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이 환하게 변하는 겨울철 꽃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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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환하게 변하는 겨울철 꽃 장식
  • 월간원예
  • 승인 2011.02.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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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자체가 곧 장식이 되는 초간단 꽃 장식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만들어 보아요 !


영하 20도를 밑돌던 유난스러운 한파도 서서히 끝자락을 보이고 있다. 바깥 날씨가 추워서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겨울철, 자칫 우울한 기분에 빠지기 쉽다. 이런 날은 가족이 함께 모여 꽃 장식으로 집안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 보자. 아이들과 함께라면 정서에도 좋은 영향을 주게 되어 그 이로움이 참으로 많다.

 


밀을 가지고 집안을 장식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만들어 보자. 국수, 빵, 맥주의 재료로도 사용되는 밀. 벼과의 한해살이 풀로 높이는 1m 내외이며 소맥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의 식문화에서 밀은 국수나 빵을 주로 만드는 간식재료로만 여겨지지만 세계 곡물 생산량에서 보면 옥수수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낱알이나 가공분말로 보면 친근할 수 있지만 줄기까지 있는 밀을 보고 있으면 낯설고 신기하기도 하다.

 

부드러운 듯 까칠한 소재, 밀. 
밀가루로 만드는 음식은 입 안에서의 느낌이 부드럽기도 하지만, 덜 익은 밀은 입안을 까칠하게도 만든다. 재미있게도 장식 소재로서의 밀 역시 두 가지 느낌을 모두 갖고 있다. 여러 개의 밀이 같이 있을 때는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하나씩 손으로 만지는 촉감은 까칠하니 재미있다. 꽃시장에서 구입한 건조 밀 소재는 예쁘게 물을 올린 후 건조시켜 오랫동안 볼 수 있는 건조 소재. 건조 소재의 장점은 생화와 달리 오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거실 한 편에 집안을 환하게 만들어주는 밀 장식과 함께 새봄을 기다려보자. 밀 장식과 함께 밀과 같은 벼과인 강아지풀도 함께 장식하면 훨씬 앙증맞고 따뜻한 집안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소재 자체가 곧 장식이 되는 초간단 꽃 장식
밀은 생각 없이 꽂으면 소재 원래의 특성을 잘 살리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소재 구입 시 잘 익은 밀처럼 누르스름한 색상과 함께 채도가 낮은 주황색으로 염색된 소재를 같이 구입해 매치시키면 밀 자체의 단조로운 색상에 따뜻한 변화를 줄 수 있다. 우선 작품에 사용되는 소재의 키를 맞추기 위해 한손으로 사용할 소재들을 가지런히 잡아 밑 부분을 잘라준다. 준비했던 화기에 식물소재가 잘 어울리는지 먼저 간단히 꽂아보고 그 느낌으로 장식품의 완성을 예상해본다. 예상한 느낌이 좋다면 시작해보자. 건조소재는 전용 플로랄 폼이 있으나 밀이나 강아지풀과 같은 건조소재는 일반 건조 절지소재와는 달리 약한 편이므로 일반 플로랄 폼에 꽂기가 쉽다. 화기에 적당한 크기로 플로랄 폼을 잘라 넣고 가운데 부분부터 방사형으로 소재를 꽂아나가기 시작한다. 이때 플로랄 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이 소재를 꽂아 장식하고 화기의 가장자리 부분에 보이는 플로랄 폼은 너비가 두꺼운 와이어 리본 등을 이용하여 감싸면서 마무리시킨다. 와이어 리본은 구부러지는 특징이 있으므로  직선의 소재가 자칫 경직되어 보이기 쉬운 분위기를 부드럽게 바꿔줄 수 있는 좋은 부자재이므로 제대로 활용한다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리본의 색상은 소재와 동일한 계통의 색상을 준비하면 큰 이질감 없이 자연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으나 소재가 너무 단순하여 밋밋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보색계열의 색상을 사용하면 장식물에 색다른 변화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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