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양파 재배 관리 요령
상태바
12월 양파 재배 관리 요령
  • 월간원예
  • 승인 2010.11.30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 양파재배관리 

월동생리: 양파는 원래 저온에 견디는 힘이 강한 채소로서 -8℃까지의 저온에서는 동해를 입지 않으며 겨울 동안에는 4∼5℃까지는 미약하나마 뿌리의 발육을 서서히 진행한다. 월동 중에 필요한 뿌리 수는 3∼4개가 되어야 하며, 길이는 10cm 이상이면 동해와 서릿발의 피해를 견딜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겨울 동안의 좋은 생육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될 수 있는 대로 적기 정식을 해서 추운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양파 뿌리가 깊게 뻗도록 해야 한다. 월동수분이 알맞고 인산질 성분을 모종 때부터 충분히 흡수해서 간직하고 있는 묘나, 퇴비나 비닐 등으로 보온에 힘쓴 묘는 겨울 동안에 녹색 잎을 오랫동안 지속하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지상부가 빨리 말라 버리게 된다. 월동 중 가뭄과 추위가 심해지면 녹색 잎은 거의 없어질 정도로 말라서 황색으로 변하나 뿌리가 잘 발육해 있다면 동해를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월동수분: 양파는 재배기간 동안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는 작물로서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동해나 건조의 해를 받기 쉬우므로 정식 후 충분히 관수를 못하면 월동이 불량하게 된다. 겨울 동안에 토양수분이 적으면 토양의 입자 사이에 공간이 커져서 차가운 공기가 뿌리까지 닳아 동사를 하게 되나 토양수분이 적당해서 지표면이 얼어붙게 되면 차가운 외부기온이 뿌리까지 전달되지 않으므로 땅속은 따뜻하게 지온이 유지되어서 지중 10cm 이하에서는 뿌리의 자람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월동수분은 정식 후 관수를 하거나 강우가 1∼2차례 걸쳐서 30mm정도만 내리면 충분하며 관수 시는 오전 10시경에 물을 대어서 오후 3∼4시경에는 충분히 배수가 되도록 한다.

서릿발 피해 및 동해: 정식한 양파의 묘가 겨울에 땅 위로 솟구쳐 올라온 증상으로 정식 후 새 뿌리가 충분히 뻗지 못하고 동결층에 있기 때문에 발생하며 이렇게 솟구쳐 올라온 것은 얼어 죽게 된다. 과습한 토양이나 배수가 잘 되지 않는 토양 또는 경토가 얕은 포장에서 많이 발생한다. 정식할 때 깊게 경운하여 뿌리발달을 좋게 하며, 배수시설을 철저히 해주고 적기보다 늦게 심을 경우에는 조금 깊게 심어 주어 피해를 줄인다. 토양이 동결되었다가 풀릴 때 발생하므로 세심한 관찰을 하여 일단 솟구쳐 올라온 묘는 즉시 땅을 잘 눌러주고 뿌리부분이 완전히 묻히도록 복토해 준다. 최근에 폭설과 기습 한파로 인한 서릿발 피해가 우려되므로 배수가 잘 되지 않는 포장에서는 고랑을 깊게 해서 배수가 잘 되도록 미리 정비해야 한다.


경남농기원양파연구소 농업연구사 이종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