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통풍기법으로 토마토 재배하는 윤명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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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통풍기법으로 토마토 재배하는 윤명주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2.02.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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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수익으로 어려운 이웃 돕겠다”

하우스 천장이 다른 하우스와는 다르다. 바람의 흐름을 고려해 비닐을 피복했다. 이러한 자연통풍기법으로 연간 111t의 토마토를 생산하는 광주광역시 서구 세하동 윤명주 대표. 토마토 수익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현장 복지사업을 하겠다는 윤 대표의 따뜻함에 토마토가 빨갛게 익는다.

토마토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윤명주 대표는 광주광역시 토박이다. 광주광역시 서구 세하동에서 토마토 농사는 올해로 15년차이다. 총9917여 ㎡(3000평)에서 토마토 재배 면적은 5289여 ㎡(1600평)이다. 현재는 새로 시설한 2645여 ㎡(800평)에서 토마토를 토경재배하고 있다.
윤 대표는 토마토 농사 전에 샐러리, 피망 등 양채류 위주로 재배를 했다. 이후 토마토가 소득면에서 더 유리한 것 같아 재배를 시작했다. 현재 연간 1억5천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이중 토마토 소득은 7~8천만원이라고 한다. 총7400주로 1주당 15kg의 토마토를 생산한다. 계산하면 무려 111t이다.
윤 대표는 토마토의 생육촉진을 위해 미생물을 관주한다. 한방미생물을 35℃에서 여름에는 2일, 겨울에는 3일 정도 더 발효를 시킨다고 한다. 이렇게 발효시킨 미생물은 토질을 고려해 관주한다. 대개 여름에는 이틀에 한번, 겨울에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준다고 한다.
윤명주 대표는 전남대학교 유통전문과정을 졸업하고 올해 광주대학교 사회복지과 3학년에 진학할 예정이다.
“토마토 수익으로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현장 복지사업을 할 계획입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아름다운 일이다. 아름다움을 간직한 윤 대표에 토마토도 스멀스멀 대박 날 준비를 한다.

바람의 흐름 따라 ‘자연통풍기법’
윤 대표는 비닐과 부직포 등 난방시설을 새로 했다. 특히 비닐은 3중으로 하고 바람의 흐름을 고려해 피복했다.
“바람의 흐름에 따른 자연통풍기법으로 여름철에도 시원합니다. 이 뿐 아니라 병해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윤명주 대표는 자연통풍기법으로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바람의 흐름에 따라 통풍이 되는 방식이다. 이로써 병해충에도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겨울철 습기가 많으면 토마토에 곰팡이가 생긴다. 윤 대표는 적절한 온도관리로 이를 예방한다. 토마토는 평균 5~10℃로 관리하지만, 윤 대표는 더욱 화끈하게 투자했다. 온수보일러로 동절기 12℃를 유지한다. 현재는 열온풍기 8개도 시설했으며, 난방비는 평당 20만원이 든다고 한다.

도시 근교에서
윤 대표는 토마토를 작년 11월 11일에 정식했다. 수확은 수정 후 100일 정도 지난 2월말부터 할 계획이다. 여름철에는 수정 후 40일 정도가 지나고 수확을 한다.
수확 후에는 농협 선별장에서 선별을 하고, 풍암지구 또는 각화동 공판장에 출하를 한다. 또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위탁상에서도 출하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직거래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토마토를 판매하고 있다.
“도시 근교이다보니 직거래를 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 분들에게는 공판장 수수료 7%를 제외한 값으로 판매합니다.”
윤명주 대표는 도시 근교라는 이유로 농촌지역의 혜택을 못 받고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같은 이유로 도시 및 근교에 위치한 농가들이 차별을 받지 않도록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땅을 천직으로 알고 살았다는 윤명주 대표. 취재 당일에도 아내와 함께 마을 경로당에서 노인들 점심식사를 대접해야 한다며 분주했다. 사랑을 실천하는 윤 대표의 농장에 파란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간다.  
취재/김인혜 기자·사진/장대선 기자

노화방지에 좋은 토마토
항산화 작용하는 리코펜 풍부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의 얼굴은 파랗게 된다’는 유럽 속담처럼 토마토엔 피로를 풀고 신진대사를 돕는 비타민C, 지방의 분해를 돕는 비타민B, 항산화역할을 하는 리코펜,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는 루틴 등 몸에 좋은 다양한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식품영양학자들은 하루에 토마토 두 개 정도만 섭취하면 1일 필요한 비타민 권장량의 대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최근엔 토마토를 익혀 먹으면 심장이 튼튼해지고 암이나 심장 질환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미국의 ‘농업과 식품화학’ 저널에 발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채소나 과일에 열을 가할 경우 비타민C 등 영양성분의 일부가 파괴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익힌 토마토가 건강에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정답은 토마토나 수박 등을 붉게 만드는 데 관여하는 색소인 ‘리코펜(lycopene)’에서 찾을 수 있다. 잘 익은 토마토엔 리코펜이 많이 들어있다. 리코펜은 비타민C, 비타민E, 카로틴 등과 함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항암 효과를 발휘하는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토마토에 함유된 리코펜은 항산화 식품인 당근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의 두 배에 달하는 항산화력을 자랑한다. 그런데 리코펜은 열을 가할 경우 인체에 더 잘 흡수된다. 미국 코넬대의 식품과학과 연구팀이 토마토를 88℃에서 2분, 15분, 30분 동안 가열하는 실험을 한 결과 인체에 흡수될 수 있는 리코펜의 양이 각각 6%, 17%,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리코펜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에 조리했을 때 더 잘 흡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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