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으로 1억원 버는 법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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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으로 1억원 버는 법①
  • 월간원예
  • 승인 2011.11.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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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정신은 농업에 도움이 된다

이 말은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정말 기업가 정신은 농업에 도움이 된다.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없지만, 정신적인 면에서 볼때 새로운 길을 여는 자세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범죄자 취급을 당했던 호리에 다카후미 씨를 처음 만났을 당시를 돌이켜 보아도 나는 그에게서 깊은 감명을 받았었다. 지금도 그 정신은 나의 일부에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나는 주식 분할과 야구 구단 킨테츠매수 등으로 일약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라이브도어 사장 호리에 다카후미 씨의 강연회에 참석하게 됐다.
관동 지역에서 기업가를 위한 세미나가 열렸을 때였다.
나는 영업 분야의 일을 하고 있었다. 당시의 나는 젊음 하나만 믿고 소속과 업무의 주축이 되어 일을 진행시켰었다. 사실대로 말하면 젊다는 이유만으로 온갖 귀찮은 일들을 다 떠맡아야만 했다. 그 시기에 기업가를 지원하는 일도 기획했었는데, 매주 10권 이상의 비즈니스 관련 서적을 읽었던 일이 기억난다. 그 때 쌓은 지식이 이번에 책을 집필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젊은 시절에 책을 많이 읽어 둬라’라는 말이 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독서는 살아가는 데에 정말 많은 밑거름이 된다.
단, 사기성 짙은 비즈니스 서적도 있으니, 책의 성질을 제대로 분별해 낼 능력을 기르기 전에 무조건 방대한 양의 책을 읽는 행위는 금물이다.
책에 쓰인 말만 믿고 실수로 위험한 주식이나 채권을 사거나,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다니던 직장에 사직서를 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세상엔 실패의 함정이 셀 수 없을 만큼 널려 있다.

라이브도어·호리에 다카후미 씨와의 만남
어느 날 ‘라이브도어의 호리에 씨의 강연희를 열게 되었으니 참석해 보라’는 과장님의 지시를 받았다.
마침 호리에 씨의 저서인 ‘100억을 버는 방법’을 읽고 이전부터 팬이 되어 있던 나에겐 절호의 기회였다. 참고로 그 책은 중고서점 북오프에서 700엔에 구입했다.
참가자가 500명은 거뜬히 넘어 보였다. 나는 운 좋게도 맨 앞자리에 앉아 바로 코앞에서 호리에 씨의 강연을 들었다.
호리에 씨는 평범한 바지와 셔츠 차림에 흔히 볼 수 있는 어깨끈이 달린 가방을 메고 혼자가 강연회장에 나타났다. 돌이켜 보면 당시 라이브도어는 한창 바쁜 일을 많이 하고 있던시기였다. 강연회에서 들은 내용은 지금은 다 잊어버렸다. 아마도 당시에 출판되었던 책 내용과 거의 같은 내용이었다고 생각된다. 강연회가 끝난 후, 일인당 천 엔씩 회비를 걷어서 다과회 겸 의견 교환의 시간을 가졌다. 테이블 위에는 음료수와 맥주, 샌드위치 정도의 간단한 음식이 차려졌다.
호리에 씨는 친절하게도 강연회장에 있는 사람들 전원의 사진 촬영에 응해 주었다.
사진 촬영을 기다리는 줄이 늘어서는 것을 보고선 나도 급히 50번째쯤에 줄을 섰다. 나 역시 악수와 사진 촬영, 그리고 명함 교환과 책에 사인을 받는 것이 목적이었다.
직접 보니 텔레비전에서 보아 왔던 무뚝뚝한 이미지의 호리에 씨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였다. 나는 지금도 호리에 씨의 명함과 사인받은 ‘100억을 버는 방법’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내 차례가 되자 호리에 씨에게 당시 내가 열중하고 있던 비공개 주식을 취급하는 그린시트시장에 대해 질문했다.
“그린시트 시장은 장래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떻게 생가하십니까?”라고 물었다.
호리에 씨는 “등록 회사가 적어서 장래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등록 회사가 증가하면 모를까요”라고 아주 친근한 말투로 대답했다.
호리에 씨는 한 시간 정도 줄을 선 사람들과 악수와 대화를 나눈 후, 다음 일정이 잡혀 있는지 생기 넘치는 걸음으로 강연회장을 떠났다.
나중에 물어보니 강연회 사례금은 40만 엔 정도였다고 한다. 당시 시기 총액 천억 엔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호리에 씨에게 그 정도 사례금은 푼돈이었을 것이다.
현재 그린시트 시장은 라이브도어 사건이 터진 이후 완전히 침체되어 거의 거래가 멈춘 상태이다. 시대의 흐름을 잘 타는 사람은 시장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wonye@hortitimes.com 트위터 @hortitimes
<다음호에 계속>
『일주일에 이틀만 일하고 농업으로 1억원 버는 법』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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