노트했다.

“상인과 소비자가 찾는 오이 생산”

 

구례산동원예영농조합법인은 역사성을 가진 명문 영농조합법인이다. 지난 77년 오이 농가들이 자생적으로 영농조합법인을 조직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구례오이를 생산하며 구례산동오이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그 중심에는 구례산동 오이의 명품화를 지켜 나가기 위해 보이지 않은 봉사정신과 열정으로 혼신의 힘을 쏟는 허재근 대표이사가 있었다.
산과 물이 좋은 지리산 자락에서 구례산동원예영농조합법인 조합원이 생산하는 구례 산동 오이. 맛과 향 그리고 선별 등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신선도가 오래간다. 가락시장에서 외치는 맛있고 몸에 좋은 구례 산동오이의 명품화를 만들어 나가는 허재근 대표이사를 취재노트했다.


구례산동원예영농조합법인 오이 전통 잇다
지난 77년 구례군 전체농가 95명이 구농회란 이름으로 시작했고 78년 오이작목반으로 다시 43명이 구성됐다. 그리고 80년 산동원예협회라 칭했고 83년에는 전국 복합 영농우수단체로 선정되어 농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구례산동원예영농조합법인으로 명칭 변경은 지난 95년이며 현재 35명 회원이 9만9174㎡ 규모의 오이를 재배하고 있다.
허재근 대표이사는 구례산동원예영농조합법인 창립 멤버이며 33년 동안 구례오이의 전통을 이어가는 주인공이다.
“서울 소매상들도 ‘구례 산동오이 팝니다’고 외칩니다. 서울 지역 시장 견학 다니면서 산동오이가 왜그리 좋으냐고 물어봤죠. 상인들이 산동오이는 맛 좋고 저장성이 아주 오래간다고 합니다. 심지어 산동오이가 얼마나 좋던지 상인들이 산동오이라고 외치면 훨씬 물건이 잘 팔린다고 합니다. 믿어주고 아껴주는 상인들과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에 농사짓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구례산동원예영농조합의 전통성을 이어가고 또 후배들이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허재근 대표이사는 “흙은 사람을 속이지 않기 때문에 조합원과 함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소비자가 원하는 오이를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째 대표이사직을 맡을 정도로 조합원과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다.
초창기 빚보증이 미덕인 시기에 조합원 빚보증을 섰던 허 대표이사는 많은 어려움도 겪었지만 어려운 환경에 처한 회원들이 있다면 포기하기보다 보듬고 함께 이겨나간다. 어려운 조합원을 도와 더 좋은 결과를 낳을 때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뻐하는 주인공이 허재근 대표이사라며 조합원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맛과 신선도가 탁월한 구례 산동오이
구례 산동오이는 타지역보다 신선도가 오래가며 맛과 향 그리고 선별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례오이가 신선도와 저장성이 뛰어난 이유는 주·야간 온도 차가 큰 지리산 청정환경 속에서 재배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이의 육질이 단단하고 신선하여 저장성이 오래간다. 또한 맛과 향이 탁월한 것은 게르마늄이 풍부한 토양과 깨끗한 물로 재배하며 산야초 퇴비를 밑거름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허재근 대표이사는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여 풍부한 유기물 토양에서 오이를 재배하기 때문에 맛과 향 그리고 저장성이 탁월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85년 종이상자 출하로 노동력, 생산비 절감
특히 구례산동원예영농조합법인은 오이 출하 20kg 박스에서 속박이를 방제하려고 지난 85년부터 10kg 박스를 출하했다. 10kg 박스 특·상· 중·보통 등의 선별 포장은 전국적으로 큰 이슈가 됐고 국내 오이 박스 출하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사실 그 당시 오이 유통은 나무 상자 출하였다고 한다. 농가가 직접 나무 상자를 만들고 오이 출하 작업을 하다 보면 밤샘하는 것이 당연했다고 한다. 밤낮없이 오이 재배와 출하작업으로 고생하는 회원들을 생각하며 출하작업 개선을 위해 골판지 상자를 선택했다. 그러나 당시 “골판지 상자로 바꾸자!”라고 했을 때 서울 용산 시장에서 강하게 반대했다. 농산물 출하를 용산시장으로 출하해야 하는 구례산동원예영농조합법인은 용산시장의 강한 거부감에 난감했다. ‘종이 상자로 출하하면 신선도가 떨어질 것이다. 고온기에 오이가 상할 것이다.’라는 등의 수많은 압박에도 허재근 대표이사는 골판지 상자를 시도했다고 한다. 심지어 타지역 작목반에서도 걱정하며 부정적인 시각으로 지켜봤다.
그러나 골판지 상자 오이 출하는 성공적이었다. 오이 출하작업의 노동력과 포장재 단가비도 절감됐고 품질관리 개선 등 상품성도 나무 상자보다 훨씬 돋보였기 때문이다.

 

시설하우스 난방시설 도입으로 다수확
허재근 대표이사가 온풍기를 시설하우스에 처음 도입했다. 그 당시 오이 가온재배에 대한 연구도 없었고 재배 농가도 없었기 때문에 2년 동안 실패했다. 온도만 높여주면 오이 가온 재배 농사가 성공할 것 같아 온도를 높였지만 실패를 거듭했다. 차츰 야간온도를 터득하여 재배기술이 안정되어 다수확이 가능했다.
허재근 대표이사의 이러한 노력과 성공이 전국적으로 오이 가온 재배를 보급하는 계기가 됐고 농가의 소득을 증가시키는 가교역할을 했다.

 

연간 20억 매출
허재근 대표이사는 “구례산동원예영농조합이 구례 오이 역사성을 만들어가는 것은 소비자가 원하는 오이를 정성스럽게 재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례산동원예영농조합법인의 오이 재배 특징은 첫째, 다수확을 생산하기 위해 정성을 다한다. 둘째, 안정된 온도관리, 셋째, 기비관리이며 넷째, 휴경기에는 태양 토양소독을 하며 저농약 프로그램으로 연중 오이를 생산하고 있다.
구례산동원예영농조합법인은 주로 촉성재배이며 10월 정식하면 40일 후 수확이 시작되고 다음해 7월에는 마무리한다. 연간 20억 매출이며 올해는 24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허재근 대표이사는 인건비와 부족한 노동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오이 주수를 적게 식재한 2기작 재배를 시험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구례산동원예영농조합법인, 지역 경제 살린다
“욕심이 있다면 오이 클러스터 사업에 참여해 공동선별과 자체 수송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구례 산동의 장점을 살려 더 좋은 오이를 생산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상인과 소비자가 찾는 구례 산동오이의 명품화를 지켜 나가는데 혼신의 열정을 쏟아갈 것이며 더 나아가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허재근 대표이사는 호남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최근 순천대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밟는 등 학구열도 대단하다. 지역 경제를 살리면서 농업농촌이 잘 사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쏟아가는 허 대표이사의 모습이 아름답다. 아울러 산동면 체육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봉사활동에도 많은 시간을 보내는 허재근 대표이사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취재/최서임 국장wonye@hort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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