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가득 기분까지 좋아지는 ‘오렌지 자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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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가득 기분까지 좋아지는 ‘오렌지 자스민'
  • 월간원예
  • 승인 2011.09.0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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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향과의 상록관목인 오렌지 자스민은 아시아, 인도네시아 자생종이다. 오렌지 자스민의 잎은 아주 작고 동글동글하고 맨들맨들하며 오렌지자스민 식물체의 특성상 키가 일정 높이까지 올라가면 줄기 끝에서 가지가 자연적으로 갈라진다. 직사광선에 관리하면 맹아력이 뛰어나 빠른 기간내에 새 순들이 돋는다. 새눈들이 자라기 시작하면서 양질의 유기질 비료를 충분히 줘야 잎들이 누렇게 변하는 영양결핍 증상을 보이지 않고, 짙푸른 녹색잎으로 굵은 가지로 뻗어 올라 갈 수 있다.
10년째 자스민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남추남 대표는 군대를 제대하고 바로 화훼쪽 일에 뛰어들었다. 베고니아를 시작으로 지금의 자스민을 키우기까지 벌써 43년째다.
자스민도 종류가 여러 가지 있는데 오렌지 자스민의 향기는 상쾌하면서도 달콤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남 대표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향을 가지고 있다. 향기도 좋은데 봄부터 가을까지 쉬지않고 꽃이 핀다. 매력적인 식물이라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키우게 됐다”라며 자스민 자랑을 시작했다.
오렌지향과 자스민향이 같이 난다고 해서 그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지만 잎이 오렌지잎을 닮아서 오렌지 자스민이라 불린다고도 한다.
주로 씨를 따서 파종하는데 10cm정도의 키로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되면 바로 출하시키거나 큰 화분으로 옮겨 심은 후에 출하시킨다고 한다. 오렌지 자스민은 햇빛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야간에는 15℃, 주간에는 25℃~30℃정도를 유지해준다. “온도가 높아야 꽃이 잘 펴요. 가정집에서 키울 경우 빛이 잘 드는 곳이면 어디든 좋지만 겨울이 되면 베란다는 피해야 해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실내에서 키워야하죠. 또 물주기를 많이 물어보는데 흔히들 며칠에 한번 물을 주라는 것은 말이 안되요. 식물도 생명이기 때문에 날짜로 정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손으로 겉 흙을 만져보았을 때 마른 느낌이 나면 물을 주는 것이 좋아요. 이 말은 식물을 키울 때에는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거죠.”
분갈이는 1년에 1번정도가 적당하며, 물빠짐이 좋은 마사토나 부엽토, 피트모스와 혼합해서 하는 것이 좋다. 농약은 주지 않지만 수분이 부족하면 응애가 생길 수 있으니 특히 꽃이 달리는 자스민 종류는 조심하는게 좋다고 한다.
남 대표는 시장이나 화원에서 자스민을 구매할 경우 잎이 진한 초록색을 띄면 건강한 것이고 연한녹색을 띄면 부실한 것이라며 튼튼한 자스민을 고르는 요령도 귀띔해 주었다.
남추남 대표의 농원은 2,000m²(약 4~500평정도)이고 현재 한국화훼농협과 aT화훼공판장에 오렌지 자스민을 출하하고 있으며, 꽃이 잘 피고 소비자들이 많이 찾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자스민 사랑과 달콤한 향기로 가득한 남추남 대표의 농장에는 오렌지 자스민꽃이 활짝 피어있었다.   
취재/이미화 기자·사진/장대선 기자 wonye@hortitimes.com
 트위터 @hortitimes
농장 문의 : 011-399-8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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