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지아 재배하는 김병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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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아 재배하는 김병열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1.03.0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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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프리지아를 재배하고 싶다”


김병열 대표는 경기도 양평군 내의 1320㎡크기 하우스에서 프리지아 ‘이본느’를 제배한다. 이본느는 꽃색이 선명하고 절화의 수명이 길어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고 가격이 좋은 종이다. 김 대표는 그 중 노란색의 프리지아를 재배한다.
20년 전 처음 국화를 노지에 재배하였는데 타산이 맞지 않아 프리지아 재배로 전환하였으며 상추도 함께 재배중이다. 작년에는 라넌큘러스의 재배도 시작하였는데 250만원 상당의 종자를 식재했으나 아직 품질이 낮아 가격이 좋지 않아 적자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래서 올해는 비닐하우스에 부직포를 덧대는 작업을 해주어 고품질의 라넌큘러스를 재배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구근관리의 중요성
프리지아는 무엇보다 구근관리가 중요한데 8월 20일경부터 45일 동안 저온냉장고에 보관하고 그 후 심는다. 구근은 무엇보다 소독을 잘 해줘야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않는다.
가장 큰 피해는 연작피해로 처음에는 수확량이 높으나 매년 갈수록 감소한다.
영양제와 비료는 거의 주지 않으며 자연 상태 그대로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점적관수로 열흘에 한번 수동으로 관수 한다. 자동시설이 좋지만 비용이 많이 들므로 수동으로 주고 있다.
원래는 난방을 많이 안 해줘도 꽃이 잘 피지만 졸업시즌에 맞추어서 꽃을 피워야 하므로 난방비가 많이 들어 겨울에는 한달에 약 700만원 정도까지 든다.
네트는 쓰러지지 않게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며 꽃대가 반듯하게 올라오도록 도와준다. 구근은 네트 구멍에 맞추어서 심어주면 된다.
원래 보온시설은 정부에서 50% 지원해주는데 지난해는 지원이 없어서 부담이 꽤 컸다. “여주는 정부에서 지원을 해줬는데 양평은 농가가 없어서 그런지 지원이 없었다”며 정부에서 농가에 더 많은 지원을 해주길 바랬다. 김 대표의 농가는 양평에서 유일하게 프리지아를 재배하는 곳으로 직접 양재동 경매장에 출하하므로 시간과 비용이 더 든다.
그 외에 특별한 비법은 없고 그냥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 비법이라 했다. 프리지아 농사짓는 곳은 혼자서 다녀보고 공부하여 어깨너머로 보고 배운 기술로 재배하고 있다.
처음에는 실패를 많이 하였는데, 하우스를 자부담으로 만들다 보니 튼튼하게 짓지 못하여 눈이 많이 오면 주저앉은 적이 있어서 그 후에는 눈이 많이 오면 새벽에 김 대표 부부가 직접 눈을 다 치운다. 한번은 태풍에 의해 하우스가 다 날라가서 그 후에 비닐하우스를 튼튼하게 새로 지었다.
수확은 일주일에 3번하며 한번 수확할 때 2000단에서 많게는 4000단까지 하며, 꽃봉우리때 잘라줘야 한다.
부직포를 설치하면 온도가 떨어지지 않고 보온성이 높아 기름값이 적게 들지만 설치비용이 비싸고 정부의 지원이 없어 설치하지 못한다. 또한 수막시설을 하면 7。C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 난방비 절약되는 효과가 있다.

 

농가에 더 많은 지원을 희망
김 대표는 “정부에서 농가 지원비를 줄이지 말고 늘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농가에서는 부담이 크므로 고품질의 작물을 재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열심히 재배하겠다는 꿈을 가진 김 대표 부부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취재/김민정 기자wonye@hort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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