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복육묘하는 만고강산 육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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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복육묘하는 만고강산 육묘장
  • 월간원예
  • 승인 2011.02.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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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

“뿌리가 왕성한 고품질묘 생산”


嚴冬雪寒 육묘장은 한해 농사를 좌우하는 육묘를 생산하느라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만고강산 육묘장은 경영을 통해 많은 돈을 벌겠다는 육묘사업보다 농업인이 원하는 고품질의 육묘를 생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농가 걱정없는 육묘 생산
김상훈 대표가 운영하는 육묘장은 만고강산육묘장이다. 오랜 세월 변함없이 농업인의 곁에서 육묘인으로 함께하기 위해서이다. 김상훈 대표의 육묘장은 만고강산이라는 상호명처럼 농업인에게 언제나 편한 벗이면서 동반자로 함께하는 김 대표의 마음을 담은 것 같다.
김상훈 대표는 걱정 없는 성격이다. 자신의 맘처럼 우리 농가가 걱정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육묘를 생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상훈 대표는 지난 1989년부터 육묘사업을 시작했다. 물론 이곳 진주시에서 농업에 종사하기까지는 이유가 있었다고 한다. 어찌됐건 그 당시 직장생활을 접고 단기간에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농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특히 같은 농사라고 하더라도 육묘 농사가 소득이 높았다고 했다. 순소득만 1억4천만원을 올려 두 명이 7천만원씩 분배했다고 한다. 자형과 동업한 육묘사업은 1983㎡ 규모로 바닥육묘(포복육묘)였다. 

 

육묘 주문생산
김상훈 대표는 지금은 육묘재배기술이 축적되어 육묘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육묘장 경영 소득은 줄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육묘사업 초창기에는 농가 주문 없이 육묘를 생산해도 육묘를 구입하는 농업인이 많았지만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긴 육묘장이 많아 주문생산 위주의 육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농가 주문 육묘 생산은 각 농가 하우스에 맞는 육묘를 생산하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농가는 고품질의 육묘로 농사를 잘 지어 소득을 증가시킬 수 있는 변화를 가져왔다.

 

9256㎡육묘장에서 고품질 육묘
만고강산육묘장의 주 전문 육묘는 수박, 고추, 배추, 벼묘 등이지만 농가들이 원하는 육묘는 어떤 품목이든 해주고 있다.
만고강산 육묘장의 수박묘는 충청도 부여, 충북 영동, 대구, 창원 뿐만 아니라 전북 고창 지역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또한 경북 영양지역은 노지 수박 주산단지이다. 때문에 접목묘 주문 생산량이 많다. 김 대표는 아쉽게도 수박 종자가 비싸다고 토로했다. 초창기에는 농가에 육묘를 배달하지 않아도 육묘사업 소득이 높았지만 현재는 배달은 기본이며 서비스가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00% 수박접목묘를 생산하는 만고강산 육묘장은 12월 24일부터 다음해 5월 15일까지 집중 출하한다. 김상훈 대표는 수박접목묘 바닥육묘는 흰가루병에 강하고 뿌리가 아주 왕성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식할 때 물을 흠뻑 주지 말라고 농가에게 당부했다. 정식해 착근 전까지 물을 조금씩 줘야하기 때문에 분수호스나 점적호스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물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응애, 총채, 흰가루병 등에 걸리면 약도 소용없다며 농가들에게 병해충 방제는 예방위주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대표의 고추묘는 실생묘 위주로, 지역으로 주로 보급한다. 묘가 야물고 튼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추묘는 진주시 지역 위주 보급이다. 특히 벼묘는 주문 생산량이 많아 올해 처음 시작한다고 말했다.

 

만고강산 육묘의 장점
김상훈 대표는 단동하우스에서 육묘한다. 단동하우스는 육묘 생육시기에 맞춰 묘종관리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특히 포복육묘는 뿌리가 왕성하고 박과류 육묘는 흰가루병에 강하다고 말했다.
만고강산은 좋은 육묘 공급을 목적으로 경영한다. 그것이 고객관리라고 말했다. 김상훈 대표는 입소문을 통해 찾아오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묘종 선별을 철저히 하는데, 수박묘의 경우 선별은 생명이라고 한다. 농가에서 수박은 수정시기가 같아야 한다. 따라서 균일한 묘를 선별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김상훈 대표는 균일한 묘를 공급하기 위해 트레이에서 한 포기씩 뽑아 선별한다고 한다. 육묘가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육묘 출하 3일 전에 한 포기씩 선별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육묘장은 일손이 많이 간다고 말했다.

 

보람
“병없이 육묘가 잘 자랄 때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농가들이 고마움의 인사를 건네고 돈을 받을 때 즐겁습니다. 농가가 인정해 주고 육묘산업에 몸담고 있다는 것에 자긍심을 갖고 있습니다.”
김상훈 대표는 농업인이 ‘괜찮은 묘. 진짜 좋은 묘’라고 말할 때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가에서 묘종이 좋다며 술 한 잔 권할 때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취재/최서임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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